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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의 기도 덕분에 엄마는 엇그제 퇴원을 하시고 울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에고~~~~ㅋㅋ
병원에 입원해계신 울 친정엄마예요.
울 친정엄마 곤히 주무시는 얼굴이
천사(?)같지 않은가요?ㅋㅋ
엄마는 엇그제 퇴원하셨어요..
돌이켜보면 정말 촌각을 다투는 큰일이었지만
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정말~~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밖에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혈전이 다리 무릎쪽에서 막혀서 다행이지
심장이나 머리쪽으로 올라갔으면
정말 어찌했겠나 싶어요..
다행히 염려했던 심장판막은 검사 결과
아직은 괜찮다 하니~~휴~~~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엄마는 엇그제 퇴원을 하시고 울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사건은 지난 8월 28일 아침 8시 30분..
엄마가 교회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기에
혹시 체했나 하고 엄마의 만병 통치약 까#명수 한 병을 먹었지만 가슴이 점점 더 조여오는듯하고
숨이 멈을듯 가슴통증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듯 하더니 곧 뻣뻣하게 마비가 오면서 털썩 주저 앉았다고..
혼자서 몸부림을 치면서 그 와중에 머릴를 굴려(?)보니~~요건 울 엄마표현이예요..
사위는 7시 예배를 드리고 시골에 벌초를 간다 했으니 전화해도 못오겠고
딸은 예배드리는 시간이라 전화를 안받겠다 싶었다고..또 전활 받아도 차가 없으니 전화해도 소용없겠다 싶었는데
그러는 사이 고통은 더 심해지고..
다행히 한 집처럼 지내는 아랫집에 전활하니 부부가 자다가 전활 받더라고..
아래집 아저씨에게 한방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다리에 침을 맞으려고 생각했다고..
병원으로 가시면서 그 아저씨가 나에게 전활하고..나는 남편에게..다행히 멀리 가지 않아서..
시골 가던 남편 급하게 차를 돌려 한방병원으로 가니.. 한방병원에서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고.....
엄마가 평소에 다니시던 종합병원 가는 길에 교회 앞에서 나를 태운 남편..
비상등을 켜고 완전 신호 무시하고 달려 가는데 엄마는 계속 "죽을것 같다고... "
병원 앞에서 장모님을 등에 업고 뛰어서 응급실에 들어가니..엄마 다리는 얼음짱 보다 차갑게.
굳어 있었고...계속 맛사지를 하며 ....
그 와중에 나는 엄마를 남편에게 맡겨놓고 다시 교회로...
그날 꼭 교회에 오기로 약속한 새가족이 있어서...교회에와서 예배 후 새가족을 등록 시키고
점심식사까지 안내하면서도 마음은 콩닥콩닥....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가니 엄마는 혈전이 다리에서 막혔다고 조영시술을 받는 중이라고..
얼마후 의사가 와서 하는 말인즉...
"할머니는 천운입니다.혈전이 다리로 갔으니 망정이지 심장으로 갔으면 돌아가셨고
머리로 갔으면 중풍이나 뇌졸증이 왔을거예요.."
할머니는 정말 운이 좋으신거예요..
그래도 오늘은 중환자실에서 상태를 지캬봐야 한다고..
그리고 평소에 판막도 안좋으시고 심장 부정맥이 있으니 검살 해야 한다고
검사 후 상태를 봐서 심하면 가슴을 열어서 판막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다행히 심장 검사결과 수술은 안해도 된다하여 얼마나 감사한지요..
입원해 있는 동안 수없이 찔러대는 주사 바늘과
아침마다 피검사로 인한 엄마가 잴루 싫어하는 채혈...팔뚝이 넘 가늘고 혈관이 없어서 ..
게다가 초보 간호사들은 몇 번이고 찔러대는 통에 노인네 돌아가실기 직전..
손등을 물론 팔뚝까지 완전 시푸르딩딩....눈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그럼에도 열흘동안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퇴원....
같은 병실에 계시는 할머니의 막내딸...엄마를 위해 24시간 간병인을 쓰지만
매일처럼 병원에 출근하여 엄마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효심 가득한 딸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책을 이젠 거꾸로 엄마에게 읽어준다고 하며..
엄마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아주 지극한 딸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어요...
이웃님들....엄마는 엇그제 퇴원하셔서 저의 집에 계시는데
추석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이 싱숭생숭이라고 자꾸 당신 집으로 가시겠다고 ....ㅠ
저 또한 명절이니 형님댁을 가야되는데 어찌해야 되는지...
엄마를 혼자 두고 형님댁으로 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명절에 큰댁에 안가는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울 이웃님들 다시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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