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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20여 일이 되어간다.
 
그런데 나는 겨울 잠을 자는 동물처럼 집콕이다.
첫 주는 감기를 심하게 앓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약을 먹고 잠을 잤다.
정말 사람이 이렇게 잠을 잘 수가 있나 싶게 잠이 쏟아졌다.
 
신년을 맞아 교회에서 하는 신년 저녁 집회를 겨우겨우 참석한 건
그나마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계속 집에서 딩굴거리니 다리에 근육이 다 빠져나간 것 같고 온몸에 기운이 없어진다.
 
안단테님이 어찌 그리 블로그 글도 안 올라 오고 조용하냐고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갔느냐는 톡을 받고 며칠 후
블친 형님들에게 번개 만남을 제안하여 만남을 가졌다.
실로 얼마만의 나들이인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은 동네에 사시는 안단테님과 만나
차를 몰아 세종으로 간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식당 앞에서 숙권사님을 만났다
허리 협착증 수술이 잘 되어 예전 보더 더 건강해 보이시는 숙권사님.
 

세종시에 있는 맛집
 
이렇게 맛있는 점심상이라니.... 오래간만에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각종 나물을 넣어 보리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물론 오늘 아침 체중계는 거짓 없이 정확하게 올라가 있더라는 ㅠㅠ

 
 

특별히 무슨 양념이나 조미료를 쓰지 않은 듯한데
어쩜 이리 맛있는지....
간이 세지 않아 절로 넘어가는데 그 맛이 정말 맛있었다.
 
 

청국장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 심심하니... 저절로 손이 가는 맛이다.
 
마치 우리들 만남처럼 뭐 그리 특별난 건 없지만
만남 그 자체로 좋고 즐거운 우리 만남이다.
무심한 듯하나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늘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 만남처럼
오늘 식탁이 그렇다.

 
 

역시 베테랑 블로거님들 답다.
사진 찍으시는 분이나,  옆에서 보시는 분이나 표정이들이
어찌 그리 재미있는지...ㅎㅎ
 
 

누가 뭐래도 식후에 빠지면 안 되는 커피 수다(?)
우리는 여기서 2시간 넘게 밀린 이야기로 수다가 한 바구니다.
하긴 우리 나이대 사람들이 그깟 2시간쯤이야 순식간처럼 지나간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우리 몸은 우리가 알아서 건강관리 해야 한다.~
그리고 할머니들 이야기에 빠지면 서운한 게 바로 남편 흉(?) 보기 
아이고 잼나다..ㅎㅎㅎ
또 손자들 이야기... 손자들 이야기는 할머니들 삶에 비타민이다.
그리고 신앙 이야기...
 
 
 

안단테님이 섬섬옥수, 한 땀 한 땀 만드신 손가방을 선물 받았다,
배가 빵빵하도록 단팥이 가득 들은 단팥빵까지 담아서...
 
오늘 점심도 사셨구만...
"감사~~감사합니다 다음엔 제가 뫼실게요.."
 
"블로그 이웃님들..."
"새해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게으른 저를 너그러이 품어 주시길요."
모쪼록 새해에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아름답게 이루어 지시길 축복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 하시구요".....
"이제 블로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컴터가 이상한지 하두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그런지 글을 다 써서 
올렸는데 글이 없어졌더라는 ㅠㅠ
세상 허망하여 에이~~하다가 다시 썼더니 좀 허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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