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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한 날~^^
오랜만에 아버지랑 산성이나나 갈까 하고 전화 드렸더니
아부지가 춥다고 집에 있으라고 하신다
하지만 정작 당신은 벌써 양궁장에 나가서 걷고 계신단다.ㅎㅎㅎ ㅎㅎㅎㅎㅎ
안단테 형님한테 박물관 가자고~박물관 카페에서 커피 마시자고 톡을 하니
오후에 가자는 답을 받고 기다리며 그동안 밀린 집안 일을 ㅎ한다.
엇그제 김장을 했으니 대청소도 해야하고 냉장고 정리도 해야 하는데
마음은 오가며 눈요기를 하며 봐왔던 울긋불긋 꽃대궐 박물관 단풍에 가있다.
그런데 점심때가 지나 안단테 형님이 바쁜 일이 생겼다는 톡~~~ㅠㅠㅠ
하여 에이~~~수영장이나 가자 하고 수영 바구니를 챙겨 차에 올랐는데 차는
박물관으로 향했다는거 ㅎㅎㅎㅎ
하여 나 홀로 박물관 나들이가 됐다.
박물관 바로 코 밑에 살면서 이 가을에 나들이를 하한번 안가면 박물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며...그런데 혼자라 좀 쑥쓰럽다.
여디디는 혼자 제주도 여행도 가고 한라산도 성큼성큼 잘도 가는데
동네 박물관도 혼자 가기가 뻘쭘한 내가 좀 한심스럽다.ㅠㅠ
암튼 박물관에 도착하니 다른곳은 단풍이 다 졌다고 하는데 여기는 늦가을 꼬리잡기다
울긋불긋 아직도 단풍이 현란하다. 마침 "청동이야기"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안내를 보고 단풍 구경은
잠시 뒤로하고 전시회를 보기로 한다. 입장료도 무료라고 하니 뭐 천천히 함 보자 하고 안으로 들어가 구리부터 시작된
청동이 우리 생활에 쓰이기까지의 변천사를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잘 정리해놓았다.
그렇게 전시회를 보고 박물관을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본다. 박물관 위에서 바라본 상당산성
능선이 그립다 이 가을 한 번도 못 올라간 산성이다.
우암산쪽으로 이어진 산책로 바닥에 떨어진 단풍들이 황금길을 만들어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즈넉한 박물관 뒷뜰 산책로에서 오색 단풍나무 아래서 혼자 셀카 삼매경ㅎㅎㅎㅎ
하지만 혼자 쑥쓰러워서 커피도 안마시고 그냥 왔다는 슬픈 이야기~^^
카스에 이 소식을 올리니 요즘은 혼술에 혼밥에 혼커까지 유행이라며
커피를 마시지 않은건 참으로 안쓰럽다는 울 딸램의 댓글이다.
혼자 셀카 놀이도 하면서 무슨 카페 혼자 가는게 쑥쓰럽냐며 그건 아무도 못믿을 말이라고 ㅎㅎㅎ
암튼 이렇게 즐거운 박물관 나들이를 마치고 조수석 옆에 얌전히 있는 수영 가방을 보고 그래 수영장 가야지~~
게으름 피지 말자~~~수영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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