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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토요일 문경새재, 여궁 폭포

주말인데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문경새재를 가기로..
 
 
부지런히 차를 달려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가을에 노랗게~~노랗게, 예쁘게 물들면 다시 올게 
 

 
 
 

 
 

 

 
 
 
 

 
 
 

 
 
 

 
여기서부터 신을 벗고 맨발로 걷기로...
옆에 신발 보관소도 있지만 내려올때를 생각해 남편 배낭에 넣고...
 
 

 
 
 

 
요즘 비가 많이와서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문경새재로 와서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요
다리 아픈것 걱정 마시고...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남편은 비를 피해 정자에 있겠다 했지만 난  우비를 입고 걷는다.
여름날 비 맞으며 걷는 기분 정말 좋다.
너무 좋다..
 
 

 
 
 

 
2관문까지왔다.
 
비가 더 많이 온다.
여기서 내려가야 하나 보다.
 

 
 
 

 

 

 


 
 

 
 
 

 참 좋다...
뒷모습이~~~

 

 
 
 

 
 
 
 

이 여름 더위를 어찌할 거나.
여기 문경새재를 매일 올 수도 없고...
 
 

1 관문까지 내려왔는데 한 번도 눈에 보이지 않던 
여궁폭포라는 팻말을 보고  가보자고...

 
 

 

가파르게 오르막을 올라가려니 숨이 차다
남편은 은근히 가기 싫은 표정이다.
 
남편~"이게 폭포가 아닐까?"
 
나~"무슨 폭포가 요만하댜.."
나~"어여 더 올라가 보자구.."
 
 

또 올라가다가
"이게 폭포 아닐까?"
"무슨~ 더 올라가 보자구...."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남편의  말을 들으며
내가 앞장서 부지런히 올라간다.
 
 

 
 
 

 
"여긴가보다."
남편의 말에 나도 긴가민가.... 그런가 보네...
 
그런데 앞서 가던 젊은 남자가 내려오길래 
"이게 폭폰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산길이 너무 험해서 그냥 내려오는 중이예요.
 
젊은 남자는 우리 사진만 찍어 주고 내려가고
어쩔까 이게 분명 폭포는 아닐 텐데... 밍그적거리는 나에게
 
남편이 우리도 내려가자고 한다.
"여보 이왕에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올라가 봐요.."

또 내가 앞장서 올라간다.  그러기를 5분도 안 되어 이 우렁찬 물소리는 무엇인가
헐~~!!!!
 
"이게 여궁폭포다..~~~~!!!!"

 
 

여궁폭포(女宮瀑布)는 이름에서 풍기 듯이 폭포의 모습이 여성의 은밀한 그것을 닮았다하여
여심폭포라는 애칭이 있다.

절벽을 끌로 파서 만든 것처럼 폭포가 바위 속에 숨겨져 있다.
폭포 물살의 폭은 넓은 곳도 1m를 넘지 않는다.
 
위에서 명주천을 떨어뜨린 것처럼 그만큼의 물줄기가 바위 속을 따라 쏟아져 내려온다.
따라서 여궁폭포와 마주하기 전까지는 우렁찬 소리만 들릴 뿐 폭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궁폭포는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워낙 주흘산의 은밀한 곳에 있는데다 적잖이 다리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흘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제외하면 늘 한적하다.
그러나 일단 여궁폭포와 마주하고 나면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진다.
무더위와 피서객 등쌀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란 생각에 '100%' 동의하기 때문이다. (펌)
 

 
 


와~~여기 이런 폭포가 숨어 있었구나
정말 절벽을 끌로 파서 만든것 같다는 말이 맞구나.  
올 여름 피서는 바로 여기다.
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여 있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여기에
있으면 더위쯤은 아무것도 아닐테다.
 
내려 가기 싫다.
 
 

이게 무슨 조화지?
왜 이렇지?
 

 

"여보  이것 좀 봐"
"내가 암것도 안 했는데 사진이 이케 나오네"
"신기하다 신기해..."
 
핸폰을 이리저리 만져 보던 남편이 알아냈다. ㅎㅎ

 

 

핸폰 기능의 반도 모르고
반도 못쓴다고 날 무시하던 아들이 말이
맞긴 하다.
이런 걸 처음 알았으니 ㅎㅎㅎ
 

 

신기해서 한 장 더....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인다.
 
ㅎㅎㅎㅎㅎ
둘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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