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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7 월요일...

 

오늘이 임시 공휴일이란다.

코로나로 어딘들 자유롭게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이 

그리 반가운 건 아니다.

 

아침도 먹기 전에 자전거를 타러 나간 남편,

나도 게으른 아침을 맞는다.  오전 11시쯤 아점을 먹고 소파에 길게 늘어져 있는

남편을 가만 두질 않는 악처(?), 기여이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오후 2시,   보은으로 출발.... 

날씨는 폭염이지만 차 안에서 보니 하늘이 예쁘기만 하다.

보은에는 속리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법주사, 삼국시대의 격전지인 삼년산성, 세조길,

또 시원한 여름계곡 만수계곡과 서원계곡이 있어 여름이면 늘 사람으로 넘쳐나는 곳이다.

 

 

첫 번째 방문지는 말티재 전망대다... 전망대로 들어가는 입구..

말티재는 속리산 입구에 있는데

열두굽이 숲과 어우러진 가파른 고갯길이다.

세조가 고개길을 오를 때 말을 타고 넘어 갈목리 마을에서 다시 가마로 바꿔탔다고해 "말티고개"라

이름 붙여졌다고..~~아하 그렇구먼.... 오늘 공부 좀 했다..

 

 

전망대 밑에서......보은군은 열두굽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이 전망대를 설치했는데

7억원의 경비가 들었다고 헉~~

 

 

전망대에 오르려면 속리산 관문 2층을 통과해야 하는데

2층에는 카페가 있어 이 카페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풍광도 멋지다..

보은의 특산물로 우려낸 대추차가 유명하다....

오늘은 눈치없는 남편이 들어가자 소릴 안 해서 패스,, 시원한 얼죽아(?)가 생각났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본 말티재..

해징무렵의 노을이 정말 아름다워서 대포(?)를 멘 사진 동호회원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라고..

 

말티재 주변에는 숲 체험 휴양마을, 스카이바이크, 솔향공원 짚라인 등 즐길거리도 많다.

 

말티재 전망대 바로 밑에 있는 스카이 바이크를 타볼까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이 또한 패스하고 가까이에 있는 임한리 솔밭으로...

 

 

임한리 솔밭은 가을에 안개와 소나무의 몽환적인 만남이 최고라고

사진 동호회원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햇빛이 쨍쨍하다 못해 폭염의 여름날에 갔으니...

 

임한리 솔밭에 있는 소나무들은 300여 년이상 된 나무들이라고 한다.

 

가지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어져 있다

 

 

 

그렇게 장맛비가 오래 왔는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살아래 영글어 가는 벼이삭들이 참 대견하다.

 

 

 

 

 

임한리 솔밭 가까이 있는 선병국 고택이다.

보은 우당고택 (선병국 가옥)

1919년~1921년에 지은 우당 고택은당시 변화하는 건축기법의 새로운 전기를 그려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1984년 국가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99칸의 멋스러움에 반하는 보은 최고의 고택 여행지다.

특히, 이곳의 장은 수백 년 이어져오는 씨간장이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이용 시간 : 10:00 ~ 18:00 (무료)

[출처] 보은 우당고택, 99칸의 멋스러운 선병국 가옥|작성자 보은관광

 

 

 

분명 무료 개방이;라 알고 갔는데 간장, 된장 판매를 제외하곤

들어오지 말라는 안내문에 그만.. 소심한 A형인 우리 부부는 그냥 돌아왔다는 사실..

 

 

 

 

 

 

 

어찌어찌 시간이 저녁먹을 시간이다.

이때를 대비하여 미리 검색해 놓은 보은의 오래된 맛집 형제 정육점 식당.

속리산 법주사 입구에 가면 비싼 한정식에 버섯전골에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다.

밖에서 보기와는 달리 넓은 실내와 좌식의자로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한듯

 

 

이 식당의 메뉴는 단 하나 옛날 돈가스..

특이한 것은 돈가스에 공기밥, 그리고 콩나물 무침, 두부를 듬뿍 넣은 된장찌개가 나온다.

배가 고프던 차에 맛나게 먹고 청주로 출발..

 

 

보은에 오면 꼭 가야지 하고 검색해 놓은 카페가 있지만

카페의 카짜도 생각 안 하는, 못하는 남편이니 아쉬워도 어쩌랴..

이 또한 패스.....

 

 

임시공휴일 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는 차량들인지 차량행렬이 길다.

8월 17일 임시공휴일을 보은 반나절 코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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