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동네 한 바퀴, 우암산 순환도로

22. 11. 23 수요일

 

목장 리더모임이 수요일,
오늘도 늦가을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은 날
이런 날엔 무조건 걸어야 한다

하여 교회로 갈때는 이웃에 사는 장권사 차를 타고 가며
집에 올때는
우암산 순환도로를 걸어오겠다는 말을 하니 장권사 하는말
참 별난 권사님이라고..
자기 큰 언니는 권사님 보다 한 살이 적은데 권사님과는 비교도 안되게
늙게(?)산다고 한다.

 

올 해는 날이 가물어도 많이 가물다.
하여 단풍이 말랐다

 

 

 

 

우암산 순환도로의 시작점인 삼일공원은
조국 광복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초개와 같이 내던진 선열들의 숭고한 넋과 3.1정신을
기리기 위해 3.1운동을 주도하고
독립선언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의암 손병희, 우당 권동진, 청암 권병덕, 동오 신홍식, 은재 신석구등
충청북도 출신인 다섯 분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우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다리가 돼드리이다~~`

 

가물었고 단풍이 말랐다고 해도 조금 걸어가니 퇴색 되었지만 그럼에도
이처럼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는 가을을 만난다.

 

삼일공원에서 발길을 돌려 상수리나무 군락이 펼쳐진 도로를 따라 천천히 몇 분만 걷다보면
오른편으로 활을 쏘는 국궁장이 있다.

 

우암산 순환도로의 시작점인 삼일공원에서 순환도로의 끝나는
청주랜드까지는 4.1km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암골 전망대

이곳 수암골 전망대는 수암골 벽화마을과 카페거리로 내려가는 청주 우암산 순환도로변에 있어
청주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장소로 특히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청주시내의 야경이 일품이라 청주시에서 추천하는 동부창고 8경중 6경으로 지정이 되었다.

수암골이 2009년 “카인과 아벨”, 2010년 “제빵왕 김탁구”, 2011년 “영광의 재인” 등
각 방송사의 드라마촬영지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늦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 혼자서 호젓한 이 길을 걸으며
나는 많이 행복했다.

그리고 가을을 충만히 누렸다.

 

 

우암산으로 올라갈 수 있고
상당산성으로 오를 수도 있는 등산로....
하긴 우암산 으로 오르는 길은 여기저기 많다

 

상당산성으로 오르는 들머리...
청주랜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올라간다.

청주 우암산 순환도로의 종착지인
청주랜드는 “신비한 체험,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세상 청주랜드입니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학습장으로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을
묶어서 관리를 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다시 청주국립박물관, 명암호수를 지나 집으로 오니 2시간이
훌쩍 지나고 등줄기엔 땀이 줄줄 흐른다.
우리동네 한 바퀴 잘 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