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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주말....

봄이 오는 길목에 날씨도 좋은데...

그럴듯한 주말 계획은 고사하고 상당산성이라도 올라가야 하는데..

하루종일 페인트칠에 정신이 없는 카라~~ㅠㅠ

 

그릇장 리폼...

물론 언제나 그럴듯 쓸모없이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하여

놀랍게 변신한 모습을 보면 흐믓하고 뿌듯하지만..

 

암튼 주말을 반납하고 오랫만에 올리는 카라의 리폼이야기..

그릇장 리폼입니다.

 

 

 

 

 

 

 

짜잔~~~

실제로 보면 훨씬 이쁜 모습...

 

 

 

 

사건의 발달은 이랬으니

바로 지난 주말 (2월26일) 울 교회 산행친구인 박여서와 동네 뒷산 상당산성을 가던중..

카라의 눈에 딱걸린 요...요... 그릇장 3개..

 

오후 4시~~산행을 마치고 오다보니..아직까지 아파트 재활용 장에서

"저를 데려다가 새 삶(?)을 주세요..버려지긴 너무 아까운 몸이예요"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서...ㅎ

 

 

 

하지만 이걸 어떻게 집에까지 가져 갈수가 있을까요?

용달을 부르자니 기본 3만원이라구...바로 요 앞인데...에구...차라리 그냥 가는게 낫지..

아~~아버지..

전화로 "아부지 뭐하세요..?'

"집에 있지"

그리하여 아부지 농사짓는 리어카에 싣고..

뒤따라 가는 울 박여사..ㅋㅋ 폼나네...

 

1주일을  현관 앞에다 나란히 3개를 세워두니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그러거나 말거나......드뎌 오늘...작업을 했네요..

 

 

 

 

 

먼저 할일은 그릇장에 붙은 부속물을 포함 모든 문을 떼어내고..

사포질....에구...팔아퍼라...젯소 2번...

페인트는 4번...이렇게 칠해주니 뽀샤시~~~하게

새 인물이 납니다.

 

 

 

떼어낸 유리문 대신 철망을 잘라 붙여주고...

오~~~이 느낌....

완전 새롭죠?

 

 

 

 

손잡이도 바꿔 달아주고...

다행히 예전에 쓰고 남은 손잡이가 있어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쓰다보니 손잡이가 부족하여

서랍엔 다른걸루...

 

 

 

에고고~~~이쁜것..

5월에 결혼하는 울 땍공주 한마디...

"나 장식장 안사고 이거 가져갈까? "

"무슨 말을...암만 그래두 새로 사야지..리폼한걸 가져 가다니..."

"그 만큼 이쁘다는 얘기죠?"ㅋㅋㅋ

 

 

 

어떤가요?

완전 새로운 인생이라니까요.... 

 

 

 

 

 

 

근데...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엄청 복잡하고 오래 걸려요..

오늘 하루종일 했다니까요...

이제 요 예쁜 그릇장이 생겼으니 싱크대 곳곳에 있는 그릇을 꺼내 정리를 해야겠지만..

NO~~아직은 안된다는 말씀,,

페인트는 다 말은것 같아도 물건을 놓으면 밑에 검은게 올라와요..

최소한 1주일 이상 바짝 말려야 한다는거..

 

휴~~~

이만하면 리폼 솜씨가 괜찮지 않나요?

젯소, 페인트, 손잡이, 철망까지...있는 재료들을 썼으니

돈은 10원도 안들었다는거...ㅎㅎ

 

 

블로그 이름이 "카라의 리폼 이야기" 지만 요즘 온통 산엘 다니느라

정말 간만의 리폼이네요..

 

아, 3개를 가져왔으니 나머지 2개는 뭘 할꺼냐고 물으신다면?

다음을 기대하시라는 카라의 대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