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4. 7. 17. 수욜

 

지난 6월 어느 날인가 같은 동네 블친 안단테님으로부터 

배수지 공원에 황톳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황톳길을 걷기도 하고 누구는 질펀한 황토 연못(?)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다

이것이 어씽이라고...

 

하여 유튜브 검색을 해보니 

맨발 걷기가 이렇게 대대적인 인기라고  한다.

맨발 걷기 열풍이라고..

 

언젠가 상당산성 산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이 있어 이상하게 봤는데

이제는 맨발로 걷는 게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나도 맨발 걷기를 좋아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까지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맨발 걷기는 계족산을 가야 하지.. 이런 내 생각의 틀이 완전히 깨졌다고나 할까

암튼..나도 이 맨발 걷기 대열에 합류했으니...ㅎㅎㅎ

 

우리 동네 배수지 공원

 

황톳길을 몇번인가 왔다 갔다 걷다가 나도 황토에 발을 접지 시키고

앉아 있는데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김수녕 양궁장 앞 삼림욕장

맨발 걷기 길이 아주 좋다는 정보를 준다.

 

 

 

 

 

 

우리 동네 김수녕 양궁장 앞 용정삼림욕장

 

발 씻는 수도 시설도 있고 길도 아주 좋았다.

황톳길은 아니고 흙길인데

흙이 아주 부드럽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길을 잘 닦아놓았다.

 

 

 

 

유치원 아이들도 맨발 걷기를...

 

 

그러던 중 포항  어느 방송국에서 남녀 세 사람을 선정해

맨발로 하루 1시간 이상 한 달을 걷기 전과 걸은 후의 

건강을 확인해 보는 프로를 보았다.

 

걷기 이전 보다 모든 면에서 고지혈증도 정상, 불면증도 없어지고,

당 수치도 내려가고 기타 등등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을 보고

나도 맨발 걷기 한 달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7월이 시작되고 맘먹고 맨발 걷기를 시작했지만 

교우가 돌아가셔서 3일을 못 걷기도 하고

비가 계속 와서 못 나가고 ~~

이런저런 일로 계속 걷는 게 하루씩 중단된다

 

 

 

7월 10일 수요일 아침 8시에 숲으로 나갔다.

전날 밤새 비가 오고 난 후라 숲이 얼마나 상쾌하고 바람은 또 얼마나 좋은지..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없고 이 숲 전체를 내가 안았다.

 

교회 리더 모임이 있는 날인데 숲에서 정신 줄 놓고 있다가 그만 ㅠㅠ

생각지도 않게 오후에 동네 장권사가 걷자하여 또 갔다.

아유... 내 발바닥이야....

 

 

7월 11일 목요일,

목요일 목장 종강 모임, 리더 종강은 다음 주인데 목장을 미리 종강했다.

오후에 이야기 할머니 모임, 저녁 기도회

3가지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쩔 수 없이 맨발 걷기를 포기하고...

 

7월 12일 금요일

아침 일찍 숲에 오니  기분이 좋다.

흙길에 모래 같은 게 발바닥에 닿은 느낌이 너무 좋다.

 

모임이 있어서 2시간가량 걷고 집으로..

 

 

7월 13일 토요일 남편이 당직으로 출근하고 난 숲으로..

밤사이 비가 많이 왔기로 숲에서 물줄기가 줄줄...

 

 

 

 

 

2시간 가량 걷고 30분을 흙놀이를 하며 자연과 친해지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7월 14일 주일이다.

저녁 약속도 있고 하여 걸을 시간이 없을 터

새벽 5시가 되기 전에 가까운  배수지 공원으로 갔다.

 

새벽에 1시간 20분을 걷고

교우가 저녁으로 맛있는 한우를 사줘서 실컷 먹고 ㅠㅠ

배가 부르다고 밤에 남편과 또 배수지 공원을 또 갔으니...

 

 

 

7월 15일 월요일.

어제저녁을 먹으며 용정삼림욕장 자랑을 했더니...

하여 교우와 함께....

 

 

 

 

 

 

 

 

 

 

 

후배권사와 걷고 있는데 또 다른 권사가 오고

나는 계속 동행해 주느라... 이번 주 최고치를 찍었다.

 

 

7월 16일 어제는 교우들과 진천 농다리로..

농다리 건너 황톳길을 걷고 왔다

농다리 포스팅은  따로... 어제도 만 팔천 몇 보를 걸었다.

 

7월 17일 수요일

지난밤에 비가 어찌나 쏟아지던지... 무서웠다.

충청지역에 집중 호우란다.

아침까지 비가 그치지 않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다.

남편 출근하자마자 숲으로 갔다.

 

 

7시 45분에 도착, 9시 20분까지 1시간 반가량 걷고

얼른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교회로..

오늘 리더 방학을 했다. 야호...

 

한 달 프로젝트를 잘해야 할 텐데... 당장 내일 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 온몸의 면역력이 좋아지고,

모래가 섞인 흙길을 걸으면? 뇌가 반짝반짝 깨어나고,

소금기가 있고 물기가 있는 해변을 걸으면?

몸의 활성산소가 빠져나간다고 한다.

 

암튼 하루 한 시간 이상 맨발로 걷고 저의 몸의 변화가 있는지

한 달 후 알려 드릴게요.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