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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입술도 부르트고.. 몸이 천근이다
웬만하면 얼싸 좋아라 하고 집을 나섰을 텐데,
영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산 여행을 뒤로 미루고..
해운대의 모래축제를 꼭 보고 싶었는데....
6월 5일 수욜,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이삼일 물을 안 주면 푹 고개를 숙이는 교회 화단의 꽃들이다.
나리가 한창이고 수국이 피기 시작인데
특히 수국이 이름 그대로 물을 많이 먹는다.
꽃댕강도 앞다퉈 작은 종모양의 꽃을 한 아름 달았다.
6월 6일, 목욜,
여행을 갔어야 했는데 집안 정리를 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된 이 텐트가 베란다 창고에 있더라는,
일명 반도스포츠다...
버리자고 하니 남편은 아깝다고 차박 가서 하루 쓰고 버리자고 한다.
우리 집엔 금성 선풍기도 있다.
이 밖에도 맨날 입을 게 없다고 하는데 옷장 가득 옷이다.
옷 정리, 책 정리, 등.. 버릴 게 쌓인다.
냉장고 정리, 냉동실엔 뭐가 그리 많은지...
버릴 게 한가득...
또 안 쓰는 직화구이, 슬로우쿠커... 등..
피곤해서 여행도 취소했구먼 할 일이 더 많다.
6월 7일 금욜,
이렇게 몸이 천근이라 여행도 못 간 와중에
어제는 집안 정리로 온 에너지를 쏟고 나니 갑자기 피자 생각이 났다.
하여 장권사네 아파트 정원으로 피자를 배달시켰다..
피자, 치킨, 자장면.... 한 1년 정도 입에 대지도 않았던 음식이다.
먹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그런데 피자가 먹고 싶어 장권사네 아파트 정원으로 배달을 시켜
둘이 다 먹었다는,
6월 8일 토욜, 교우네 집이다.
베란다 가득 화초들이 줄줄이 ~~
수국이 화사하게 피었다, 살짝 진것도 있지만 그래도 베란다에서
이렇게 수국을 꽃을 피워내는 게 놀랍다.
다 물꽃이로 뿌리를 내려 개체수를 늘린 것이라고...
오늘 이 집의 저녁 식사를 초대를 받았다.
요즘은 거의 식당에서 밥을 사는 게 다반사인데
집으로 오라고 해서 깜짝 놀라였다.
해산물 가득한 한상이다.
왕가리비, 소라, 왕모시조개...
크기가 얼마나 큰지.... 배가 불룩 나오도록 먹었다.
맛있어서 먹고, 차려준 정성에 감동되어 먹고,...
왕 모시조개를 듬뿍 넣어 끓인 맑은 탕...
왜케 맛있는가..
그리고 주일인 9일부터 정말 앓았다.
도대체 힘이 하나도 없다 그렇게 먹은 건 다 어디로 갔는지 자꾸 졸리기만 하고ㅠㅠㅠ
월요일인 10일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마치고
지난 5월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듣고 집에 와서
점심도 거르고 남편이 퇴근해서 올 때까지 자고, 자고, 또 자고..
아퍼 죽겠다고 앓는 소릴 하면서도 먹을 건 다 먹는다.
11일, 화욜,
이래서는 안 되겠다 힘을 내야지 그래 먹자...
권사들을 불러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하니
슬슬 컨디션이 회복되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사실 몸이 안 좋은 건 맞나 보다.
영~~ 식욕이 당기질 않아서 고기 추가 없이 기본만 먹었다는..
벌써 더위를 먹는 건가?
그런데 충격적인 일은 내가 골다공증이란다.
월요일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다른 곳은 뭐 괜찮은데
허리에서 대퇴부 쪽으로 이어진 허리뼈가 부실해도 많이 부실하단다.
하여 약도 처방받아 왔다. 약에 무슨 부작용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으로 연락하여
약을 바꾸라고 하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 허리로 80 되면 큰일이라고.. 운동도 열심히 하란다.
하지만 내 이야길 듣곤 권사들이 웃는다
권사님이 골다공증이면 자기들은 뼈가 남아나지 못할 거라고,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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