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꽃이라구~~~

 

오랜 가뭄으로 들판의 곡식들이 말라가고 씨앗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농작물들이 말이 아니라고 하는데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농작물들이 제대로 해갈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장마가 시작 되나보다.

그리고 무더위가 찾아 올테고~~`에고 올 여름은 두 아이들과 어찌 날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 ㅋㅋ 손주들 뿐인가?

베란다 화초들도 여름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저녁무렵 화초에 물을 주고 이젠 오색의 꽃보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마지막 꽃을 보여주는 꽃들  몇 장 찍어본다.

 

어찌 이런 몸에서 이렇게 반짝반짝 아가별꽃을 피우는지

그저 신가하기만 하다.  다육식물 벨루스~~

 

 

해를 지나 꽃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진드기며 벌레들이 들끓는 식물인데

올 해도 꽃을 피웠다..

 

 

 

만데빌라~~올 핸 그 어느해 보다  나팔꽃 모양의 빨간 꽃들이 만발이다.

오래 묵은 가지를 잘라주고 수형을 잡아줘야 하는데 어찌 하다보니

칠레레~~팔레레다~~ㅋㅋ

 

 

만데빌라는 다른 꽃들에 비해 개화기가 오래 가는 꽃이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근 한 달 이상 꽃을 볼 수 있다.

 

사철 꽃을 피우는 제라륨이지만 한 여름 무더위엔 속수무책으로 축 늘어져 있다.

 

 

 

아마도 가을 햇살이 빛나기까지 마지막 꽃이 아닌가 싶다.

다른 제라륨들은 모두 꽃대를 떨구고 잎만 무성한데~~`

 

마지막 몸부림인가? ㅋㅋㅋ

좀 딱하다는 생각이...

목베고니아...소담스런 꽃송이가 넘 무거워 고개가 꺾일지경이다.

 

 

 

 

작년에 어디서 얻어와  삼목한것인데 정말 잘 자랐다..

목베고니아는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자라는 성격 좋은 식물이다.

 

 

 

 

핑크스타? 무슨 스타가 맞기한데....물을 아주 싫어 하는데 다른 애들 물줄때마다

물을 줘서 뿌리가 상했는지 꽃들이 자꾸 시들어가기에 한 쪽 구석에 놓고 물을 굶기고

뿌리를 바싹 말렸더니 꽃들이 다시 생기를 찾았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호야꽃..

비록 한 송이지만 넘 앙징맞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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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내 작은 눈에 들어온 아주 작은 꽃 한송이..

정말 꽃이 핀건가? 아님 어디서 꽃송이가 날아와 앉은건가? 내 눈을  의심하며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 정도로 주목해보니

 

너는 정녕 한송이 꽃이 분명하렸다.

너의 이름은 일일초...으메~~꽃을 피우다니 애썼다...ㅋㅋㅋ

 

 

작년 이맘때쯤 준수하고 친구꽃집에 놀러 갔다가 얻어온 것인데 일년초라고 한다.

 

 

아파트 베란다가 따듯하니 지난 겨울에 말 그대로 근근덕신 살아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버리지 않고 델고 있었더니

 꽃을 피워낸게 아닌가. 여간 기특하고 대견한게 아니다.

그래~~너도 꽃이다. 울 집 베란다 정원의 당당한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