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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5일 월욜..

 

그리스에서의 본격적인 순례가 시작되는 날이다.

세상도 감당치 못할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는 그 자체만으로

가슴벅찬 일이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수리아 안디옥→길리기아 다소→ 루수드라→ 비시디아 안디옥→

드로아(배타고)→네압볼리→빌립보→데살로니가→ 베뢰아(배타고) →아덴(아테네),

고린도→ 겐그리아,→에베소→가이샤라→예루살렘→ 안디옥의 여정이었는데

 

우리들의 순례는 반대로 고린도부터 바울이 첫발을 내디딘 네압볼리까지..

오늘은 고린도와 겐그리아, 그리고 고린도 운하를 보고 아테네로 가는 일정이다.

 

 

그리스 피레우스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가량 이동하여 어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고린도로 향하여 버스는 달리고 또 달린다.

 

사도 바울은 아테네를 거쳐 고린도로 왔는데 우리는 고린도를 먼저간다.

 

현재 고린도라고 하는 시는 신 고린도로 1858년과 1928년의 대지진 후에 세워진 곳으로

아테네에서 서남쪽으로 80Km 되는 거리에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전도했던 고린도는 그리스에서 가장 활발한 상업 중심지로 국제적인 도시였다.

고린도는 천혜의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즉 서쪽에는 이오니아 해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레카이온 항구를 품고 있었고 동쪽으로는 아테네를 바라보면서 에게해로

나갈 수 있는 겐그레아 항구를 품고 있었다

 

 

아크로코린토스 언덕(해발575m)

 

 

 

 

고린도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수스(Peloponnesus) 반도를 연결함과 동시에

이오니아해와 에게해를 잇는 해상교통의 요지로 상업이 크게 발달했던 도시로

각국의 상인들이 많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문화가 발달하여

여사제 까지도 매춘을 했다하니 기가 막히다.  하지만

그 화려함도 1858년  대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옛날 고린도의 영화는 간 곳 없고

아폴론 신전 등 파괴된 유적만 있다. (뒤에 보이는 돌기둥이 아폴론 신전)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 교회에 이방인 선교에 대해 보고를 하자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선교에 대한 회의를 했는데 회의 결과 온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방인 선교가 더욱 확고하게 되었음으로 바울은 바나바와 더불어 2차 전도 여행을 떠나려

계획을 세웠으나 1차 전도 여행중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버가에서 일행을 버리고 도중 하차한

마가요한을  데리고 가느냐 마느냐로 두 사람이 심히 다투던 중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그의 고향인 구브로로 갔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소아시아를 향하여 떠났다.(사도행전 15장)

바울은 도중에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났는데 그도 일행에 함께했다.

바울은 소아시에 복음을 전하려는 뜻을 세웠으나 성령이 이를 가로막아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드로아로 내려가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리던중 밤에 환상 가운데 마게도냐 사람이

바울에게 나타나 마게도냐로 내려와 우리를 도우라 청하므로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줄 알고 이에 비로소

유럽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리게 되었다.(사도행전 16장)

 

 

 바울은 그리스 남부 아가야 지역의 선교 거점으로 고리도를 선택했다.

  사도 바울의 직업이  장막짓는 일이었기에 업이 같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

이들을 전도하고 양육하여 큰 일꾼으로 삼았다 그리고 고린도를 떠날 때 함께 데리고

떠났다. 바울이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그들이 대적하고 비방하니  바울이 옷을 털면서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하고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겨외하는 디도유수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었다. 그리하여 회당장 그리스보와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유대인들이 일어나 바울을 해치고자 하였으나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말씀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이 말씀을 듣고 바울은 더욱 더 복음 전하는 일에 정진 하였다.

 

 

그러나 유대인의 반대와 핍박이 점점 거세어졌고 마침내 사도바울은 그들에게 잡혀서 

로마 총독 갈리오 앞에 끌려 가게 되었다. 바울의 죄목은 율법에 반한 내용을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바울을 핍박하고 박해한 사람들은 이방인이 아니요 같은 유대인들 이었다.

바울은 내 민족 내 동족들을 전도 하고자 했으나 때마다 그들에게 배척당했다.

 

당시 총독이 연설을 하거나 재판할 때 사람들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돌로 만든 단이 있었는데 그곳을 비마라고 불렀다. 바로 바울이 재판 받던 곳이다.

법정에 선 바울이 변론하려고 하자  아가야의 총독 갈리오가 " 이 사람은 남을 해친것도 아니요

물건을 빼앗거나 도둑질을 한것도 아니니 종교적 문제는 유대인 스스로 해결하라"며 바울을 풀어주웠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 하셨음을 깨달으며 복음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다.

바울이 고린도에 머무는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선포할 때 많은

허다한 유대인과 고린도 사람들이 셰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이방인이 믿어 구원을 받았으며

결국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졌고

복음은 고린도를 중심으로 아가야 전체에 퍼져나갔다

 

사도행전 18장에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펼친 사역과 시련이 잘 나와있다

 

 

고린도 유적 박물관. 

고린도 유적 박물관. ..세세한 설명이 너무 복잡하고 기억도 안나고..

넘어 가자...ㅋㅋ

 

 

 

 

 

 

 

포악하기로 유명한 네로..

하지만 고린도 사람들은 네로가 고린도 운하 건설을 했다하여 이렇게

순하디 순한 얼굴로 만들어 줬다나...어쨌다나...

 

청년 다윗...확실하진 않다..울 남편이 다윗이라고 해서 그런줄..ㅋ

 

 

각종 질좋은 토기..

 

 

 

 

 

 

 

 

 

 

머리와 팔이 없는 조각상들...

누군가 주문을 하면 머리 모양과 팔을 길이대로 만들어서 끼웠다고..

 

옥타비아누스신전

 

 

 

 아폴론 신전...

이 신전은 주전 6세기경에 세워진 그리스 신전 중에서 올림피아, 헤라 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신전으로 전통적인 도리아식 기둥인데  기둥이 하나로 된 통기둥으로 원래는 38개의 기둥으로

되어 있었지만 반복되는 지진으로 파괴 되어 지금은 7개의 기둥이 남아 있다.

 

 

 

 

 

 

 

바울이 재판 받던 비마..

 

 

오직 예수 ...오직 복음을 전하리라는 뜨거운 열정으로 고린도땅에 복음을 전파하다가

법정에고소되어 재판을 받던 비마 앞에서..우리 우암교우들의 단체사진을 ..

 

우리도 바울처럼...아니 바울처럼은 못하지만 내 가족, 친지 형제들에게,

그리고 내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길...

 

 

수많은 상점들이 줄비하게 늘어섰던 아고라 장터...

 

고린도 사람들은 음란한 사람의 상징이 될 정도로 고린도는 방탕한 도시였다.

그 이유중 하나가 종교를 통한 음란 행위였다. 그 당시 사람들은 신들을 섬겼는데 각 지역마다 섬기는 신이

있을 정도로 신이 많았다. 고린도 사람들은 아프로디테라 하는 사랑의 여신을 섬겼는데

아크로코린토스 요새 신전의 3천명 정도의 여자 사제들은 저녁이면 동네로 내려와서 남자들을 데리고

올라가 음란한 종교행사를 행했던 것이다. 또 하나의 지역적인 요소로는 폭이 6km 밖에 되지 않는

펠레포네소스 반도 제일 위쪽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여건이다.

그 반도를 배들이 돌며 움직였는데 외부에서 들어와 머물던 선원들이

그 음란성을 더 부추켰다고한다.

 

그리하여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때 고린에 보내는 편지 (고린도전서 5 장)에

이러한 고린도 사람들과 사귀지 말라고 엄히 경고 했다.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 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 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오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 하지 아니하랴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 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고전  5 : 12~13) 

피레네 샘터.

 

신화에 따르면 강의 신 아소보소의 딸 피레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의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의 아들이 잘못 날아온 원반에 맞아 목숨을 잃게 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피레네는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웠고 결국 눈물이 그녀의 몸을 녹여 그 물로 샘이 생겨났다고 한다.

마침내 그 눈물이 모여 샘이 되었고 이 샘을 받아 저수지에 모아

고린도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아치형의 기둥 밑에서 샘이 솟아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자 시냇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린도유적지 바로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

 

집 주인의 취향이 얼마나 독특한지 식당 내부 가득..

각종 총기들이 줄비하다...무서버라...ㅋㅋ

 

이 식당 주인은 올리브나무 재배를 하는데 첫 수확한 올리브 열매를 공장으로 가져가기 전에

집에서 기름을 짠다고 이름하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기름이라고...

가이드 말인즉 성지순례후 인사를 정중히 해야 하는 분이라면 올리브 기름을 선물 하라고..

그리하여 너도나도 올리브 기름을 얼마나 많이 샀던지..ㅋㅋ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우리는 가보지 못했지만...

슈퍼마켓 뒤에 보이는 교회가 사도바울 기념 교회라고 하던데..

 

우리동네 채소 가게와 별 다를것이 없는 마트다..

 

우리는 점심식사후 겐그리아로...이동...

 

에고...후기 쓰기도 힘들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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