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3. 5. 15

 

세 자매 나들이 한번 하자고 벼르고 별러서 이리저리 서로 날짜 맞춰 잡아 놨더니
큰 동생은 갑자기 취업이 됐단다.
이력서 넣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출근이라고..
하여 막내 동생과 길을 나섰다.
 
용인 동생 집에서 청주로, 다시 사천 딸 집으로 출발하니 시간은 벌써 11시다.
딸이 사천으로 직접 오지 말고 하동 茶박람회를 들려서 오라고 한다.
 
 

네비에 하동  녹차 축제장을 찍고 가는데
호남 고속도로로 가란다.
 
세상 무식하고 길을 모르는 내 생각에 하동이면 경남인데
어찌 호남 고속도로로  가라고 하는지 길을  잘못 찍었나?
동생에게 다시 확인해보라 하니 호남이 맞단다.
 
 

맘 놓고 한참을 가다 보니 전주라는 안내를 보고 갑자기 전주면 전북이고
변산 마실 길도 전북이니 가깝겠다 생각하고 전주 아이시로 확 들어갔으니
여기서부터  일이 잘못됐다.
 
변산 마실길까지 다시 1시간 반이나 가야 한단다.
이왕 들어선 길 가보자 하고 달려~~ 달려~~ 라

 

검정 고무신이 우릴 반긴다


 


 
 

 
 
 

 
 
 

아는 게 병이라는 말처럼 아는 게 탈이다.
며칠 전 변산 마실길 샤스타데이지가  눈을 사로잡아
마음에 담아 두고 있던 터라 무작정 갔으니...
 
아직 꽃은 약 40%쯤 개화가 됐다고 이 꽃을 심고 가꿨다는 분의 말씀이다.
 
 

 
 
 

 
 
 

 
 
 
 

 
 
 

 
 
 

 
 
 

 
 
 
 

꽃이  뭉개지고 엎어진 곳이 여러 군데다.
지난 주말에 경남 어디에서 관광버스  네 대가 왔는데
술이 취해 꽃 밭에 드러눕고 뒹굴고... 그랬다고 관리하시는 분이 너무 속이 상하고
야속하다고 하신다.
 

 
 

누군가 수고하여 애써서 가꿔놨는데 보는 사람도 잘 봐야 한다.
제발 술에 취해서 꽃 길을 망쳐놓는 일이 없기를...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절정이라 하니 변산 마시길 1코스 트레킹,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꽃길만 샤부작 걷고 하동은 건너뛰고 사천으로...

 
 

 
 
 

 
 
 

"우리 사천은 언제 간다냐?"
"급한 거 없으니 천천히 가유~~"
 
말로는 천천히 가자 했지만 부랴부랴 차를 달려 사천으로 가는데
청주에서 사천 가는 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오후 5시가 되어서 딸 집에 도착하니 어머나 우리 딸 좀 보소
애 셋을 데리고 집밥을 상다리 무너질 듯 차려낸다.
이모 왔다고~
 
점심도 대충 차 안에서 빵 같은 걸로 해결했으니 이 저녁이 얼마나
맛있던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