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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구여운 모노레일은 못 탔지만
그 어렵다는 화담숲 단풍축제에 다녀왔다.
2023. 10. 26 목요일.
오전 11시 예약인지라 주차장에서 동생과 10시에 만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다. 줄이 얼마나 긴지..
하긴 9월 20일 밤에 화담숲 예약을 하려고 컴을 여니
내 앞에 대기자가 무려 4.258명.... 아이고야..
에이... 안 간다 안가하고 포기했는데 동생이 용케 예약을 했다.
하지만 단풍은 아직이었다 11월 초순이 절정이란다.
아무렴 어떤가? 이렇게 모두들 즐거운데..
10시 30분, 그러니까 예약 시간 30분 전 입장이다.
혹여 음식을 싸왔을까 하고 가방을 열어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사과, 약과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가져갔다.
길게 줄을 선 다음 차례가 되어 인증숏을 찍었구먼
우리 뒤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이케 찍어주셨다 ㅎㅎ
이끼정원을 지나고...
여긴 자작나무 숲이다.
작년에 왔을 때보다 자작나무들이 많이 자랐다.
여기저기 숲 전체에서 졸졸 흐르기고 하고
폭포처럼 떨어져 부서지기도 하고
정말 물이 많아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기분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처제와 신이 난 남편이다. ㅎㅎ
10시 반에 입장해서 오후 2시 40분쯤 번지 없는 주막에 도착이다.
이때부터 자리싸움, 눈치 싸움이다.
대충 다 먹어 가는 테이블 옆에서 기다리는데 여간 민망한 게 아니다
화담숲의 환경을 위해 식당도 없고 이 번지 없는 주막이 유일한 먹거리 집이다 보니
항상 만원 대만원이다.
다행히 호수가에 자리를 잡고 김밥, 파전, 어묵탕으로...
이런저런 설명이 팔요 없는 화담숲이다
처음 간 남편도 아주 만족하다고 한다
소나무 정원이 가장 맘에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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