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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월욜..

 

봄 비가 사분사분 내리는 좀 기분이 센치해지는 날..

이런날은 어디 분위기 있는 찻 집에서  향기로운 차 한잔 하고 싶은 날..

 

이런 소박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진 오늘..오늘은 분명 해피데이다..

 

언젠가 "해피데이" 라는 행복한 이름을 가진 블로그 이웃님을 알게 되었고

그녀가  주택을 구입하여 예쁘고 꾸미고 가꾸는 일상들을 보며 참 재능이 많은 그녀를 부러워 하던중..

내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녀가 살고 있음을 알고 오늘 드뎌

그녀 "해피데이"님을 만나러 갔다..

 

새상에 그녀는 바로 내 삶의 터전(?)인 내 사랑 우암교회에서 무심천만 건너면 되는

바로 지척에 살고 있었다...ㅋㅋ

사이버 공간이지만 오가며 속정(?)을 나눈탓에 마치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격없는 친구처럼

마음이 통한다....

 

 

대문을 열자 보랏빛 등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노란 해바라기가 환한 얼굴로  환영의 인살 건넨다.

 

 

 

현관 앞에서는 꽃밭의 한가로이 노니는 꼬꼬닭 가족들이 "꼬끼오" 홰를 치며 반긴다..

우와~`기분 좋아~~~

 

 

그녀의 거실은 어찌나 정갈하고 세련되었는지...

리폼의 여왕답게 거실의 모든 소품 가구 하나하나 그녀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작품들이라고...와~~벌어진 내 입이 좀체로 닫힐줄 몰랐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ㅋㅋ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문득 밖을 보니 담장에 날아 다니는 나비 한 쌍..

암수 서로 정답구나...글쎄 암수 두 마릴 그렸는지 어쩐는지 모르지만...ㅎㅎㅎ

자...차도 마셨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집구경 들어 가겠쓰....ㅋㅋ

 

세~~상~~`에..

 자녀들은 다 서울에서 있고 남편과 둘이 산다지만  아니 밥도 안해 먹고 사나요?

어찌 먼지 하나 없는 마치 잡지에 나오는 집같다..

하긴 그녀...유명 블로그로 잡지 촬영도 여러번 했다...

 

해피데이의 주방은 겉 모습만 이쁜게 아니다..

싱크대 문 하나하나를 열어  봤는데 와~~이건 가히 수납의 달인이 따로 없다.

어쩜 이리도 깨끗하고..하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정리, 분류가 잘 되어 있는지..

우리집 주방, 싱크대 속이 부끄럽다..ㅠㅠ

 

 

주방에서 내가 가장 탐을 낸건 바로 요...아일랜드 식탁이다.

공간박스 12개를 붙여서 만들었다는 요 식탁은 어느 매점에서 해피데이의 아일랜드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판매를 했다고....

 

 

요거~~~요 컴터 책상...요것도 탐나네...ㅎㅎ

컴터 화면을 씌워 놓은 요..앙징스럼이란...

혹시 없어졌으면 굳이 범인(?)을 잡으려 하지 마세요 아셨죠?ㅋ

 

머리속에 어지러운 울집 컴터 책상이 생각나네..이리저리 딩구는 각종 기기의 코드하며 ...ㅠㅠ

책상위에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재활용으로 만든 ..그러니까 리폼의 여왕의 작품..

 

 

 

 

 

 

 

 

 

 

 

 

집구경에 정신이 빠져 있는데 마당의 하우스로 다육을 보러 가자고..

비가 오는 탓에 밖에서는 사진을 못찍고 다육이 하우스로 들어가니..

 

와~~~다육이 세상이다..

누군가 취미로 다육일 키우는 사람을 봤지만 이렇게 다육 매장을 방불케 하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빌리지만 이건 약과라고..이 보다 훨 많은 다육을 갖고 있는 다육 매니아들이

많다고....

 

 

 

 

 

 

설마 이 많은 얼라들 이름을 다 기억하는건 아니겠죠?

물어보니 어림없는 소리 말라고..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얼라들과 인사로 하루가 시작되는데

이름도 모르는 자식을 키우는 사람 봤느냐고...ㅎㅎㅎ

 

 

 

겨울철엔 특히나 적당한 온도 유지가 중요 하기에 연탄난로를 피우며

매일 온도 체크를 한다고...

 

 

 

 

내는 암만 봐도 가가 가 같은디..ㅋㅋ

주인장 말씀은 모두가 다른 아이라고....휴~~~~

 

 

 

 

 

 

공중에서 그네를 타는 아이들은 아주 특별한 아이라고..

그럼 밑에 있는 얼라들이 온갖 시기 질투를 받진 않을까 내심 걱정...

얼라들이 하는 말.."별 걱정 다한다 하시네요.."ㅋㅋ

 

 

 

 

 

 

난로가에 앉아서 따듯한 대추차 한잔을 추가로 마시고....

 

 

 

 

 

 

단독 사진은 모두 크기를 줄였는데  ~~~넌 아주 특별히 더 이쁜고로 ...ㅋㅋ

 

짧은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몇 시간이 훌쩍..지났다..

오후 늦게 약속만 없었어도 ...

 

 

주인의 솜씨가 그대로 묻어있는 아기자기 예쁜 현관을 나서는 내 마음에도

"해피데이" 그녀의 이름처럼 나 오늘 정말.....해피데이~~~~

 

 

 

 

 

 

 

 

돌아오는 내 손에 들려준 그녀의 선물...얼라들..

꽃을 키워봐서 꽃주는 사람의 마음은 잘안다 얼마나 애틋하고 아까운지...ㅎㅎ

키우다가 주는 마음~~`차라리 하나 사주지 싶은 마음인걸...그리하여 더욱 더...감사해요..

 

"해피님! 어제 나름 값이 착한 분들을 사서 심었는데 잘 심었나요?"

"글구 언제 우리집 손(?)봐주러 온다는 그 약속 꼭 기억하기요... 알았쭁?"

"오늘도 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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