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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 9 수욜..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안단테 낭만할매님과
청남대에 다녀왔다,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
오랫동안 블친으로 지내다 어느 날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걸
알았으니 말이다.

블친이 이웃 주민이 되었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랴..

가끔은 먹거리도 나누고 소소한 선물도 주고 받는 일상의 비타민 같은 사이다.

 

안단테 형님이 손수 운전까지 담당,
청남대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청남대 들어가는 이 길은 특히 가을이면 단풍터널로
유명한 길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대청호 일대의 경관에 매료되어
중부권에 별장의 필요성이 논의되었고 주변 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잘 맞아 경호실장에 의해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비롯해 명절휴가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방문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운영하였다.

또한,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여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비로소
3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결단이 요구될 때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청남대 구상』이다.

그 밖에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회동하며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러 국빈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청남대 홈페이지)

 

 

며칠 전 국화축제는 끝났지만 아직도 형형색색의 국화들이 곱게 피어있었고
유치원 아가들을 비롯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오신 손님들로 많은 사람들이 청남대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단풍에 물들고 국향에 취하다 라는 말이 딱이다 싶을 정도로
청남대는 꽃과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광장에서 국화를 감강하고
오각정으로...

 








오각정에서 내려와 대통령들이 직접 생활 하던 본관은 여러 번 와봤기에 패스...

메타 길이 아름다운 길을 가다 야외음악당 앞 계단에서 따사로운 갈햇살을 등에지고
김밥이랑 커피...과일로 점심을... 계단 곳곳에 노부부들이 간식이나 우리처럼 김밥을 드시며
담소하는 모습들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







메타길 안쪽으로 전에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건물을 짓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내신 백암 박은식...이 분을 인상 깊게 봤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광장

임시정부관람실에는 1층에는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북카페
그리고 지하에는 영상실과 체험실이 있어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다.

제1 전시실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든 8명의 위인들의 업적과 역사가 기록 및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임시정부시절 국무위원회 주석선서, 김구 가족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제 2전시실에는 임시정부설립 당시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되어 있고, 3.1운동때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

그리고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그때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공(?)을 했다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부족한 나도 이곳에선 애국자가 되어 나라사랑..
조국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가슴이 뜨거워진다.

이 나라 대한민국을 찾고자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피 땀을 흘리고 목숨까지
거꺼이 바쳐 찾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그런데
지금은 정치 하시는 분들...참 ㅠㅠㅠ

 

와우...역시 메타쉐콰이어는 가을이 그것도 늦가을이 제격이다.





가을의 초가정
청남대는 가을로 물들어 있었고 단풍을 즐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김대중대통령 길을 산행(?) 정말 산행이라는 말이 딱맞는 산길을 걸었다.





바람이 불면 후두둑 후두둑 낙엽들이 떨어지고
이미 떨어져 수북히 깔린 낙엽 길을 걷는 기분이라니 바로 낭만할매님 닉넴처럼
낭만 가득이다. 발자국을 뗄때마다 바스락 거르는 낙엽 밟는 소리에 그리
힘든줄도 모르고 산을 오른다.

 

 

산속 출렁다리를 건너 전망대로 행한다.



웬 계단이 이리도 많은지 ...

 

코로나 덕(?)을 톡톡히 본 형님이다.
덕분에 5키로 감량으로 40대 하늘하늘 몸매를 찾으셨다니
내두 다시 코로나를 ? ㅎㅎ



이 끝없는 계단,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 높이 올라가는 계단이라니 ㅠㅠ
날라리 원피스에 가디건을 차려 입고 아침에 김밥 사러 나가보니 바람이 쌩~~`

아이구 감기 들겠다 싶어 다시 집으로 들어가 시간이 없고 급하기로 기모 바지에
기모티셔츠....아침과 달리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아 뜸 들어 죽는줄...

 











올라온것 만큼 또 내려가야 하는 계단
눈앞이 어질어질...

 



고생 끝에 즐거움...
마지막 단풍이 정말 곱디 고왔다.
여긴 김대중 대통령의 길이다.

 

 




가을아...안녕...안녕....^^

 










단풍과 국화, 그리고 산행까지....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든 청남대에서의 하루다.

안단테 낭만할매 형님...부르고 보니 호칭이 엄청 길다..

안단테 낭만할매 형님....멋진 추억을 함께 만들어서 감사했습니다.
겨울 동안 따듯하게 내 목을 감싸줄 예쁘고
품격있는 목도리 선물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