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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9일 목욜...


동유럽여행 체코, 쿠트나호라..해골성당.


어제 4월 18일 밤 늦게 체코 부르노로 이동하여 투숙,

이른아침 호텔식으로 아침,간만에 여러가지 종류의 과일과 맛난 빵으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길을 2시간을 달려 중세 보헤미야의 제 2의 동시였던

코트나호라에 도착하여 목적지인 해골성당으로 ..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해골성당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해골성당이라는 이름 때문에 불쾌해 한다고, 하여 또 많은 사람들이

이 해골성당 투어(?)를 패스한다고..


우리 버스기사도 이 해골성당은 처음 오는 길이라 근처에서 한 20 여분을 돌고 돌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이 해골성당의 이름은 체코 코스트니츠 세드레 성당이다.

그런데 왜 이 성당은 해골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졌을까?


우리나라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세계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소개되었던

곳이 바로 이 코트나 호라의 해골성당,



성당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예배드리는 제단과 성도들이 앉는 의자 그런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이 성당도 그럴까?


해골성당이란 이 으시시한 이름은 도대체 왜?






해골성당이라는 다소 으시시한 이름과는 달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공동묘지가 이쁘게(?)  관리되어 있다.


성당입구로 들어 가면서 우리는 모두 깜놀..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천장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해골이다.

정말 해골이란다 사람이 만든 조각품(?)아니라 진짜 사람의 해골이란다.

아하 그래서 해골성당인가보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온통 해골 뿐이다.



코스트니체 세드렉 성당,


오래 전 어느 가문의 남작이 수도원으로 사용되던 이곳을 매입해 저택을 짓던 중

4만 여구의 해골과

수도사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과거 흑사병과 후스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으나

 수도원은 서민들의 해골을 수도원에 안장할 수 없다고 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드레츠 수도사가 밤마다

거리의 해골들을 모아 수도원 지하실에 보관했다



수도사는 죽기전 편지에 이 해골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글을 남긴다.


이에 남작은 집을 짓는 대신 성당을 지었다.

그리고 최고의 조각가에게 해골로 성당을 꾸며 달라고 부탁했고

조각가는 성당의 제단과 십자가 상드리에 촛대까지 해골로 만들었다.


해골성당 안에 비치되어 있는 한글로 된 설명서에서  요약..



이런 고귀한 뜻이 있는 성당이 바로 해골성당이다.


인간의 귀천이 있을 수 없으나 이렇게 죽어서까지 길거리에 방치 되어야 했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인간의 귀천이 있구나...


하지만 말이다. 말에는 이 수도사는 앞이 안보이는 장님이었다고

하는데 장님의 눈으로 거리에 나가 해골들을 모으고 수도원 지하실에 보관하여

훗날 이렇게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으니


그 수도사님의 생각은 인간의 귀천은 없다는 것이다


죽음을 항상 곁에 두고 살아가는 게 우리 사람이다.

 이 해골성당과 함께 있는 공동묘지도 우리 죽음이 그리 두렵거나 무서운 게 아니라

그저 삶과 죽음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해골성당 가까이에 있는 마리아 성당이라고..

들어가보진 않고 외관만...


유럽여행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바로 성당이다.

성당, 성당, 또 성당....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구나.

배꼽시계가 울리고..너도나도 배 고프다고...


이 대목에서 또 모세가 생각났다.

60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관야 40년 이라니...

생각만해도 .....위대한 모세..















이 음식의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ㅎㅎ

후식으로 나오는 애플파이...달달하기가 한량없다...












이번에도 역시 성당을 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쿠트나 호라 역사지구와 바바라성당으로...


이제 후기가 오늘, 내일 이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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