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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8 

 

이번 북해도 여행을 하면서  북해도  그 넓은 땅에 엄청 많은  농작물을 심겨 있는걸  

보았다   농업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이드가 미국인 클라크박사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 검색을 해보니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정부가 여기 아이누인들이 살았던 홋가이도를 개척하면서

역점을 둔 게 농업이었다

해서 삿포로 농학교 (현 삿포로 농업대학)을 세우고 미국인 농업 전문가를 초빙하는데 그가 바로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 초대 교감이다.,

 

 
박사는 농업뿐 아니라 식물학, 자연과학들을 영어로 가르치고, 또한 성경을 배부하고,
기독교를 전파했다고... 하여 불교와 신도를 믿었던  삿포로 농학교 학생들이 예수를 믿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클라크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학자이면서도 남북전쟁에 참전해 대령으로
예편했다는 경력이 사무라이의 나라 일본에서 통했다.
그는 화학과 동식물학, 기독교 윤리학을 가르쳤는데, 그의 홋카이도 체류 기간은 불과 8개월이었다.

이임일인 1877년 4월 16일, 그는 가까웠던 제자 10여 명과 악수를 나눈 뒤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났다.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중학교 다닐 때 영어를 잘 몰라도, 소년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영문 글귀이다. 
그런데 클라크의 이임사는 다음과 같이 이어지는데 뒷부분은 잘 안 알려져 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나, 자신만의 출세를 위해서나,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부질없는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마땅히 이루어야 할 것들을 위해서 야망을 가져라.)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한 학생이 바로 니토베 이나조(1862-1933)이다.
삿포로 농업학교 학생인 그는 미국에 유학하여 미국 여성과 결혼했고 국제연맹 사무차장까지 지냈다.
1900년에 이나조는 영어로 부시도(Bushido:The Soul of Japan –무사도)를 출간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1984년~2003년까지 일본 화폐 5천 엔의 초상 인물이기도 하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www.getnews.co.kr)
 
지금 홋카이도 농업대학교에는 클라크 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단 8개월 만에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비전을 주고 간
클라크박사에게 존경의 마음을....
 
 

                                                       삿포로 공항으로 가면서...
 
 북해도 3박 4일 여행 첫날,
인천공항 가는 리무진 시간표가 새벽 3시 50분인데
맏형님 3시 13분에 눈을 떠서 세수도 못하고 오창에서 비상등을 켜고 달려와서 
우리를 초긴장시키더니,
 
마지막날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점심으로 빵과 음료를 먹다가 갑자기 바로 위에 형님이
"어머 내 쇼핑백~~"
공항 면세점에서 아들, 손자들 줄 선물 쇼핑백을 화장실 문고리에
걸어 두고 왔다고... 환장여유~~
 

먹던 빵 내동댕이 치고 달려갔지만 이미 선물은 없어졌다는...
공항 면세점인지라 모두 같은 쇼핑백을 들고 다니니 찾기는 틀렸다고..
딱 포기하고 다시 산다고 면세점으로 가는 형님에게
"그래도 좀 찾아봐요. 무슨 길이 있지 않겠어요? 누가 습득물 보관소에 맡겼을 수도 있잖여유.."
"습득물 보관소가 어딨 는 줄도 모르고  비행기 탈 시간도 다돼 가니 다시 사야지 뭐 "
어머나.. 그냥 가네.. 포기도 빠르셔라
 
 
내가 뒤에 남아 둘러보니 바로 앞에 인포메이션이 있기로 가서 안 되는 말로 습득물
보관소가 어디냐? 한참을 실랑이를 해보지만 말이 안 통하더라   
그때 그 담당자가 화상으로 한국 통역관을 연결해 주니 휴~~
이런저런 상황 설명을 하니 어디서 분실했냐? 어느 화장실이냐? 안에 뭐가 들어 있느냐?
다시 일본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곤 그 물건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와~~대박..^^
 
문제의 쇼핑백을 보여 주며 속의 물건이 맞나 확인해 보라고...
내 게 아니고 친구 건데 그 친구를 불러와서 확인하겠다 하고 선물을 샀던 면세점으로  달려가니
형님은  이미 물건을 다시 사서 계산대 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더라는~
비행기 탑승 안내 방송이 나오고.... 무조건 산 물건 놓고 오라 해도 매너 있는 형님은 그 물건들이
있는 자리 찾아서..... 형님과 또 마구 달려서  인포메이션으로  달린다.
 
그리고 잃어버린 선물을 찾았다는..... 형님들이 다 같이 똑순이 회장님(시민정원사의 내 호칭)
최고라고, 자칫 여행의 마지막이 기분이 우울할 수 있었는데 잘 해결되어 
여간 다행히 아니었다. 
 

 

엊그제 목요일 (27일)

울 집에서 여행 뒤풀이.. 더우니 식당으로 가자는 형님들 말에

에어컨 뻥빵하게 틀어 놓겠다고... 염려 말고 오시라하고

들통 가득 수삼과 마늘을 듬뿍 넣어 닭백숙을 끓이고, 호박죽도 하고...

손자들이 방학이라  새벽에 가서  챙기고 오느라 뭘 많이 못했다.

 

그런데 이 형님들 좀 보소

양손 가득 채소와 과일을 가져왔다는... 수박, 체리를 뺀 나머지는 모두

집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이다. 참외, 오이, 호박, 부추, 양배추, 허브, 대파등...

약 한 번도 주지 않고 키운 농작물들이라고...

 

두루두루 서로 나눠 갖고 남은 게 이 만큼이다.
너무 많아서 저녁에 이웃에 사는 장권사네와 또  나눔을 했다.
 
 
 

 
 

11시에 만나서 배부르고 맛있게 백숙 한 그릇씩 비우고 과일 먹고...
너무 배부르다고 홈트 틀어 놓고 운동하고, 여행이야기 실컷 하고... 다음 여행지를..ㅎㅎㅎ
모두 건강한 여름 나시고 선선한 바람 불 때 또 만나자고 새끼손가락 꼭꼭 걸었다는...
 
모두 샤방샤방  원피스들을  입고 예쁘게 치장을 하고 오셨는데
사진이 없네 아쉽.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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