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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과 가우디의 만남으로...오늘날까지 구엘공원이란 이름으로
연일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구엘공원...
넘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하루 입장객 수를 정하고 입장객들의 시간도 정하고
하여 그 시간에 입장을 못하면 아예 들어갈 수 없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지..
처음 구엘공원의 시작은 자신들이 살 집을 짓는 것이었다고..
하여 구엘은 가우디에게 펠라디 산이라고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니 않은 지역에
매입해 둔 큰 규모의 대지에 자신의 가족을 위한 주택단지 건설을 의뢰하였다.
대지는 깨끗한 환경에 바다와 바로셀로나의 전경이 모두 보이는 최적의 위치에 있었다.
주택단지 안에는 지형을 고려한 도로망과 다리, 계단등을 갖춘 삼각형 모양의
60개의 분양지 건설이 계획 되었다.
그러나 건축 조건이 매우 엄격하여 분양지의 6분의 1만을 건설할 수 있었으며
건물과 용도 또한 거주지로 제한 되었다.
건설 초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되었으나 분양지 매입 조건의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더 이상 진행 되지 않았다,
구엘은 1914년 건설 중단을 결정 하였다.
구엘의 죽음 이 후 그의 상속자들은 바로셀로나 시청에 구엘 공원을 제공 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구엘공원은 198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구엘공원을 관람 한다면 휄씬 이해가 쉬우리라.
이 의자가 세계에서 가장 긴 의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타일로 만든 의자다.
어느 곳에 앉든 사람의 신체 조건에 가장 편안하게 설계 됐다고..
하지만 엉덩이를 디밀고 앉아 보니 내 느낌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는거 ~
굳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안해도 알아서 "찍어 드릴까요?" 라고 말하는
센스쟁이 총각..이직을 하며 시간이 났기로 혼자 온 서른 세 살 센스쟁이 총각이다
우리의 거의 모든 사진은 이 총각이 담당했다 ㅎㅎㅎ
조각난 타일을 붙인듯...참 가우디라는 사람이 천재는 천재인가보다...
의자 사이사이 구멍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물이 귀했기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 한 방울도 허투로 흘려 버리지 않고 모아 모아~
이 의자 뒷쪽 사자 입으로 흘러 간다나?
저수조로 들어가 재활용 한다고 하니...참 기발한 발상이다.
이래서 가우디가 천잰가 보다.
정말로 신기하고도 신기했던 이 동굴 같은 이 길...
주변의 돌맹이들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아주 이색적인 동굴 같은 길이었는데
이는 나무와 풀과 새들까지 자연을 사랑했던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였다고...
곳곳에 비둘기들이 살 수 있는 집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가우디가 설계하고 지었는데 어찌...가우디 공원이 아니고
구엘공원일까? 잠시 생각해 보니
생각해 보나마나 그건 구엘 가문이 돈, 자금을 댔기 때문이 아닐까?
파도동굴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곳은 주변의 지형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굴곡진 지형을 살려 기둥과 벽을 비스듬히 만들었을 뿐 아니라
등고선을 따라 저수조를 만들어 빗물을 사용하게 했다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천장을 높이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주택단지내
시장으로 사용하려 했던 곳이라고..
도리아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또한 고대 그리스 양식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천장을 구름을 기둥은 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왼쪽 건물은 경비 사택 이었고, 오른쪽은 손님들 대기실이었다고 하니
당시 구엘 가문의 얼마나 대단한 재력가 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상상 그 이상이다
현재는 기념품이나 도서등을 파는 서점으로.. 바로셀로나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 된다고...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연상케 한다는 가이드 말이고 보니
마치 동화속으로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손으로 만지면 바스락 소리를 내며 부서질것 같은 느낌이다.
이러니 과자로 만든 집 같다.
경비 사택이었다고 하니....경비도 이 정도면? ㅎㅎ
구엘공원의 상징....
트렌카디스 기법의 도배뱀 모양의 분수(?) 긴 의자의 구멍 사이로 빗물이 흘러 들어가
이 빗물이 모아모아 도마뱀의 입으로...
트렌카디스 기법이라 함은 이렇게 타일을 조각내 붙이는 기법이라고 한다.
친절한 구엘공원의 한국어 설명서....
어느곳에 있던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려면 이어폰을 껴야 하는데 난 그 게 귀찮다
귀도 아프고...울 가족들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니 아들이 하는 말~~아빠 이어폰 좀 빼고 찍어 ㅎ
그러고 보니 남편은 거의 모든 사진에 이어폰을 끼고 있더라는...
아쉬운 마음으로 구엘 공원을 나오자 공원 밖에서 우릴 기다리시던
82세 할아버지 부부, 우리를 만나자 연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점심 먹고 잠깐 기념품을 사러 들어 갔다가
그만 일이 이렇게 됐다고..
미안한건 둘째고 이곳 스페인에 와서 구엘공원을 못보고 가시는 게 마음에 걸린다.
나이가 너무 많아 망설이다가 "꽃 보다 할배"에 나오는 동년배들을 보고
용기를 내서 오셨다고 하는데....
사실 이 할바버지 부부와 또 다른 70대 부부와 우리가 같은 조였지만~~
조를 나이대 별로 짜놨다 ㅠㅠ
하지만 우리는 혼자 온 30대 총각, 혼자 온 30대 여성, 그리고 또 혼자 온 50대 프리랜서 방송작가와
같이 다니느라 ....이들을 챙기지 못한 미안함에 ....ㅎㅎㅎ
다음은 역시 가우디의 작품이라는 성가족 성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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