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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3. 공주 하루 여행,

공주는 참 아담한 도시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말처럼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은 공주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그 모든 관람지가 다 10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 더 좋다.

 

공주 미르섬이다.

한 군락을 이뤄 피어있는 바늘꽃(?)들이 예쁘고 천천히 흐르는 강물도 여유롭다.

강 건너 공산성도 옛 정취 물씬 풍기며 멋진 그림이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딱 좋을듯하다.

연미산 자락 가득 신기(?)한 미술 작품들이 줄 비한데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미술공원이라지만 거의 산행 수준이다.

 

산을 오르고 오르며 작품들을 감상하는데... 을 집사와 조 집사가 다리 아프다고

벤치에 앉아 있겠노라 하고 장집사 김 권사가 산을 오르내리며 신났다. 

 

 

 

 

 

 

 

 

 

 

 

 

 

 

공주 제민천,

제민천이 뭔가 했는데 공주 신시가지가 생기기 전 구도시다.

제민천을 따라 곳곳에 프리마켓, 그리고 오래된 상점들이 눈에 띄고

공주 하면 "나태주" 시인이 살고 있기로 담벼락 곳곳에 나태주 시인의 시가 쓰여있다.

 

 

제민천에 있는 길거리 카페...프론트

 

이 카페는 내부가 없다 

그냥 길거리에 테이블 4개가 전부다...커피맛은 참 좋다...

 

이 카페 건물 3층에 오래된 독립서점 블루 플린트 북이란 서점이 있다. 

충남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카스에서 이 서점을 봤기로 반가운 마음에 올라가 본다.

 

철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간다.

 

 

 

 

 

 

 

 

 

평일인데도 책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꽤 많은 걸 보니 요즘 젊은이들의 말 그대로 

갬성(?) 가득한 서점인듯하다. 장집사도 예쁜 딸들에게 줄 책 두 권을 구입했다.

 

가을 맑은 날....나태주.

 

햇빛 맑고 바람 고와서

마음 멀리 아주 멀리 떠나가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벼 벤 그루터기 새로 돋아나는

움벼를 보며

들머리 밭 김장 배추 청무 이파리

길을 따라서

 

가다가 가다가

풍의 골짜기

겨우겨우 찾아낸

감나무골

사람들 버리고 떠난 집

담장 넘어 꽃을 피운 달리아

더러는 맨드라미

 

마음아, 너무 오래 떠돌지 말고 

날 저물기 전에 

서둘러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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