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파주 퍼스트가든,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보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왔다.
파주에 왔으면 임진각을 꼭 가야 한다는 남편 말이다.
 

 
민통선 구간을 오가는 세계 유일의 곤돌라,
총 1.7km 길이의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가장 빠르고, 
가장 편안하고, 가장 쉽게 민통선을 방문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본 자유의 다리,
 

곤돌라를 타고 건너가서 먼저 갤러리 그리브스로 갔다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위치한 조그만 전시공간이다
미군들이 볼링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해 전시장으로 만들었는데
 
작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한국 전쟁 73주년,정전협정 70주년 기년념전시회가 2023년부터 열리고 있다.
꿈 많았던 젊은 영혼들이 전쟁을 어떻게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 의미 있는 전시회다.
 
주요 내용은 캠프그리스브와 한국전쟁의 시작과 정전협정,
그리고 학도병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50 ~ 2023 한국전 발발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한 2023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에서 이슬처럼 사라진 젊은 날의 초상을 만난다.
어린 나이에 UN군의 이름으로 참전했던 파병 용사를 만나고,
어린 나이에 학도병, 소년소녀병의 이름으로 참전했던 어리고 젊었던 용사들을 만난다.
 
본 기획전은 70여년을 거슬러 오르는 시간 여행이며, 이야기 여행이다.
그들도 똑같은 꿈 많은 청년이었고
그들도 똑같은 한 집안의 귀한 자식들이었다.
 
오늘날, 2023년의 젊은 날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전쟁, 평화, 안보의 이름으로 70여 년 전, 전장 속에서 젊은 나날을 보낸
그들의 젊은 날의 초상을 그려 보낸다.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젊은 날
 
(갤러리 그리브스 기획전)
 
 
 
 

 
 
 

 
 

캠프그리브스 DMZ 남방한계선 2km 떨어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국내 가장 오래된
미군 기지 중의 하나다.
이곳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태양의 후예"를 찍었다고 한다.
 
 

 
 
 

미국 여성 종군기자로 한국과 베트남 전쟁에 종군했으며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1950년 도쿄 특파원으로 부임한 뒤 한국을 후 찾았다가
한강 인도교 폭파 후 어렵게 탈출, 도쿄에서 인도교 폭파 기사를 작성하였으며
맥아더 원수와 한국으로 돌아와 1950년 12월까지 한국전쟁을 취재하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War in Korea'를 집필하기도 했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전쟁의 참혹함 속에 학도병으로 들어온 이우근.
어머니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가슴에 안고 1950년 8월 11일 포항여중 전투 중
포항여자중학교 앞 벌판에서 사망하였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의 총성이 멎어지던 그 날,
한반도에는 세 개의 선이 그어지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갈라선 채로 남아있다.
 
이번 툭별전을 통해 정전의 의미를 기억하고 
어두웠던 대립의 평행선에서 밝은 평화의 출발선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그리고 땅은 나뉘어도, 새는 하늘을 가르지 않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를 나누고 있던 벽이 허물어지고
형제가 뜨겁게 화해하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전시 안내문)

당시의 캠프 모습과 판문점에서의 정전협정,
그리고 휴전선이 그어지게 된 상황 등 관련 자료들이 있어
가슴 아픈 역사를 모르고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우근외 수많은 학도병들이 이름도 없이 그렇게 전쟁에서 산화하였다
 
마음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를 되뇌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로 가는 길에 있는 평화 소녀상
 
 


 

정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6.25 전쟁 후 비무장지대에 거의 반세기 이상 방치 되어 있다가

포스코의 지원으로 녹을 최대한 벗겨 내고 지금의 위치로 가져와 전시되고 있다.

 

이 기관차에는 무려 1.000개 이상의 총탄 자국이 있다고,

이 증기기관차는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것이라고 한다.

 

 

어디에선가 읽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글귀가 생각난다
 
 

 
 
 

 
 
 
 

 
 
 

 

 
 
 

독개다리, 벙커전시관까지 두루두루 둘러보고
 
어떤 사람이 어디서 왔느냐고 하여
청주에서 왔다 하니, 이 파주에 뭐 볼 게 있어서 일부러 여기까지 왔느냐고...
차라리 강원도로 가지 그랬냐고..ㅎㅎ
자기들은 파주에서 가까운 운정에 산다고, 
 
벽초지수목원, 헤이리마을, 프로방스 마을도 있다 하니
다음에 또....
 
파주 하루여행, 새벽 댓바람부터 나왔지만 남편이 임진각을 둘러본 게
아주 좋았다고 하며
"이렇게 피 흘려 세워진 나란데"... 하며 한숨을 쉰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