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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6 화요일

원래 계획은 선자령이 목적이었다.

하여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현지분들에게 물으니 선자령까지

왕복 4시간 이상 걸린다고..요즘 남편이 발바닥에 뭐가 나서 많이 걷기는 무리라

가까이에 있는 하늘목장으로..

하늘목장에서 트렉터 마차를 타고 선자령으로 올라가려고.. 

 

예쁜 하늘...분위기 좋고...이번 여행은 소소한 다틈(?)도 없이

모든 게 편하고 즐겁다..

예전에 아이들이 출가하기전 우리가 어디만 나서면 아이들이 하는 말인즉.

"싸우지 말고, 엄마 너무 엄마 생각만 옳다 하지 말고, 아빠는 너무 고집 부리지 말고..."

돌아보니 참 많이 싸웠는데 이제 둘 다 늙어 기운이 없나...서로 포기했나..

서로 불상하게 생각하나...ㅎㅎ

 

 

 

 

 

 

 

 

트랙터마차 시간이 오후 1시라 하니...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과일도 먹고 간식을 먹고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벤치에 누워 꿀맛 같은

잠시 잠깐의 눈 부침도 좋더라...

 

 

 

 

 

 

 

 

 

 

 

 

 

 

 

 

 

 

 

 

 

 

 

 

 

 

 

 

 

 

 

 

 

 

 

목장은 젊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곳이라는 게 내 생각이었지만 

그런데 젊은이들 사이에 노인네들이 낑겨서 함께 다니는 것도 좋더라..

보기 좋다며 사진 찍어 주겠다는 젊은 엄마가 있고

여친과 함께온 젊은 총각도 있고...

 

선자령 정상까진 아니지만 트랙터마차도 타고 ,

올라갈 때와 내려오는 길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내려올 때는 구간마다 하차해서 걸어 내려와도 되는데 우리 논네들은 그냥 타고 내려옴..

 

"여보 내가 사진 좀 찍어 이런 말을 안해도 알아서 사진 좀  찍으면 안될까?"

정말 남편은 감성 제로 남편이다. 이성은 만점을 받아도 넘칠듯..

이성 만점인 남편 가는 곳마다 "여길 봐라 저길 봐라" 주문이 많다. 휴~~~

"아니 그렇게 말구 그냥...그냥 찍으라구 그냥..."

어렵단다...그럼에도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다...

갑자기 가는 여행인지라 옷이라곤 입고간 거 말고 빨간 셔츠 하나라

사진이 죄다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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