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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지하철에서 내린 남편의 첫마디다.
 
며칠 전 남편이 청와대 구경을 가자고 하여
별 기대 없이 그럼 당신이 예약하고 준비를 해봐요 했더니
정말로 ktx왕복표를 예매하고 청와대 관람 예약도 했다.
놀라운 일이다.. 실로...
 
그런데 하필 수능 보는 날이다.
분명 날씨 추워질 텐데... 아니나 다를까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온다니 다음으로 미루자는 남편에게
"나 날씨요정인 거 당신만 모르는구나. 비 안 오니 그냥 가자고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배낭에 작은 우산 두 개를 챙겨 넣었다.ㅎㅎ
 
 

오송에서 8시 7분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하차,

지하철 1번을 타고 종로 3가에서 다시 3번으로 환승하여
경복궁 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 봤는데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
 
이번 서울 여행은 당신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겠다.
했더니 남편이 모든 일정을 짰다... 진짜로 별일이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를 찾아 걸어가는데 길이 이렇게 예쁘더라는...
남편은 서울을 40여 년만이라고..
ktx도 오늘 처음 탔다고....
이런 시골 할머니, 할배가 서울 나들이를 왔다.
 
 



청와대 앞 은행나무길... 너무너무 예뻤다....

얼어 죽을까 옷을 둥개둥개 껴 입고 갔는데

뜸 들어 죽을 뻔..ㅎㅎ

 

 

 

 

 

 

 

 

서울은 완전히 가을 속에 풍덩 들어가 있더라..

 

 

 


 

 

 

 미리 예약한 바코드를 보여 주고 청와대로 입장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청와대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2022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하던 곳이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열두 명의 대통령이 이곳에서 생활하며 집무를 보았다.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청와대는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었다.

 

 

 

 

 

계단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포토존이 딱 그려져 있다.

 

 

 

 

 

 

 

 

 

 

 

 

 

 

 

 

 

 

 

 

 

두루두루 실내를 구경하는데

울 동네 청남대와 비슷하다.

 

 

 

밖으로 나와 단풍 구경을 한다.

울긋 불긋 곱게 물든 단풍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뽐내고 있다.

 

 

 

 

 

 

 

 

 

 

 

 

 

 

 

 

 

 

 

 

 

 

 

 

 

 

 

 

 

 

 

 

 

 

 

 

 

 

 

아~`이런

날씨 요정의 예언이 빗나가나?

빗방울이 뚝... 뜨고... 뚝..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의 상춘재,

 

 

청와대를 방문하는 내외빈에게

우리나라 전통 가옥을 소개하고

소규모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그럼 그렇지요.

비 안 온다니까요...

 

 

 

 

 

 

 새벽 댓바람에 나오느라 아침도 부실했던 차..

논네들의 특징... 간식 싸가기 ㅎㅎ

싸가지고 간 간식을 챙겨 먹으니 

힘이 난다.....

 

 

 

 
 
 

다음은 경복궁으로 가는 일정이다.
정문에서 안내를 하는 직원에게
"저기 보이는 저건 무슨 건물이죠?"
"경복궁입니다."
 
경복궁이라고?
청와대에서 도로를 건너면 경복궁이더라..
룰루랄라 경복궁으로....
 
24. 11. 14 서울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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