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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18 월요일

 

황매산 차박이 꽝이 되고

월요일은 둘 다 휴가인지라 집에서 놀기도 그렇고

부여를 다녀오자고했다. 황매산 억새는 그렇게 됐지만 내심 남편에게

부여 백마강 억새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어제에 이어 여전히 날씨가 쌀쌀하여 기모청바지를 입고 나섰다가

뜸들어 죽을 뻔 한 부여 하루여행...

 

 

부소산성....입장권을 끊는데 65세 이상은 무료다.

 

숲터널을 길게 올라가는데

가면서 보니 군데군데 백제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백호정,

여기에 올라 보니 낙화암이 보인다.

 

저 아래가  낙화암이라고 하는데

과연 여기서 3.000궁녀가 치맛자락을 뒤지어 쓰고 뛰어 내렸을까 싶다.

 

백화정에서 내려다 본 낙화암

 

낙화암.

백제의 역사를 논하기에 절대 빠지지 않는 낙화암이다.

백제 멸망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3.000궁녀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늘 의심이 가는 곳이다. 과연 3.000명 이나 되는 궁녀가 이곳에서.ㅠㅠ

오래 전 영화 황산벌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자녀들을 둔 젊은 엄마가 아이들에게 백제 역사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마치 해설사처럼 잘잘잘...

 

낙화암을 보고 고란사로 이동이다.

고란사 선착장에서 황토돗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황토돗배 유람선은 출발 시간이 없다

손님들이 많이 모여야 출발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 앞에 온 사람들은 30분이나 기다렸다고 불평이다

우리가 도착하고 5분를 기다리자 배가 출발이다.

 

 

 

일렁이는 강물결...

여러거지 생각이 왔다갔다.....

아부지가 자주 브르시던 "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이런 노래도 생각나고...

 

 

 

 

 

점심을 먹곤 연곷축제로 유명한 궁남지로 이동,

연꽃도 없는데 굳이?

하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가보자 했는데 연꽃이 없어도 궁남지는 산책하기도 좋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겠다 싶도록 나름 괜찮았다.

 

엄마 아부지 돌아가시기 전 두 분과 함께 왔던 궁남지..

오나가나 엄마, 아부지 생각이 나는걸 보니

내가 늙었구나 싶다.

 

 

 

 

 

 

 

 

 

 

 

 

 

 

 

 

 

 

 

 

 

 

 

 

 

 

백마강 억새 군락지다.

 

작년 공주 하루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고

해질 무렵 햇빛에 반사되는 억새들의 향연에 넋이라도 있고 없고

정말 좋았던 곳이다.

황매산 억새가 아니라도 좋지 아니한가.

 

 

 

 

 

 

원두막 쉼터에서 보니 젊은 남여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남자가 우리 앞에 서더니 여친에게 전화를 한다.

어디 있냐고, 바로 뒤에 있구만..ㅎㅎ

 

 

 

 

 

 

 

 

 

 

 

억새군락지 바로 옆에 있는엄청난 

코스모스들이 70%이상 시들어 있기에

좀 아쉬웠다.

 

 

 

 

 

 

 

 

 

황매산 차박 대신 다녀온 부여 하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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