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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서 두루 구경을 하고 강릉으로 왔다.
아들이 예약해준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와
짐을 풀고 먼저 정동진역 해변으로 갔다.
오래 전 모래시계로 아주 유명해진 정동진 해변이다
해변을 맨발로 걸어 스카이워크까지 가보기로..
멀리 보이는 선크루즈 호텔..
저녁을 먹고 다시 바다로...
주차를 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혹시 방 구하느냐고 물어 본다.
9월 18일 아침
일출 보러 나갔는데 해는 어디로 갔는지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기다리는 사람들.....
"해야 해야 나오너라" ~~~아무리 외쳐보지만
끝내 해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해가 안 뜨는 날이 어딨어?"
해는 떠서 구름 속에 있다는 친절한 남편님의 설명이다 ㅎㅎㅎ
정동진에 있는 시간 박물관
"해가 말이야 이렇게 떠서.."
해시계 보는 법을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난 관심이 없다.
아니 들어도 모른다...
무식한가벼...
어제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바다를 맘껏 봤는데도
흐린 오늘이 아쉽다.
욕심 참 많다는 남편의 핀잔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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