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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 2
청주 낭성 그린테이블, 옥천 천상의 화원
엇그제 (5월 1일) 파주 마장 출렁다리 옆에 등나무 벤취에서
점심을 먹는데 후배권사의 전화가 왔다.
"권사님 뭐해유?~~"
"점심 먹어유"
"누구랑유?"
"장로님하구유"
"출근 안 하셨어유.?"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날유."
"야 그렇구만유"
"낼은 뭐 하셔유?"
"이번주는 목장을 안 하니 암것두 할 일이 없네유."
"그려유? 잘 됐네유 낼 밥 먹어유. 그리구 어디 존데 있으면 같이 가유"
"그려유 낼 봐유."
점심을 먹으며 우리의 통화를 듣던 남편이 왜 그런 말투를 쓰냐고~~
친한 교우들과 장난 삼아 쓰던 말투가 이젠 대화도 카톡도 다 이렇다...
예쁜 접시들과 찻잔,
여러 소품들은 모두 주인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집의 전문은 옛날 돈가스다.
창밖으로 흐드러진 등꽃을 보며 먹는 음식은 맛이 좋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었다.
주인이 아주 좋아한다.
이제 밖으로 나가 등꽃을 보자.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다고 한다.
작년에도 오니까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다고 했다.
하여 올해는 지난해보다 3일 먼저 왔다.
그럼에도 절정은 지난 주말 ㅎㅎ
사진을 찍는 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점심 후
1시간 여를 벚꽃 가득한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옥천 천상의 화원이다.
여기까지 오는 내~~ 벚꽃 터널이다
물론 꽃은 다 지고 푸른 벚나무 터널이었지만...
"권사님 여기를 데리고 왔어야지 뭐 하셨유?"
"미안해유...여러가지로 바뻤어유...."
"야~~내년에는 꼭 와유.."
"그려유~~지금 벚꽃 터널을 지난다 생각하고 소리 한 번 질러봐유."
"와~~~~~"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 보니 한 시간은 금방이다.
대청호의 숨겨진 비경, 천상의 화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좁은문이다.
허리를 굽히고 겸손하게 입장해야 한다.
그냥 아무 데나 그늘에 앉아 하염없이 물만 바라봐도 좋은 곳이다.
물멍 하기 가장 좋은 곳....
바람길 정원 가득 꽃들이 피고 지고 봄을 노래한다.
https://family-all.tistory.com/11295020
내가 좋아하는 클레마티스가 색깔 별로..
주일(일요일)은 휴관
입장료 8.000원
예약 필수... 예약만 하고 돈은 현장에서 지불한다.
오는 길에 출출해서 대청댐 휴게소에서 잔치국수를 먹고 호떡까지 먹고 오니
하루가 휘리릭..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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