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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

 

 

연일 계속되는 비가 흡사 장맛비 같다..

오늘도 남편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가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왔다..

 

지난 월요일 (18일) 아침 8시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11시 20분에 회복실로 나온 남편..

마취 깰때 엄청 아퍼서 마구 소리 지르고 병원을

불질러(?) 버리겠다고  야단을 떨었다고 하며

은근 겁을 주는 옆 침대 아저씨 말과 달리

조용하고 예의 그 인자한 미소로

"걱정했지?"  그러면서

"미안해 여보~~당신 장모님하고 준수하고 넘 힘든데

나까지 보태서...."

정말 천사같은 울 남편이다.ㅋㅋ

남편은 수술 후 한 삼일 통증을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잔다고 하더니

지금은 아주 좋아져서 진통제도 안맞는다.

수술을 한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

 

(어제 손자 준수가 할아버지 문안 가서 직접 찍은 사진)

 

이렇게 남편이 입원해 있는 동안 나는 뭘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매일 병원에 출근 하는건 물론 이구요~~~~

 

                                        초코블렉베리~~4kg 쨈 만들고...블루베리보다 엄청 좋은거라고 생질이 보내줘서~~^^

손자가 먹을거라서 설탕도 좋은것을 넣서 만들었네요..

며느리 두 병,  하나는 친정 어머니 드리라고..ㅋ

우리가 한 병, 그리고 또 이 보다 좀 큰 통으로 한 병...

빵에 발라 커피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다.. 이 뿐 아니다

아버지 밭에 엄청 많이 자라고 있는 부추 베어다 부추김치도 큰 통으로 한 통 담았다

산성 갈 때 가져 갔는데 모두 맛있다고 한다...

 

병원을 들락거리는 사이사이  친구들과 상당산성 4시간 코스로 두 번 다녀오고....

 

 

 

 친구 권사들과  두 번에 걸쳐 만두 400개를 만들어 나눠먹고,

 엄마 계시는 요양원에 선생님들에게 보내고...

남편하고 같은 병실에 계신 분들에게도 일회용 도시락으로 하나씩 드리니

모두 맛있다고.....400개라지만 

 만들어 놓고 나면 주고 싶은 사람이 자꾸 생각나서 한 봉지씩 주고 나면

또 없는게 만두다..그러니 또 만들게 되고...

카라네 왕만두 정말 맛있는데~~~ㅋㅋ

 

 

남편 병원에 가있는 시간엔  자동차 매트 뜨기를 했다..요렇게 예쁜 카매트^^

남편 입원 선물(?)이다.ㅋㅋㅋ

 

 

 

 

 

이렇게 길게 두 판을 떠서 반으로 접어서 ~~~

 

 

가장자리 마무리 하고~~~

 

다시 레이스 뜨기로 한 번 더 마무리 하면 끝~~~

빨아서 삶으면 완전 뽀얗고 이쁘기가 한량없다.  촉감도 좋구~~

사실 남편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거라서 병실에 같이 있어도

별로 해줄게 없다.  다만 좀 심심할까봐 같이 있어 주는거지..

또 암만 그래도 대수술(?)을 하고 입원에 있는데 혼자 있으라고 하기가~~ㅋㅋ

병실이 6인실이다 보니 책을 읽는것도 쉽지 않고해서 이 매트를 뜨기 시작 했는데

네 판~~방석 두 개 완성이다 나름 뿌듯~~

 

집에서도 틈틈히 코바늘을 잡는 나에게 울 딸래미 하는 말인즉

"엄만  일 중독  걸린 사람 같아...좀 가만히 앉아서 쉬셔요~~~"

"아니 내일까지 납기일 맞춰야 되는 부업도 아닌데 좀  쉬엄쉬엄 하셔..

"4시간 산엘 다녀와서 곧바로 바늘을 잡고 싶을까...좀 누워서 쉬셔 제발~~~ㅋㅋ"

 

일 중독~~`

생각해보니 정말 집에서 가만 앉아 있는 시간은 책읽는거 빼곤 항상

움직인다. 자는 시간 빼곤 항상 일을 하는것 같다

나 일 중독 인가봐 ㅋㅋㅋ

 

 

손자 준수가 먼저 앉았다...."준수야 어때? 촉감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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