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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6. 29

진전 종 박물관..

농다리 갔다가 잠시 들려봤다.

 

2층으로 된 진천 종 박물관 앞에 서면 한눈에 종의 역사가 펼쳐진다.

항아리를 뒤집어 놓은 듯한 종 모양의 대형 유리 구조물이 입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옆으로 이어진 건물은 타종했을 때 음파가 퍼져 나가는 맥놀이를 형상화했다.

 

 

 

 

 

 

 

1층 전시실 입구에는 한국의 대표 종이자 '에밀레종 설화'로 유명한 성덕대왕신종이 관람객을 맞는다.

실물 크기로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 내는 형상을 연출했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한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다.

 

 

 

 

 

 

 

 

 

 

 

 

 

 

 

 

 

 

 

 

 

 

 

"이 사람아! 혼을 담아야 천 년의 소리가 나오는 거야. 잔재주 부리면 끝이야."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鑄鐵匠·쇠를 녹여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장인) 원광식 씨(71)가

과거 한 증권회사 TV 광고 모델로 나와 한 말이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복제 종(鐘) 전문 박물관인

'진천 종 박물관'은 바로 원 씨의 종에 대한 애정과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기사 펌)

 

 

원 씨는 17세 때 할아버지에게서 범종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뒤 종 제작에만 매진해 온 장인.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기도 했던

그는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

2000년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받았다.

2005년 국내 첫 종 박물관이 진천에 세워지자

150여 점의 종을 기증하고 명예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그의 딸 보현 씨는 현재 종 박물관 학예연구사로 활동 중이다.(기사 펌)

 

 

전시실 안에는 원 씨가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 및 복제한 고대 범종이 줄을 지어 서 있다.

 

한국 범종의 전형이자 최고의 예술미를 자랑하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

전(前) 시대의 범종 양식을 이어받아 현실적인 조형미를 보여 주는 고려시대 범종,

고려 후기 범종 형식과 중국 종의 형식이 결합해 독자적인 형태와 문양을 갖춘

조선시대 범종, 일본 종의 형태로 만들어진 근대의 종과 본래 한국 종의 복원을 위해 노력하던

1970년대 종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기사 펌)

 

 

 

 

 

 

 

 

 

 

 

 

 

 

 

 

 

 

 

 

 

 

 

이렇게나 많은 종이 있다는 것에 놀랍고

한 사람의 노력으로  종의 역사를 모아 박물관까지 ...

참 감사하다는 생각

이렇게 우리 것이 전해 내려오고 또

전수된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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