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만큼 꼬리를 남기고 떠나고 있다

가을 꼬리 잡으러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을 걸었다.

 

 

천안은 청주에서 불과 4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이웃이다.

천안은 모두 잘 알고 있듯 호두과자로 유명한데 천안 근처 광덕산 주위로

호두나무가 많이 있다.

 

 

 

 

 

 

 

 

 

 

 

 

 

 

 

단풍(丹楓)은 가을에 잎을 떨구는 낙엽성나무들이 여름내내 나무를 위해 열심히 일(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공급했던 잎들을 토사구팽(兎死狗烹)?^^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지 살겠다고 잎으로 가는 수분 공급을 차단하면서 잎을 버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시기에 잎의 푸른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새롭게 붉은 안토시아닌이 생성되는 것을

단풍든다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왜 단풍잎은 에너지를 써 가면서까지 떨러트릴 잎에 안토시아닌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붉은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한 잎은 땅바닥에 떨어진 후에 다른 풀나무들의 생장을 막음으로써

나무를 보호하려는 타감작용(他感作用)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단풍잎은 죽어서도 나무를 돕는 '아낌없이 주는 잎' 되시겠고요.^^

안토시아닌이 생성되지 않는 나무들은 엽록소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잎 속의 노란색 카로틴 색소와

갈색 크산토필 색소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단풍은 가을에 기온이 급하게 떨어져야 엽록소가 확실히 파괴되면서 보다 선명해 지는데요.

요즘은 온난화의 영향일까? 겨울도 슬금슬금 느즈막히 찾아 옴에,

이쁜 단풍은 점점 더 보기 힘들 듯 하답니다.ㅠㅠ(펌)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이런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ㅎㅎ

 

이제 정말 겨울이다.

 

 

 

 

 

 

 

 

 

 

올해 가을 날씨가 전에 없이 따듯했다.
예전 같으면 눈이라도 몇 번 왔을텐데 눈은 고사하고 낯에 산책이라도
나가면 더워서 셔츠 하나만 입고도 땀이 나니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류라고 한다.

지난 주일 아침
예배드리러 가는 길..

탑동 고개 내려 가는 길..

우암동 방아다리 길..

살짝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화창(?)한 가을 날이었다.

주일 오후....
명암호수 산책길..

마지막 불태우듯 빨갛게.....











평화로운 주일 오후....









이 흉물(?)스런 건물이 요즘 청주시의 고민이라고 한다.
어찌 리모델링을 잘 해서 활용도가 있어야 하는데
몇 년째 텅 비어있으니 말이다.



이 명암호수 주변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대
저 건너편에 또 건물을 짓고 임대를 한다고 써붙였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약 15분....사진도 찍고 이리저리 헤찰을 하느라..
세바퀴를 걷고 집으로 오면 약 11.000 보 가량 걷는다.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애용하던 동네 산책 길인데 오늘부터 맹추위가 온다고..
"에취...감기조심...하세요"

22. 11. 12


동부창고 정원 만들기를 하고 집에 오는데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다

오후 4시 산성옛길
산책이나 하고 오자고 집을 나섰다

 

산성옛길로 오르는 이 길은
예전엔 버스가 산성마을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길이 구불구불~하여
터널을 뚫어 새 길을 내고 이 길은 시민들의 산책길이 되었다


와~~~이쁘다.

.이뻤다 그 날은 참 이쁜 가을이었다.

 

 

 

 

 

 

 

 

 



 

 

 

 

 

 

 



 

 



 

 



 

 

 

 

 

 

 

 

 

 

 

 

 

 

여기서 돌아갔어야 했다
남편 말은 듣는 게 아닌데 가끔
내 고집을 꺾고 남편 말을 들으면
낭패를 보더라는~


그만 내려가자 하니 산으로 올라 가자고 한다
산성마을에서 저녁을 먹고 와도 늦지 않는다고..





 

아무도 없는 길을 그것도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는 시간에 . .
내가 있는데 뭐가 무섭냐고 하는데
막상 멧돼지라도 나타나면 남편이 나를 어찌 도울 수 있단 말인가 참..

 

산성 성곽이 보이니 어찌나 반갑던지...
성곽에 이르니 가끔 데이트 하는 젊은 남녀가 서로서로 정답다.

 

 

 






산성마을로 내려와 두부전골을 먹고 나니
깜깜하다.

온 길로 되돌아 원점회기는 불가능하고
버스를 타고 차를 주차한 약수터까지 가자 하니
둘 다 마스크를 안 쓰고 왔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하여 버스가 다니는 큰길을 걸어서 돌고 돌아
핸드폰으로 불을 밝히고 걷는데 낙엽이 미끄러워 자칫 넘어질 뻔했다

 

 

내 고집대로 내려갔어야 했다고 구시렁거리며 깜깜한 밤길을 걷는데
남편이 갑자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글이 생각난다고 한다
낙엽을 태울 때 그 냄새가 참 좋다고 하며...

목석같은 남편 입에서 이런 감성 어린 말이 나오다니 놀라워서
아~~ 응... 그래?.. 하며 추임새를 넣자니 잠깐 나무벤치에 앉으라 한다
찾아서 읽어주겠다고~
"낙엽을 태우며"라는 글이 詩라고 생각을 하여 시 한 편 읽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어
하고 나무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詩가 아니라 수필이다 얼마나 긴지... 어쩔 수 없이 듣는 척은 했지만 속으론
비가 오면 어쩌나.. 별도 없는 이 깜깜한 밤에, 지나가는 사람 하나도 없는 이 길에서...
머릿속엔 온갖 무서운 상상이~
하여
"여보 낙엽이고 뭐가 무서워 죽겠어 그만 집에 가서 나머진 읽어 주 빗방울 떨어지잖아~"

지금도 남편이 읽어준 글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낙엽 태우는 냄새가 갓 볶은 커피 냄새 같다.. 뭐
이런 말이 생각나는 게 전부다

이상한 건 나는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글이
왜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걸까..

 

22. 11. 12 토욜..

 

청주시민정원사교육을 수료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욜  이론과 식재를 겸한 심화교육이  지난 9월에 시작되어  

11월 12일 동부창고에 정원을 만들기로 끝으로 모든 과정을 마쳤다

동네 아파트 골목에도
가을이 한껏 물들어 있는 토욜 아침이다


 

 

 

 

여기는 예전 청주 연초제초장 즉 담배를 만들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국립청주현대미술관을 비롯 청주 문화의 메카로 변신했다


아침 9시에 도착하니 많은 식물들이 와있고

나무를 전문으로 심는 분들이  교목과 관목은 이미 식재를 마쳤고

우리 시민 정원사들은 애생화와 초화류등..정원의 조화를 이루는 식물들의

식재와 멀칭을 맡았다.

 

 

 

 

 

 

 

 

 

 

 

 

 

 

 

 

시민정원사 2기 동기생들~화목아름지기들이다

 

 

 

 

 

 

 

 

 

 

 

수료식~~

빛나는 수료증을 받았다
이 가을 엉딩이 붙이고 공부하느라 ㅎ 맘은 온통 산과 들에 나가있고~

 

 

22.11. 10 목요일

자연주의 영성을 가지신 목사님은 목자들은 데리고 산으로 들로
나가시는 걸 좋아하신다.
하나님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고 하신다.
하여 이 가을 목자들과 함께 아산 은행나무 길을 다녀왔다.

블친들이신 숙권사님도,
안단테 형님도 다녀오신 아산 은행나무 길이다.
5일 전 풍경인데 아름답기가 한량없다.
아직은 가을이다
가을.....

지난 5일 토요일에는 사람반, 은행나무반.... 사람들이 엄~~ 청 많이 왔다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 만만찮다

평일임에도 유치원 아가들, 친구들, 연인들, 교회 식구들...
참 많이들 오셨더라...



목자 15명 중

이런 사정, 저런 사정,
누구는 당일 아침에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결석이 5명..
늦게 오는 차를 기다리며 통화 중..




유치원 아가들이 은행잎을 날리며 신이 났다



뒤에 오는 팀을 기다리며 나도 아가들과 함께

날려보자... 우와~~~







우리 새 생명교회 목자들...









아산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깊은 가을의 정취 속에 우리 목자들의
사랑도 섬김도 더 빛났던 날...
목자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기서 잠깐 은행나무 이야기를 한다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한다.
은행나무는 빙하기를 거치고도 살아남아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역사가 긴 은행나무는 신기하게도 종이 하나뿐이라고 한다.

보통 과일이나 채소를 설명하면 품종이 나뉘거나 조상이 같더라도 어디서 파생되었다고 하는데
전 세계 모든 은행나무는 종이 하나라 고한다.

이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와닿지가 않지만 그런다고 한다.
생물학적으로 생물을 분류하면 계, 문, 강, 과, 속, 종으로 나눈다고 한다.

그런데 은행나무는
은행나무 강,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 은행나무 속, 은행나무족으로 한 종만 존재한다고,

그런데 이 은행나무가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국제 자연보전 연맹은 은행나무를 매우 높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다고,
우리나라에선 꼬릿 한 냄새를 풍기는 가로수로 취급받는데
멸종위기라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멸종위기 종이 된 이유는 은행나무 씨앗을 퍼트려 주던 매개 동물이 멸종되고
그 후 은행을 섭취하는 동물이 나타나지 않아 자연스레 개체수가 줄었다고 한다.

도심 속에 흔하게 보는 은행나무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직접 번식을 시킨 것으로 자생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물세 그루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고,

청주 중앙공원의 수령 900년 된 老巨輸 은행나무^^


22. 11. 9 수욜..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안단테 낭만할매님과
청남대에 다녀왔다,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
오랫동안 블친으로 지내다 어느 날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걸
알았으니 말이다.

블친이 이웃 주민이 되었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랴..

가끔은 먹거리도 나누고 소소한 선물도 주고 받는 일상의 비타민 같은 사이다.

 

안단테 형님이 손수 운전까지 담당,
청남대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청남대 들어가는 이 길은 특히 가을이면 단풍터널로
유명한 길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일대의 경관에 매료되어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경호실장에 의해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비롯해 명절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방문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운영하였다.

또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여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비로소
3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결단이 요구될 때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청남대 구상』이다.

그 밖에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회동하며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러 국빈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청남대 홈페이지)

 

 

며칠 전 국화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곱게 피어있었고
유치원 아가들을 비롯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오신 손님들로 많은 사람들이 청남대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단풍에 물들고 국향에 취하다 라는 말이 딱이다 싶을 정도로
청남대는 꽃과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광장에서 국화를 감강하고
오각정으로...

 








오각정에서 내려와 대통령들이 직접 생활 하던 본관은 여러 번 와봤기에 패스...

메타 길이 아름다운 길을 가다 야외음악당 앞 계단에서 따사로운 갈햇살을 등에지고
김밥이랑 커피...과일로 점심을... 계단 곳곳에 노부부들이 간식이나 우리처럼 김밥을 드시며
담소하는 모습들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







메타길 안쪽으로 전에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건물을 짓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내신 백암 박은식...이 분을 인상 깊게 봤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광장

임시정부관람실에는 1층에는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북카페
그리고 지하에는 영상실과 체험실이 있어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다.

제1 전시실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든 8명의 위인들의 업적과 역사가 기록 및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임시정부시절 국무위원회 주석선서, 김구 가족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임시정부설립 당시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되어 있고, 3.1운동때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

그리고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그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공(?)을 했다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부족한 나도 이곳에선 애국자가 되어 나라사랑..
조국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가슴이 뜨거워진다.

이 나라 대한민국을 찾고자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피 땀을 흘리고 목숨까지
거꺼이 바쳐 찾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그런데
지금은 정치 하시는 분들...참 ㅠㅠㅠ

 

와우...역시 메타쉐콰이어는 가을이 그것도 늦가을이 제격이다.





가을의 초가정
청남대는 가을로 물들어 있었고 단풍을 즐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김대중대통령 길을 산행(?) 정말 산행이라는 말이 딱맞는 산길을 걸었다.





바람이 불면 후두둑 후두둑 낙엽들이 떨어지고
이미 떨어져 수북히 깔린 낙엽 길을 걷는 기분이라니 바로 낭만할매님 닉넴처럼
낭만 가득이다. 발자국을 뗄때마다 바스락 거르는 낙엽 밟는 소리에 그리
힘든줄도 모르고 산을 오른다.

 

 

산속 출렁다리를 건너 전망대로 행한다.



웬 계단이 이리도 많은지 ...

 

코로나 덕(?)을 톡톡히 본 형님이다.
덕분에 5키로 감량으로 40대 하늘하늘 몸매를 찾으셨다니
내두 다시 코로나를 ? ㅎㅎ



이 끝없는 계단,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 높이 올라가는 계단이라니 ㅠㅠ
날라리 원피스에 가디건을 차려 입고 아침에 김밥 사러 나가보니 바람이 쌩~~`

아이구 감기 들겠다 싶어 다시 집으로 들어가 시간이 없고 급하기로 기모 바지에
기모티셔츠....아침과 달리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아 뜸 들어 죽는줄...

 











올라온것 만큼 또 내려가야 하는 계단
눈앞이 어질어질...

 



고생 끝에 즐거움...
마지막 단풍이 정말 곱디 고왔다.
여긴 김대중 대통령의 길이다.

 

 




가을아...안녕...안녕....^^

 










단풍과 국화, 그리고 산행까지....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 청남대에서의 하루다.

안단테 낭만할매 형님...부르고 보니 호칭이 엄청 길다..

안단테 낭만할매 형님....멋진 추억을 함께 만들어서 감사했습니다.
겨울 동안 따듯하게 내 목을 감싸줄 예쁘고
품격있는 목도리 선물 감사, 감사합니다.

 

 

22. 11. 3 목요일.


처음의 계획대로라면 한라산 백록담을 올라야 했다.
한라산 백록담을 가고자 남편은 퇴근후에 자전거를 열심히 타며 체력을 키웠고
나도 틈틈이 좌구산, 속리산 등...산행을 계속했고 혼자서 산성 종주를 하곤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예약을 하고, 검색을 해보면 워낙 추웠다고 겨울 두터운 파카 같은 걸
가져가라는 말을 듣곤 털모자, 장갑, 경량조끼 ,두터운 패딩, 초코렛을 비롯한 간식으로 사탕,
육포, 점심은 물없이 뜨겁게 먹는 군용식량, 스틱,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핫팩까지 말그대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결론은 산행 이틀 전에 아쉽지만 취소 했다는거..

왕복 10시간 늦게는 12기간이나 걸린다는 말은 그럴 수 있다지만 무릎나간다는 말에..
평생을 써야 하는데 한 번 나가면 재생이 안된다는 무릎 연골 ㅠㅠ
성판악에 그리 무릎을 걸어야 하느냐는 말에..그래 취소다 최소...
그리곤 우린 오라버니 언니와 함께 윗세오름에 올랐다.





누가 영실코스 단풍이 이리 곱다고 하더냐...
검색에 검색을 해서 한라산 단풍 절정기를 알아보니 22년에는 11월 1일이 절정이라고 하여
딱 그 시기를 맞춰 갔는데 웬걸..한라산 단풍은 일주일 전에 그 막을 내리고 꼬리조차
잡을 수 없더라는~~






우리가 윗세오름을 오르던 11월 3일의 모습이다.


영실매표소를 지나 오백장군과 까마귀 매점앞에 주차를 하려면 일찍 서둘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실매표소에서 까마귀 매점까지 거의 40분 이상 걸어 올라와야 한다
성판악, 관음사 코스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고 영실코스나 어리목은 예약없이 올를 수 있다.

암튼 단풍은 위로 올라 올수록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다는거

엄청 춥다는 말은 어디가고 하늘도 맑고 날씨도 좋아 멀리 산방산까지 보인다.

평생을 제주에 사시면서도 그것도 서귀포에 사신다
그럼에도 가을의 윗세오름이 처음이시라는 오라버니..





병풍바위...오백나한...
여기 단풍이 증말 멋진데 아쉽..ㅠㅠ

윗세오름은 처음 깔딱고개 하나면 숨가프게 올라오면 나머지는 모두 완만하다.
오르다 보면 어느새 고사목이 넓브러져 있는..
이곳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이다.

두런두런 이야길 나누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모습을 드러내는 백록담 남벽이다.

아침에 패딩을 배낭에 넣고 가라는 내 말에 괜찮아 이 정도 날씨는 안갖고 된다 하는걸 억지로
배낭에 우겨넣었는데 패딩이 다 뭐냐
바람막이 하나만 입고..
바람이 쌩~~불고 추워야 되는데 ㅎㅎㅎ






























예전엔 울퉁불퉁 자잘길도 많았는데 지금은 이런 돌 위로 정상까지 모두 데크를 깔아놔서
윗세오름은 초등학생들도 올라갈수 있다.




멋있다
참 멋있다.
정말 멋있다.
세상에 멋있다.






패딩이 다 뭐냐..
학생들은 반팔을 입었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학생들도 보인다.








성판악 백록담은 못올라 갔지만 그래도 윗세오름이 어디냐고 신나는 오늘...



내년 봄 윗세오름 오르는 길에 넓고 넓은 선작지왓에 진달래가 흐드러질때
다시 가리라..


22. 11. 1

10월 30일은 결기 40주년이다.

하여 이를 기념하여 제주도를 갔다.

일년 동안 야금야금 휴가를 다 쓰고 남은게 얼마 안된다 하여
가는 날, 오는 날을 빼니 짧은 3일이다
요즘 비행기 값이 얼마나 비싼지 어찌어찌 하여 항공사마다 다 뒤져서
가는 날, 오는 날 모두 1만원 짜리 티켓을 찾아냈다
공항세, 유류할증료를 포함해도 3만원이 안되는..

가는날 운보의 집으로, 박물관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 오후 4시다
5시 40분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라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
제주에서 서귀포 리무진을 타고 오라버니네 그림같은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어간다
그 시간까지 저녁을 안드시고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그간의 밀린 이야기로 밤이 깊어간다...

 

11월 2일 수욜

일정이 짧기로 렌트를 하지 않았다
숙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중문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다시 240번 1100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천아 숲길 앞에서 내렸다.
버스로 제주 다니기 쉽고 편하다

천아숲까지는 2.2 km를 걸어 들어 가야 하는데 이게 웬일.
어제 하두 급하게 오느라 낮에 신고 다니던 워카를 신고 온것이다.
2.2km를 걸어 가는데 거의 40분이나 걸렸음은 물론이고 발이 피곤하다.




작년에는 11월 10일에 여길 왔었다
하여 올핸 그 보다 열흘이나 일찍 왔건만 그럼에도 단풍이...아쉽다.
단풍타령 좀 그만하라고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다.
참 아내 마음 모르는 남편이다.





계곡 트레킹을 한다는 이분들...장비부터 남다르다..
넘어져 다치기라도 한다면 안되기에 완전장비를 갖췄다.














 

 



조심르럼게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니 밑에서 보다 훤씬 색이 진하고
고운 단풍들이 기다리고 있다.




































"저거 당신 모자 아니야?"   "어머나~맞아 내 모자,"
3시간이 넘게 얌전하게 있더라는, 얼어 죽을까 싶어 겨울 모자를 새로 사왔는데~

 






아이고~~~피곤한 내 발이여....

차라리 발목까지 올라 오는 등산화지만 그걸 신고 왔어야 했는디...
이 신발 신고 오늘 엄~~~청 많이 걸었다.

결기 40주년....
부모님과 함께 24년, 남편과 함께 40년을 산 나의 인생을 돌아보니
많이 부족했고,누구나 그런 시간이 있었겠지만 때로 고통과 절망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그 풍랑 인하여 더 빨리 왔고, 안전하게 왔음을 고백한다.

40년...딸이 올 해 마흔 살이 되었다고,
자기가 벌써 40대에 들어섰다니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한다.

40년 동안 딸, 아들 키워 결혼 시키고, 다섯 아이들의 할머니가 되었다
내 인생 가운데 가장 보람되고 복이 되는 일은  다섯 아이들의 할머니라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준수, 지수, 이든이와 단체 문자방을 만들어
아침마다 이들을 축복하고 다음세대 예수님의 대표선수들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큰 기쁨이다.

딸과 아들이 40주년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40년 더 행복하시라고 한다. ㅎㅎㅎ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앞으로의 삶도 함께 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여보~~ 당신...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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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1 화요일


운보의 집에서 오다가 갑자기 박물관이 궁금하다
지난주에 갔을 때 단풍이 아직이었고 은행나무 길은 휑했던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으니....

은행나무 길은 그렇다 쳐도 단풍나무는 어떤지
가보자고 하니

"권사님 오늘 비행기 타는 날 아닌가요?"
오늘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를 가는 걸 알고 있던 장 권사가 묻는다.
"가지 5시 40분 비행기니까 집에서 4시 반에 나가면 돼"
"환장 여우... 지금이 3시가 다 돼가는구먼"
"얼른 보구 나오면 되지"
가만히 듣고 있던 젊은 이 집사가 하는 말
"뭐라고요? 오늘 제주도를 가신다고요? 저 같으면 오늘 이렇게 나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가방 다 싸놓고 나왔으니 괜찮아" ㅎㅎ

이렇게 급 박물관을 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예쁘다.
멋진 단풍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는 보수 공사 중이었다.

어느 해.. 우리 예 사블 블친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날 박물관
나들이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장 권사 발길 가볍고..

막내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논네 권사 찍어 주느라..

5시 40분 비행기로 제주도를 가는 사람이 이리 태평하니 박물관에서 놀고 있다.
이 집사 속이 탄다고...ㅎㅎ


박물관 뒤편의 은행나무 길..
그래도 어여쁘다.



















20년 넘게 한 동네에 살며 또 같은 교회를 다니며
예전엔 내 목장의 목원이었지만 이젠 어엿한 목장의 리더가 된 장 권사^^








얘기(?) 때부터 봐 온 이 집사.
어느 사이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1시간 정도 박물관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걸로 아쉽게... 박물관을 돌아보고
청주공항으로 GO~~ go~~

그런데 제주에는 단풍이 없더라는..
한라산에도 이미 단풍은 한바탕 울긋불긋 잔치를 하고 떠났더라는...

22. 11. 1 화요일..

어제 오후에 같은 동네 사는 장권사가 운보의 집을 가자고..


화요일이면 구연동화 강의를 들으러 평생학습관을 가는 날인디...
에라...그동안 결석을 한 번도 안했으니 강사님께 문자 날리고 합류했다.


운보의 집 앞에 있는 두 그루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운보의 집에서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미스터 션샤인 촬영을 하였는데
바로 미공사관 이병헌의 집무실,







국민학교 1학년 운동회를 하고 집에 와서 고열이 나는 열병을 앓았다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았다
말하자면 귀먹어리가 된것이다.

운보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세 여인이 있었으니 어머니, 아내, 그리고 외할머니였다고


그것은 마음 괴로운 순간이었다
어두운 동굴 속에는 한줄기 빛이 어디에선가 비껴 들어오고 있었고 나는 그 빛줄기 아래에서
예수의 시체를 부등켜 안고 울고 있었다.

통곡을 끝내고 문득 정신을 차리니 나는 동굴이 아닌 햇빛이 눈부신 방에 앉아 화필을 들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다가 깜빡 졸았고 졸다가 예수의 괴기한 꿈을 꾼 것이다.
이 무렵 나는 예수의 행적을 더듬는 성화를 그리고 있었다.

때는 6.25 전쟁의 가열로 온 민족이 고통과 슬픔의 나날을 보냈던 1952년 전북 군산의 피난처였더
나는 전북 군산의 처가에서 나의 고통스런 생활을 화필로 달래며 어서 이 땅에서 전쟁이 끝나고 통일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나는 어려서부터 독실한 믿음을 자진 신자였다.




예수의 생애를 한국적으로 그린 갓 쓴 예수를 운보의 집 지하에서 항시 전시하고 있다.

수태고지...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애굽으로 피신

새례를 받으심^^

사탄의 시험을 받으심

산상수훈


물 위를 걸으심

각종 병을 고쳐주심



















날씨가 너무 좋아서 준비해간 김밥, 과일, 커피를 마시며 운보의 집 조각공원 정자에 앉아
소풍을 즐겼다.
고택 뒤로 운보 미숙관이 있고 넓은 조각공원도 있다

오늘 11월 첫 새벽에 주신 말씀을 나누며 은혜의 시간을 갖고 ...이렇게 11월을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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