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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 때 가면 더욱더 좋다는 충북 옥천의 부소담악^^

지난 10월 4일 대체휴일인 월요일에 룰라 랄라.. 다녀온 옥천의 부소담악..

 

옥천 3경인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속에 잠겨있는 바위라는 뜻이라고 한다.

부소담악이란 부소무니 마을 앞 물 위로 솟은 산을 말하는데 대청댐이 만들어지면서

고리산이라고도 부르는 환산의 아랫쪽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예전에는 산 위쪽의 병풍 같은 암벽이 울창한 나무에 가려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아래쪽이 물에 잠겨져서 흙이 떨어져 나가고 가리고 있던 나무들도 죽게 되어 암벽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산 위쪽의 울창한 숲과 호수면의 경계에 수십 미터의 절벽이 병풍처럼 띠를 두르고 있는데

그 길이가 700m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의 부소담악 부소산은 고도 120m의 제일 높은 곳에서 끝쪽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져서

고도 90m의 봉우리를 양쪽으로 거느린 약 1.2km의 산이다.

부소담악 절벽은 끝 쪽으로 갈수록 가늘고 길게 이어지며

산의 능선을 따라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서 대청호 수량이 많을 때는

낮은 곳은 물이 차게 되어 끝까지 갈 수 없을 때가 많은데다가 좁고 험한 칼바위 능선을 걸어야 하는

위험부담도 크다.

 

애초의 계획대로하면 미동산 수목원을 가자고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는다니

그전에 많이 가자고..

3000원인가 하는 입장료 때문에 거길 가야 되느냐는 남편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여 갑시다...

 

김밥에 추석에 남은 전, 커피까지 챙겨 가서 점심을 먹고 

(어딜가도 다 챙겨 다니니 그 지역경제에 1도 이바지를 안하는 1인이다.)

 

이 변덕스러운 마누라가 갑자기 생각났다며 옥천 부소담악을 가자고 하니

별 말없이 그러자 한다. 요즘 은혜가 충만인지 마누라 말에 도무지 태클이 없는 남편이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 옥전 벚꽃길이다.

이름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다. 지난봄 그 환상의 꽃길을 추억하며

황룡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부소담악 들어가는 입구에 카페 449가 있다.

 

 

 

 

 

위에도 설명을 했듯이 요걸 구경하려면 칼바위를 지나와야 한다.

깎아지른 바위도 올라가야 하고...

여기까지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모두 초입에서 강구경을 하고 있다.

 

 

 

 

 

 

 

 

 

 

 

 

부소담악을 구경하고 다시 배를 타고 미르 정원으로 가려고

배 타러 가는 길..

 

 

 

부소담악의 진면모를 보려면 오직 배를 타고 강 건너 미르 정원에 가야 한다고 한다.

배를 타고자 데크 길을 한 참을 걸어왔다.

 

그런데

정작 배를 타는 곳까지 걸어와서는 무서워서 안 타겠다고

오늘 여러 번 변덕 부리는 마누라다..

배를 타고 미르 정원에 가면 1박 2일, 생생정보통에 나왔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급 마음이 변해 안 탔다.. 갑자기 무서운 마음이 드는 건 왜?

 

 

 

 

 

 

 

 

 

 

 

( 사진은 봄동님 블에서 모셔옴)

이 사진을 보니 배 탈걸 그랬다. 이왕에 갔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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