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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맨날 할일없이
놀러만 다닌다고 할것 같다

하지만
일도 열심히 한다구 큰소리로
외칩니다

4월 11일 목욜은
목장모임 날이다


교회 정문앞  우드박스 안에서
노랑 튤립이 소리 소문없이 피어
주인을 기다린다


금낭화도 곱게 피었고~
교회를 가면 주차를 하고
후문으로 휘리릭 들어가니
얘들이 피고 지는걸 못봤다
정원지기 참 게으르다는,


오늘 목장의 육의 양식은
막걸리 보리빵, 그리고 가래떡이다

태양님은 실패를. 하셨다고
하는데 걍 반죽해서 찌면
되는디~ㅎ
 
오늘은 밤이 떨어져 은행을
넣고 쪘다
은행도 나름 쫀득하니 괘않았다

같은날 모임을 하는 이권사님께
보리빵을 나눔했더니
김밥이 세 줄 왔다.



냉동실에 가래떡이 있기로
해동해서. 기름에 튀기듯 구워
꿀이랑 가져가고~(바빠서 사진은 패스))

목장지기는  바쁘다
목원들에게 영의 양식 뿐아니라
육의 양식도 배불리 먹여야 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말씀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찬양이 있는 목장 이다

4월 13일 토욜
주말~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맘을
꾹 누르고 아침 일찍 남편과
교회로~

교회 주변으로 빙 둘러 있는
정원에 겨우내 떨어져 딩구는
낙엽을 긁어 정리하고
철쭉 아래로 맥문동을 심고자~

정원지기인 아내를 돕고자
열일하는 남편이다
낙엽을 긁어내니 깨끗해졌다

정원지기는 아내인 나
하지만 일을 할 땐 꼭 남편을 앞세운다
이름뿐인 정원지기다.
 

제주도 오라버니 농장에서 실험 삼아 3그루 가져다 심었는데
추위에 다 죽고 간신히 가지들이 남았는데
잘 적응해서 잘 자라는 굴거리 나무다

워낙 추위에 약해 중부 내륙 지방에서는 자라기 어렵다고 한다

깨끗이 정리하고 맥문동 식재~
쪼그려 앉아 일하기가 힘들더라~


 
 

 
 
 

꽃댕강 울타리...
 
 

 
 
 

 
 
 

아고 힘들어라
팔, 다리, 허리야~~
이것도 일이라고 힘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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