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2. 6. 16

5월 말쯤인가 지인이 보내준 거제 진세포진성의 노란 금계국 사진을 보고
우와~~`이번 거제도 여행에 진세포방파제를 차박지로 정하고
꽃이 졌을까 남았을까.....졌을까? 아직 남았을까?...



이런 모습은 아니더라도
이 모습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설마...설마 하고
내심 약간의 기대를 하고 갔다



빨리 오라고 했는데..
6월이면 꽃이 진다고 빨리 오라고 ...
하지만 아무리 빨리 가려고 한들 생활이 있는데 코로나가 풀리자 교회 사역이 시작되고
목장 심방이 있고 이거 저거
할 일들을 다 마치고 잡은 날이 오늘이다.

지세포 진성 마을 회관 뒤편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올라간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3시간 30분 운전을 하고 거제도에 와서
외도, 바람의 언덕, 신선대, 근포 땅굴을 거쳐
이제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쉴 줄 알았던 남편이
왜 산으로 올라 가느냐고 묻는 말에 대답 대신 꽃이 아직 남았을까? 하고 동문서답을 했다는 거...








ㅠㅠㅠㅠㅠ
이렇더라....금계국은 까만 씨들을 머금고 있었다




"여보~ 내년 5월에 꼭 여기 다시 올 거야"
"뭐라고? 아니 왔던 델 뭐하러 또와? 얼마나 멀리 왔는데.."
"아니 당신하고 말고 친구들 하고. ㅎㅎㅎ"
"꽃만 보고 살 거야?
"응..."



지세포 방파제에서
닭갈비를 굽고 저녁 만찬을 먹으며 충만했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은 차박이다
우리는 방파제 불빛이며 가로등이며 차 안으로 환히 들어 오는 불빛도
가릴 생각도 없이 밤 8시 30분 부터 새벽까지 꿀~~~잠을 잤다는거,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