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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발자욱/카라의 발길

남이섬

카 라 2020. 5. 30. 23:04

2020, 5,  29, 금요일

오늘의 목적지는 남이섬이다.

남이섬은 경기도 연천에서 군 복무를 하는 아들을  면회 가서

아들을 데리고 다녀왔으니 거의 15년 만이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여기는 남이섬이라고 말하겠어요..

 

남이섬 입장료 13.000원

왕복 배삯이 포함이다, 

짚와이어를 타고 들어 가고 나올 때는 배를 타는 방법도 있다

우리도 짚와이어 타고 들어 가자고 하니

참으라고 한다 할머니 연세(?)를 생각하라고.ㅎㅎ

 

 

 

청주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차를 달려 남이섬에 도착하니

10시 10분, 티켓을 끊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탔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손님이 열 명도 안된다.

 

 

그 많던 사람들이 코로나를 피해 집콕인데 

우린 나쁜(?) 국민이다.

 

 

 

 

 

 

 

 

 

 

젊어서도 한 번 안 해본 일을 늙어서 ㅎㅎ

자전거로 남이섬 전체를 한 바퀴 달려본다

 

 난생처음 타보는 자전거인지라 (자전거를 못 탄다)

뒤에서 말이 많다.

 

"천천히 ~좀 천천히 가~~ 무섭다고~`저기 저기 차 온다~~"

그렇지만 참 재밌다.

남이섬 전체가 우리 것인 양 달리고... 달린다

힘에 부친 할아버지 좀 쉬었다 가자고..ㅎㅎ

자전거, 전기자전거,  하늘 자전거, 유니세프 나눔 열차, 스토리 투어버스 등

여러 가지로 남이섬을 즐길 수 있다.

 

 

 

점심을 어쩔까? 열 번도 넘게 생각하다가  간편 샌드위치를 급히 만들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총출동해서 어제저녁 먹고 남은 밥으로

김밥을 둘둘 말아서 가져갔는데

아주 잘~~ 했다는 거... 식당이 거의 문을 닫았다.

 

커피 마시고 싶다는 마누라를 위해 커피 사러 갔던 남편이 한참만에 빈손으로 왔다

카페도 다 문을 닫았다고...

무거울까 싶어 차에 두고 온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김밥은 커피랑 먹어야 하는데...

 

남이섬의 상징 메타쉐콰이어 길...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이 거의 없는 메타길을 몇 번이나 오가며 

마지막 5월의 신록을 즐겼다.

 

 

 

공작새, 타조, 토끼... 귀여운 동물들도 만났다.

 

 

 

마치 가을 같은 단풍나무길...

 

 

 

 

 

오후 2시가 좀 지나

우리가 나올 때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으로 들어오고 있다,

점심 먹고 오는가 보다 

 

아침고요 수목원을 갔다가 원주 준수네로 가기로 했는데 

남이섬을 나오니 덥기가 한량없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패스...

 

차를 달려 원주에 도착,  준수 에미가 부대 면회실로 우릴 인솔하러 나왔는데

이게 웬일?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 부대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고...

사위는 출장 중이라 미쳐 연락을 못 받았나 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얼른 포기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의

카페에서 시원한 냉커피에 케이크를 먹으며 2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는데 지수 눈에 눈물이 뚝뚝 ㅠㅠ

왔다가 그냥 가는 게 어딨냐고, 자구 가라고 울고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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