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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 1

어린이 집 이야기 할머니 활동 날이다
5세 반, 6~7세 반 두 번의 이야기를 하는 날,
 
아이들이 이야기 할머니 보다 할머니의 옷에 관심이 많다.
오늘이 4주 차 수업인데 지난주까지 데면데면하던 아이들이 
오늘은 완전 입이 터졌다.
 
조잘조잘 작은 입으로 떠드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5세 반 아가들..... 귀염 귀염 너무 귀여워...
 
문을 열어 주며 할머니를 외치는 아이,
달려와 안기며 볼에 뽀뽀를 하는 아이,
치마폭 속으로 들어 가는 아이,
 
 
"할머니~~ 옷 예뻐요"
"할머니 ~ ~귀여워요."ㅎㅎㅎㅎㅎㅎ
 
 

"할머니 보고 싶었나요?"
"네~~~~~"
 
"이야기 들을 준비 됐나요?"
"제목 나와라 뚝딱~~!!"
"오늘의 이야기는 느릅나무와 소년이에요"
 
과연 무슨 이야기가 들어 있나 
"느릅나무와 소년 이야기 속으로 출발~~"
 
하나, 둘, 셋, 넷 이야기 시작~
우리 모두 신나게 잘 들어 보아요~
귀는 쫑긋 눈은 반짝 준비 됐나요?
하나, 둘, 셋, 넷 출발합니다 빵빵~~!!
 
이야기를 시작하는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사실 오늘 이야기는 다섯 살이 듣기엔 좀 어려울 거라는 내 판단이 완전히
빗나가는 시간이었다.
 
옛날 조선시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었어요.
부모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양반이 되기도 하고 노비가 되기도 했어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도 이야기를 따라
슬픈 표정, 웃는 표정, 이야기의 감정에 몰입되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한 명씩 안아 주고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안녕~~!"
 
서로 문을 열어 주겠다고 달려 나간다 
 
 

6~7세 반
5세 반 보다 형아 다운 모습이 역력하다
듬직한 형아들이다.
 
장난을 치거나 딴소리를 하면 
담임선생님이 눈으로 사인을 주면서 할머니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시니 진행이 수월하다.
 
 

5세 반과 똑같은 이야기를 함에도 7세 반은 살이 많이 붙는다.
 
할머니  목소리 흉내를 내기도 하고~~
이야기 중간에 할머니 질문에 대답도 잘한다.
 
 

 
여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7세 반 
아이들이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자랑을 한다.
 
할머니 여기 들어가서 자고 가고 싶다 하니
"할머니 가지 말고 자고 가요"
 
 
 

무심천 벚꽃이 팝콘이 터지듯 일제히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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