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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31일까지 2박 3일의 휴가..

 

여름휴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올 여름은 꼭 그렇지만도 못하다

우선은 친정엄마의 입원이다 벌써 2달이 지났다.ㅠㅠ

또 하나는 딸래미는 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여간 심한게 아니다..게다가 16개원된

손자 준수는 엄마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엄마가 지쳐 나가 떨어져 몸져 눕기도..

이런 손자를 보느라 내 등골이 휜다..ㅠ

게다가 옆에 사시는 아버지 간간히 반찬이며 챙겨야 하고

결혼 날짜 잡아논 아들 전셋집도 구하러 다녀야 하고....에구구~~

 

하지만

휴가 아닌가?

앞 뒤 주일을 빼고도 일주일이나 되는 ~

몇 번이나 휴가 계획을 잡았다가 취소하고 또 계획짜고....

이러다가 시간 다가고 휴가날이 코 앞이다

여러 정황을 살피면 휴가를 떠나는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올 여름은 가족들 챙기는 걸로 휴가를 대신 하리라 맘먹고 있는데

울 아들이 자기네 회사 휴양지가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가라고 등을 떠민다.

 

무조건 떠나라고~~떠나고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다 자기 길을 찾아 살게 마련이라고..

그리하여 아무런 준비도 없이 ~

 냉장고에서 과일이며 김치며  되는대로 챙겨서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출발...

 

 

춘장대해수욕장 도착하여 하이닉스 운영본부로 가서 아들 이름을 말하니

본부석 바로 앞에 41번이 우리 자리라고 하며 돗자리, 에#킬라, 모기향,

전자모기향까지 고루 챙겨주며 본부석에 전자렌지. 충전소, 짤순이, 조개캐는 호미,등..

필요한 모든 것을 사용하라고...참으로 친절한 하이닉스다.ㅋㅋ

 

 

 

요 41번이 우리 텐트다...

그런데 텐트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ㅋㅋ

 

 

 

 

 

 

 

 

 

 

 

 

 

 튜브도 공짜로 빌려주고....

 

 

 

냉, 온수가 콸콸 쏟아지는 샤워실과...유아들을 위한 아린이 전용 수영장까지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기도 하다...

 

가만 생각을 해보면 아이들이 어릴때 그 때는 자가용이 그리 많지도 않았을 뿐더러

휴가는 당연 회사 휴양지로 회사버스를 타고 다녔던 기억이난다.

 

 

은은한 솔향기가 그윽하다.

 

 

마침 점심때가 되었는데 여기저기서 라면 냄새가..ㅋㅋ

나와서는 라면이 최고 아닌가?

 

식후에 바로 물 속으로~~~구명조끼와 모자까지 챙겨준 아들아 고맙다..

아이들처럼 물속에서 얼마나 재밌게 놀았던지...ㅋㅋ

 

그리고 모시조개 잡기~~이거 정말 재밌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를만큼...

 

 

 

 아들과 사위가 맛난거 드시라고 무통장으로 입금 했으니 일단 먹고 볼일이다.

얼마를 입금 했는지는 아직 통장 확인을 안해서 알 수가 없다.ㅋㅋ

 

그리고 여기저기서 펑...펑 쏟아올리는 불꽃놀이를 보며 밤바닷가를 걷는 기분도 좋다..

참으로 오랫만에 둘만의 시간이다.

 

일상의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은 그저 즐겁게 휴가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내일 염려는 내일하고 오늘은 즐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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