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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 30 토요일

여름은 당연지사 더워야한다.

한여름 폭염속에 곡식들이 익어가고 열매들은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중복을 지나자 더위는 최고치에 이르러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엔 땀이 주르륵 흐른다.

이렇게 더운날은 숲길을 걷는 게 최고다.
흐르는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은 더더욱 좋은 여름 트레킹이다

문경새재로 가늘 길에 하늘이 어찌나 예쁜지...












약 1시간을 달려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도착이다.






문경새재의 새재는 鳥嶺(조령)이라 쓰는데,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경새재 트레킹이 시작된다. 왕복 13km 짧은 코스는 아니지만 난이도가 1도 안되니
충분히 걸은만하다.


3개의 관문을 설치해 국방의 요충지로.. 제1은 주흘관, 제2는 조곡관, 제3은 조령관인데
제1관문 주흘관이다.



선비와 보부상, 길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문경새재 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 중
1위로 뽑힌 자타가 공인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숲길이다.

초록빛 숲길을 걸어보자.





https://family-all.tistory.com/11293223

7년 전 우암교회 친구들과 여름 문경새재 맨발로 걷기, 이름하여 오감만足 ,
그 땐 뱃살도 없었는데 ㅠㅠ

오감만足 문경 맨발 페스티벌

오감만足 문경 맨발 페스티벌.. (2014 문경 맨발 페스티발벌카페에서 펌)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다시 걷고 싶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문경새재~~^^ 남편이 도로공사에 다니는 우암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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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입처럼 생긴 이 바위는 기름을 짜는 기름틀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기름틀 바위다.



주흘산 조령관문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가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데공하기 위한
공익 시설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 구경상감사가 업무를 인계인수 하던 곳이다.









산불됴심....산불조심....
대체로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경새재 길은 최양업 신부가 경상도와 충청도 지방의 순회 전도를 하며 넘나들던 곳으로
새재 입구에서 순교 하였다. 하여 이곳은 천주교 성지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말기에 박해를 피해 교우들과 숨어 지내던 굴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수로와 조곡폭포..
폭포 수량이 꽤 되는듯 폭포소리가 시원하다.

오늘 트레킹의 공식 모델(?)이다









구름 많고 바람 많이 불어오니 걷기에 넘나 좋은 날이다.
제2관문은 조곡관이다.






1관문에서 2관문까지 3km,
다시 3관문까지 3.5km 합이 편도 6.5km
왕복 13km...까이거 사뿐사뿐 올라가면 될일이다.

사실 문경새제 길은 가을 단풍이 제일 멋진 곳으로 유명하다.

https://family-all.tistory.com/11294069

문경새재...가을 꼬리잡기 2

2018, 11, 2 금욜. 문경새재 가는 가을 꼬리잡기..2 안녕 하세요..? 가을 꼬리 잡으러 왔어요.. 제 2관문... 제 3관문....  맨발~~~맨발~~~^^ 예쁘기 한량없는 장집사 손이다.ㅎㅎㅎㅎ (안녕...새 봄..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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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라 그땐 젊었네 ㅎㅎㅎ

2관문 지나면서 소나무 커다란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거의 다 v자로 움푹 파여 있다.
일제말 자본이 부족했던 나쁜 놈(?)들이 송진을 파가느라 이렇게 깊게 상처를 냈는데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처는 아물지 않고 그 때 그 시절의 아픔을 대변해준다.

어찌 소나무 뿐이랴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여전히 냉기류다.









해발 고도 500을 지나면서 슬슬 다리가 아프고 약간씩 숨도찬다
운동 부족이다.








2제 1관문에서부터 제3관문 까지 약 2시간 40분쯤 걸렸다
오면서 간식도 먹으면서 쉬엄쉬엄 걸었다.



3관으로 나가니 여기는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마을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이곳이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인 셈이다.



다시 6.5km를 걸아야하지만
올라올때와 달이 내림길은 누워서 떡먹기다.
















아이구~~엠블런스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올라간다
부디 별 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로 위로 이름모를 연두빛 앙징스런 이 잎파리들이 가득하다.



수고한 발을 시원한 물에 담그니 피로가 싹 가시고 상쾌하다.
양반(?)인 남편은 물속에 들어올 마음이 없는지 물속에서 첨벙거리는 마눌을 보며 좋단다.

제 2관문을 지나면서 맨발로 걷기..처음엔 발바닥이 따끔거리고 어찌나 아프던지....
아예 올라갈때부터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많다
하여 이곳에 신발 보관함도 있다.




드디어 1관문 도착이다.




1관문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초록 세상이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을 위한 미니 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오늘 문경새재 트레킹.....구름 많고 바람 많이 불어오고 가끔 여우비가 지나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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