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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 8 

오늘 공주 블친 sugee님을 청주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안단테님에게 연락을 하려 하니 핸드폰이 잠겨 있다
헐...이 게 무슨 일이랴?
 
어제저녁. 건강검진 예약 문자가 오고 사전 문진표를
보낸다는 안내가  왔기로. 문서를 확인하니
무슨 보안 어쩌고 하며 비번을 넣으라 해서 
평소 쓰는 문자에  번호를 넣었다
이게 전부 다인데~
 
대략 난감이다.
혹시나 하고 어제 정한 그 번호를 입력해도 폰은 
비번이 틀리다고 요지부동 열리지 않는다.

한 번도 폰에 비번을 걸어 본 적이 없는데
무슨 비번을 넣느냐고 혼자 볼멘 소리를 해본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다 해봐도 안된다

순간 작년에도. 손자가 핸폰을
갖고 놀다  이런 일이 있어기로
서비스를 받았는데 절차가 복잡했다.

통신사에서 이 게 내 폰이라는 이용 약정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서비스를 받고 나면 모든 전번이 날아간다


다행인 것은 받는 전화는 된다는 것이다.
 

sugee 님과 함께 보은 보나콤 마을 방문
지난주에 왔을 땐 꽃들이 만발하여 화사했는데 벌써~~
하여 열흘 가는 꽃 없다 했나 보다.

 

 청보리밭과 하늘과 구름
예술일세~^^
 
 

긴급전화는 되어서 남편에게 전화하여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니
자꾸 답답한 얘기만 한다.
 
안단테 형님한테 연락을 할 수 없다 하니
숙권사님에게 전화를 하라고 부탁하라고 한다.
아니 전화기가 안 열리는데 우찌 전화를 해요
더구나 권사님 전번도 모르는데...
 
그럼 안단테님 집으로 가서 만나란다.
아니 아파트 동만 알지 호수도 모르는데 우찌 찾아가..ㅠ
"끊어...내가 알아서 할께..."
 
남편은 내가 권사님을 잘 만났는지 궁금한지 자꾸 전화로 확인한다.
알아서 할 테니 전화 좀 그만하라고 괜한 남편에게 짜증을 냈다.
 
 
 

여기는 무심천 유채밭...
지난주는 싱싱하니 노랑노랑 했는데
오늘은 노랑 속에 연두 연두가 올라온다.
 

하늘이 정말  예쁜 오늘
엊그제 연속으로 비가 오더니 미세 먼지도 없고 너무 좋은 날이다.
 

전화가 안되니 모든 게 올 스톱이다.
약속 장소에 먼저 가서 기다리니  sugee 님 전화가 와서
쉽게 만났다.
 
오늘 꼭 연락을 해야 할 일들은 남편에게 전화로 부탁을 하고
"ㅇㅇ에게 전화해서 나한테 전화 좀 하라고 해요.."
짜증을 냈지만 또 부탁은 해야 한다.
sugee 님과 보은 보나마을을 가고, 생각지도 않게  
sugee 님 원로목사님과 사모님도 만나고,
무심천 유채꽃을 보고,
무심천 둑방길 이팝나무꽃길(거의 졌지만) 드라이브도 하고
엊그제 끝났지만 청주도시농업 페스티벌까지 두루두루 둘러보고
헤어졌다.
 
 

무심천 둑방길 이팝나무 길
 
 

 
 
 

sugee 님과 헤어져 집에 와서 저녁을 하는데
퇴근한 남편이 핸드폰을 줘보란다.
자기가 비번을 풀어주겠다고...
"낼 아침 일찍 서비스센터 갈 테니 신경 쓰지 말고 저녁 드셔요.."
"줘봐~~ 내가 이런 거 잘 푼다니까"
"아유 됐다니까... 그럼 저녁 먹고 해 보든가"
 
남편이 저녁을 먹고 다시 핸드폰을 줘보란다.
그리고 내가 여기저기 쓰는 비번을 불러 보란다.
 
"그리고 1분도 안되어 이거 풀면 뭐 사줄 거야?"
헐~~`
남편이 비번을 풀었다.
"와~~ 대단하네 고마워요... 고마워~~"
고맙다 소리 열 번도 더 했다는~~
 
그런데 알고 보니 참 거시기 하더라
비번은 내가 여러 번 입력했던 그 번호다.. 너무도 익숙한..
핸드폰에 한 번도 비번을 하지 않았던 터라..
번호를 입력하고 "완료"를 누르지 않았다는 거. "환장일세..."
 
그리고 어제 건강검진 문진표 어쩌고 하며 내가 입력한 그것이 폰 비번이었다는 거
무식하면 손 발이 고생한다더니 참.. 거시기하네..
"암튼 남편 고마워~~ 요"
 
사진은 모두 sugee 님이, 내 폰은 당연히 안열렸으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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