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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


계절의 여왕 5월의 시작이다.

이 좋은 계절에 스페인에[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 됐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을 관람했다.

이럴 줄 알았음 드라마를 좀 볼 걸.. 한 번도 안봤으니 ㅠㅠ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알함브라 궁전은 말 그대로 이슬람 사원이라는

인식을 배재 한다면  세계 어느 정원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궁이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 되어 있기에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입장객을 제한 한다고 한다

구경 한 번 해보자...



호텔른 와이파이 조차 되지 않는 아주 허름(?) 했지만

그나마 아침 일출도 보고 끝없이 이어진 백사장이 있었기로

다소 위안이 됐던 곳이다.







올리브 나무가 나란히 나란히  줄을 지어 끝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

2시간을 달린다 누구 말대로 유럽 여행은 버스타기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보석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기묘하게 생긴 이 나무가 사이프러스 나무다

스페인 어딜 가도 가는 곳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줄줄이 도역을 하고 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자리한 그라나다는 이슬람 문화와 가톨릭 문화가 혼합된 동·서양의

매력을 모두 간직한 곳이다. 그라나다가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알람브라(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1238년 그리스도 교도들에게 쫓겨 그라나다로 온 이슬람교도들이 최후의

이슬람 왕국을 세운 이래, 22명의 왕들에 의해 조금씩 변모하면서 완성됐다.

때문에 이슬람의 생활문화와 탐미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유럽에서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꽃 할배님들 중 신구할배님이  가운데 서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꽃 할배도 안봤으니 이 참에 함 봐야겠다...

그래서 경비원에게 한 소릴 들었다나 ㅎ


















































많은 건축가 들이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예술 건축무로 동양의 타지마할과

서양의 알함브라 궁전을 꼽는다고 하는데 둘 다 이슬람 건축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걸로 끝.....




생전 처음 보는 이 신기한 꽃이 뭔고 하니

성경에 나오는 로뎀나무꽃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양쪽으로 이 로뎀나무 꽃이 노랑노랑 무리지어 피어 있다.






시내투어....버스로...











이슬람 사람들의 상가 구경...


그라나다는 스페인에서 이슬람 사람들이 가장 마지막까지

거주하던 곳으로 지금도 이슬람 사람들이 살고있다.











울 아들과 같은 서른 세 살 총각이 시키는대로 ㅎㅎㅎㅎ







저녁을 먹고 알함브라 궁전 야간투어..



여기서 잠깐 가이드에게 들은 슬픈 이야기~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작은 소동이 벌여졌는데 생쥐가 교실로 들어온 것이다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책상 위로 올라 가고 선생님도 그 생쥐를 잡겠다고 이리저리 뛰었지만

생쥐는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았다고, 이 때 이런 소동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던 아이가

 "선생님 생쥐는 바로 저쪽 구석에 있어요" 하여 그 생쥐를 잡고 소동은 조용해 졌다고.


선생님이 아이에게 ":너는 어떻게 생쥐가 있는 곳을 알았니?

아이가 대답하길.."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아주 잘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요"

훗날 이 아이는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을 작곡 했다고,

하여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는 어느 날 병원을  찾아가 앞을 보고 싶다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했지만 불행히도 수술을 해도 앞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것과

설령 그 위험한 수술이 성공한다 해도 단 15분 밖에 앞을 볼 수 없다고..

하지만 그는 단 15분 이라도 사랑하는 딸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안고 수술에 임했지만 결국 수술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이 글을 쓴다.









울 할배 좋단다.....


이렇게 3일차 긴 하루를 마감한다.




우리 보다 연세 많으신 70대, 80대 할배님들 부부는 야간투어 생략하시고

호텔로 들어 가셨으니 역시 여행은 무릎이 떨릴 때 하는 게 아니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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