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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  2 화욜

지난 주일까지 벚꽃은 절대로 꽃 피우지 않겠다는 듯 입술을 앙다물고

있었는데 이틀만에 활짝 피었다.

따사로운 봄 볕에  팝콘이 터지듯 팡팡 꽃을 터트렸다.

 

저녁  퇴근 길에 벚꽃 구경을 가자고 한다.

내일 비가 온다 하니 오늘 가야 한다고...

사무실 앞에 꼬마 김밥 집이 있으니 사 온다고

따듯한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나이 들면 이렇게 변하는가 보다

언제나 어딜 가자고 부추기는 건 내 몫인데

웬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모셔온 무심천 벚꽃

 

 

3월 31일 꽃 없는 축제...

푸드 트럭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4월 2일... 이틀 만에 벚꽃이 완전 만개...

무심천이 환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하더만

우연인지 오른쪽 사진은 2018년  4월 2일  모습.

울 남편 정말 많이 늙었네 ㅠㅠ

 

 

 

 

 

 

 

무심하게 흐르는 무심천변을 따라 개나리 벚꽃이 어울려 

시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2시간 동안 벤치에 앉아 김밥이랑 차를 마시고

모처럼 손잡고 슬슬 걸으며 꽃향기에 취해본 오늘이다.

 

어제 종일 비가 내렸지만 바람이 불지 않고 얌전하게 내렸기로

무심천 벚꽃은 아직 화려한 꽃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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