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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8 목욜...속리산 세조길을 걷다.



요즘 닷욧에 한참 열심인 장집사와 주현씨와 함께

속리산 세조길을 걷자고 약속이 되어 있던터...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넘 많이 걸었는지

허벅지가 땡땡하니 무겁다.


.".난 못가겠다 둘이 다녀와라~`" 할까 하다가

오랫만에 주현씨와 약속인지라 가기로 결정하고 냉장고 있는걸로 대충 있는대로

김밥을 몇 줄 말았다....



장집사와 주현씨는 오랜 30년지기 친구다.

장집사가 친구를 위해  오래 시간 기도했고, 주현씨가 교회에 오고 새가족 양육반을 마치고

세례를 받았으니 할렐루야...기도의 열매가 맺어진 것이다.


언제나 스마일 주현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 빵빵 날린다.




세조길은 속리산 법주사로 부터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길로 남여노소 누구나 다닐 수 있는

둘레길 비슷한거다..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콘트리트 길이고 오르막 길인데 그 옆으로 완만하게

데크도 깔고 오속길에 가마니 같은 걸로 걷기 편하게 만들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휠체어도 능히 다닐 수 있을 정도다.

안내도에서 노란색 길이 세조길이다.



속리산 세조길은 조선 세조가 직접 걸어다녔다고 전해지는 관광로로써

법주사부터 세심정까지 약 2.4km 구간이다.

2016년 9월에 처음 개통하여 그 해에만 70만명 이상이 탐방하여 가장

성공적인 명소 사업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조선 세조는 속리산을 자주 왕래했었다고 하는데.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에서부터 세심정까지이며,

 세조가 바위 그늘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던 자리인 "눈썹바위",

 

약사여래의 명을 받은 월광태자가 꿈에 나타나 점지해 준 곳으로 이에 세조가 직접 목욕한 "목욕소",

세조가 성스러운 불당 바로 앞이니 모두 말에서 내려 걸어가도록 했다는 법주사 "하마비",

조선 세조가 문신들과 시문을 읊었다는 속리산 "문장대", 세조가 직접 관직을 내린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등 볼거리가 아주 풍부한 곳이다.











세속을 떠나  마음을 씻는 세심정이다.


俗 (풍속 속)  離 (떠날 리) 山 (뫼 산)

洗 (씻을 세) 心 (마음 심) 亭 (정자 정)







어느 산이고 산에서 빠질 수 없는 요것...ㅎㅎㅎ




문장대로 천왕봉으로 풀풀 날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립다.ㅠㅠ







어떤 상황에서든 내 편이 되어주는 한 사람..

그 한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고 복 된 일인가?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믿음이 영원하길....


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여기까지 달려온 주현씨의 발걸음을 축복한다.






세조 임금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나았다 하는

세조 임금님의 목욕소~~신하들과 다함께?

 아니면 물렀거라~~그리고 혼자?


벌거벗은 세조임금님 모습에 하하 웃음이...









이제 한 달 남짓이면 속리산 가득 울긋불긋 단풍물결리 출렁일 터..

많은 단풍객들이 세조길에 몰려올 것이다.

그 때 우리도 또 다시 단풍놀이 와야겠다.


속리산에는 캠핑장도 있으니 오리숲 가득 은행나무잎들이 노랗게 물드는 때

삼겹살 구우며 캠핑을 해도 짱~~좋다.




청주로 가는 길에 미동산 앞을 지나는데 그녀들이 더 걷자고한다. 


이제 갓 50이 된 그녀들이 오늘 둘레길이 영

시원치가 않다고...더 걷자고 한다..

에구~`난 어제도 미동산을 걸었고 종아리도 아프지만 ..

마음과 달리 입에서는 "좋아"~~하여 어제의 미동산을 또 걷는다



둘레길도 아니고 등산로도 아닌 미동산을 중앙을 가로질러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으며 여인네들의 수다가 숲 가득 울려 퍼진다.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어제 오늘 족히 20km는 걸었으니 뱃살이 좀..ㅎㅎ




장집사의 독보적인 폼..ㅎㅎㅎ

비틀고 꼬고ㅎㅎㅎㅎㅎ












休~~`오늘 하루 즐겁게 ...많이 웃고, 떠들고,  쉼을 얻고

돌아간다...


속리산 세조길, 미동산 수목원에 수많은 발자국을 남긴 오늘..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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