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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에 베뢰아를 순례하는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은
빌립보를 순례 하는 것이다.
빌립보는 사도바울 일행이 자주 장사 루디아를 만난 곳으로도 유명 하기에
기대감으로 빌립보로 출발한다.
빌립보 유적지로 가는 길에 만난 암비볼리 사자상
이곳 암비볼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베로아로 갈 때 들렸던 곳이다.(행 17 : 1)
암비볼리의 상징인 이 사자상은 조각나 있던 것을 1936~37년에 조립시킨 것이라고..
그리스에서 나흘간 애용한 우리들의 전용버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옆에 흐르는 강은 스트림몬 강이라고 한다.
빌립보에서 암비볼리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는 강으로
빌립보 감옥에서 나온 바울과 실라는 아마도 이 나루터에서 나룻배로 강을 건너
암비볼리로 갔을 것이라고한다.
빌립보는 마게도냐의 한 도시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때 들렸던 빌립보는 주전 356년경
알렐산더 왕의 아버지인 빌립왕이 이 도시를 건설한 뒤 자기
이름을 따서 빌립비라고 불렸는데
지금도 빌립보로 가는 길에는 2천년전 사도 바울이 걸었던
에그나티아 대로의 일부가 남아있다.
드디어 빌립보에 도착 했는데 잠시 멈추었던 비가 또 온다..에고 참.ㅠㅠ
원형극장 가지전에 있는 네아폴스 문을 지나간다.
사도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시기인 50-52년경 실라와 디모데,
그리고 누가와 동행하여이곳에 교회를 세웠다.(행 16)
빌립보 원형극장..
이곳은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감옥..
귀신 들린 여종은 여러 날동안 바울 일행의 전도를 방해하며
소리를 지르며 말하기를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바울 일행을 따라 다녀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그 귀신에게 이르되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사도행전 16 : 16~18)
바위를 파서 만든 감옥으로 바울과 실라는 전도여행중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고치자 그를 통해 많은 돈을 벌고자 했던 주인들이
바울 일행을 핍박하여 관원에게 고발하여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나
기도와 찬송 하는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진이 나고 옥 터가 무너지고
매인 것이 풀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에 바울 일행이 도망한 줄 알고 간수가 자결 하고자 했으나
바울이 그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의 온 가족이 믿게 되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까" 하거늘
이름하여 그 유명한 말씀인즉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사도행전 16 : 30~31)
그 때 그 시절에도 빈부의 격차가 있었으니 도로를 중심으로
위쪽은 요즘 말로 서울의 강북이요, 길을 건너 내려가면 강남이라 한다...
빌립보 강남으로 가볼까나.ㅋㅋ
이렇게 도로 아래로 내려오니..
빌립보 강남답게 빌립보의 비잔틴 시대 유적들이 줄비하다.
바울의 복음으로 교회가 세워진 곳이다.
특히 루디아와 세례를 받은 간수는 이 곳에 세워진 교회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후에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어 감옥에 갇혔을때
빌립보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바울이 다섯번에 걸쳐 방문했다는 빌립보.
빌립보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잘 받아들였고,
빌립보 교회는 초대교회역사 안에서 바울을 신실하게 돕는 역할을 했다.(빌립보서4:15~16,18)
다른 지역에서는 자비량으로 선교했던 바울도 빌립보교회의 연보는 받아들였고
그만큼 빌립보교회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잠자는 도시, 돌로 남은 유적들이지만
바울이 지났던 에그나티아길과 바울 이후에 세워진 교회 건물들의 흔적을 볼때,
그 돌들 조차도 살아서 믿음을 말해 주는 듯했다.
빌립보의 아고라(시장)
지금봐도 넘 아름다운 문양들이 2천년전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빌립보에 있는 루디아 기념교회,
빌립보에 있는 루디아 기념교회는 바울과 실라의 2차 전도여행시 유럽전도의
문을 연 계기가 된 빌립보에서 루디아는 전도의 첫 열매였다.
루디아는 두아디라지방의 자주(자줏빛나는 명주) 장사로 이 곳에서
경제적 안정과 부를 누리고 있었는데 바울 일행에게 숙식을 제공및 선교비를 보내어
바울 일행의 전도사역과 감옥생활을 도왔다.
바울이 루디아 여인을 만난 것과 세례준 것을 기념해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1972년에 그녀를 성인으로 추인했으며 같은 해 루디아 기념교회를 세우기로 계획하고
1974년에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완공한 것이다.
정교회에서는 매년 5월 20일 루디아의 축일로 지켜오고 있다.
우리도 루디아처럼 전도자들을 돕고 선교비를 내어 선교사들을 도우며 살아야지..
바울과 루디아의 모습..
천정 돔부분에도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는 장면이 성화로 그려져 있다.캐톨릭이나 동방정교회의 성화는 본래 성경을 읽지 못하는 대중에게
성경의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그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1500년대 초 이전에는 성경이 구약은 히브리어, 신약은 라틴어로만 읽혔으니
신부가 아닌 일반 대중은 성경을 읽을 수도 그 내용을 확실히 알수도 없었다.
그런 대중에게 성경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이 바로
이렇게 성화를 그려 성전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성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교한 법칙에 의해
교리와 성경 내용을 상징을 이용해 함축하고 있었다.
바울사도..
루디아 기념교회 앞에서 우리 여성도들만...
"우리도 루디아처럼 그렇게 살아야지...."
문 밖 강가 루디아 세례터 (사도행전 16 : 15)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잠시 앉아서
모인 여저들에게 말하는데 두아디라 시에 사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사도행전 16 :12~15)
교회는 이처럼 누군가의 헌신과 섬김으로 부흥하고 밥전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한다.
루디아처럼 그렇게 몸으로, 마음으로, 물질로 교회를 섬기고, 주의 종들을 섬긴 루디아를 마음에 품고
다음 일정인 바울이 그리스에 첫 발을 내디딘 도착 네압볼리 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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