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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20 화욜..아침..



요렇코럼 어여쁜  수국이 울 집으로 오게 되리라 생각도 못한 일이다.



요렇코롬 예쁘고 환상적인 빛깔을 가진 수국이 울 집으로, 내 품으로 쏙 들어왔다 ^^


바로 울 동네에 있는 꽃집 화섬에서....


이 화섬 꽃집 쥔장 현희씨는  울 교회 예쁜 상희집사, 상미집사와 친구다.

아니 예전 교회 다닐 때 같이 신앙생활 하던 교우라고 한다.


그런데 교회가 멀리 옮겨 가고, 상미집사, 상희집사는 울 교회로 오고,  

현희씨는 울 동네로 이살와서 꽃집을 열게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님과 멀게 지내나 싶더니 어느샌가 아예 신앙생활을 접었다고 하며

권사님께 이 친구을 맡긴다고....


하여 꽃집 앞을 지날때면 화살기도를 날리고 태신자로 정하고 기도하던 현희씨다.

 꽃이 필요할 땐 이곳을 이용한다.

가끔은 열무김치, 총각김치, 오이김치 등등..을 손에 들고....



어제 비오는 월욜..상미집사와 마음 먹고(?) 현희씨 꽃집을 방문했는데

헐...문이 닫혀 있는 게 아닌가..하여 상미집사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갔더니

꽃집 사장님 봄비에 마음이 생숭하여 ...꽃집 문을 닫고 영화를 보고 왔다고 ㅎㅎㅎ




봄은 이렇게 장사를 하는 사장님 마음도 흔들어 놓고, 가게 문을 닫게 만든다며 여자들의 수다가 시작되고..

마침 배달된 꽃을 손질하여 화병에 담는 현희씨의 모습이 참 예쁘고,

 또 현희씨 손에서 다시 더 아름답게 태어나는 꽃들이 정말 예쁘다고 하며

 현희씨 속에 계시는 성령님도 이렇게  충만하게 이 봄을 맞았으면 좋겠고 하며

복음을 전했다....서로 마음이 통했는지

요즘 더욱 더 기도가 절실함을 느낀다고..


고1, 중3, 초6 세 자녀들이 자라감에 엄마로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느낄수록

더 막막하고 주님이 생각난다고....하며 4월 1일 부활절을 맞이하여

현희씨의 신앙을 다시 부활하자고..ㅎㅎㅎㅎ



꽃집에 들어 가면서부터  계속 내 눈 앞에서 왔다갔다 마음을 헤집고 들어 오는 요 수국.....

하지만 너무 과한 몸값에 그만   마음을 접었다..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야 하느니라~~~참아야 하느니라..ㅠㅠㅠㅠㅠ




연분홍 색깔이 할매 마음을 끌어 이거 델고 오는 걸로 마음을 접고

꽃 보다 귀한 복음 전한걸로 만족하고

돌아 왔는데 저녁무렵 "카톡 " 소리에



요 사진과 함께

" 촉촉한 봄비를 맞으며~~권사님의 눈 맛사지를 흠뻑 받았던~~

예쁜 수국이 권사님댁의 봄이 되려 하네요..~~


시간 나실 때 화섬에 들려서 수국 보쌈해 가셔요~~


활짝 핀 수국처럼 권사님의 얼굴도 웃음으로 활짝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낮에 함께 있던 상미집사가...


너무 놀래서

헐!!!!!

왜 그라는겨????????????????

많이 놀라셨나요?

왜 그라기는요~~권사님 사랑해요..~~~


시간날때까지 기다릴수가 있는가?

저녁 먹자마자 얼른 달려가 집으로 델고 왔다.




이렇게 사랑스런 사연을 안고 울 집 봄으로 쑥 들어온 보랏빛 수국이다..ㅎㅎㅎ

수국이 자리 잡을 집이 마땅치 않아서...


지난주 다 하지 못한 분갈이...커다란 "호야..."

키가 얼마나 큰지..ㅎㅎㅎㅎ

분갈이 하고 흙 만질땐 남편이 시다발이다...ㅎㅎㅎ

"여보~~  굵은 마사....분갈이용 흙...중간마사...사진 한 장 찍어줘요.."

바쁘다 바뻐 하면서도 연신 디모도(?)를 잘한다...힘이 장사라고.

정말 흙을 만질때면 힘이 장사다  힘이 장사...ㅎㅎㅎ



너도 그동안 좁은 집에서 고생했다

이제 큰 집에서 다리 쭉 뻗고 뿌리 쭉쭉 내리고 잘 자라렴....






힘이 장사라지만 힘이 들어서 수국 분갈이는 내일 하기로...




보기드문 우아한 부겐베리아다...

수국 가지러 갈때 동행한 남편에게 상미집사도 나에게 이런 큰 선물을 하는데

남편인 당신은 이 봄에 마눌에게  무슨 선물을 하고 싶냐 물으니

 있는것으로 충분 하지 뭐가 더 필요 하냐고....

억지로 카드를 뺏어서 ..ㅎㅎㅎㅎ



자스민 나무 사이로 얹어주니 와~~`우아하다....











분갈이 하느라 모래며 흙이며 베란다가 다시 엉망이 됐지만 기분 좋다...

저녁에 수국 분갈이 하고 치워야지


오늘도 오전엔 리더모임...그리고 오후에 계속되는 심방으로

바쁜 날이다.


사람도, 꽃도 생명으로 충만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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