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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 17 목요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여섯 시간을 달려 꺼꽁으로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길 포장 공사를 위해 마구 파헤쳐 놓은 덜컹덜컹 로컬 로드를
달리고 달려도 끝이 없다

 

앞에서 오는 차가 흙먼지를 뿌리고 지나가면.
앞이 보이지 않아
마치 두바이 사막투어 같다


스콜 현상으로 소나기가 마구
퍼붓는가 하면

금방 해가 반짝 난다

선교지 방문은 장거리 차를 타는게 관건이다

이렇게 운전을 하시는 선교사님과 우리 일행들이 지쳐갈 쯤에
이야기 할머니가 구수한
옛날 얘기를. 풀어 놓으니
이야기할머니가 된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니던가 ㅎㅎ

이렇게 여섯 시간을 달려 꺼꽁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다
하여 저녁을 먹고 과일 가게에
들려 망고와 망고스틱을 사서
숙소에서 먹고 이야기 꽃을
피우다 잠을 잤다

오늘 우리 숙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Mk호텔이다

 4월 18일
캄보디아는 우리 보다 2시간이 늦다
그럼에도 내 몸의 루틴은 한국 시간으로 5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그러니까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에 말이다
이럴 땐 루틴이 야속하다.
 
새벽같이 일어나 남편이 깰세라 조심하며  화장실 변기에 앉아 성경을 읽는다
4시 반이 넘어 도저히 못 견디고 아침 산책을 하기로..
화가 김샘도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 혹시 하고 톡을 하니
곧 오케이 화답이 와서 같이 나갔다.
 
 

가로수로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 달린 노랑꽃들이 많다.
 
 
 

 
어스름 해가 뜨는 시간,
캄보디아 사람들은 출근 시간이 빠르다고 한다.
호텔 옆 작은 공원이 있는데 출근길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열심히 공원을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런 일출도 보게 된다.
 
 
 

 
 
 

 

우리 숙소는  캄보디아 꺼꽁 MK호텔이다.
작년에도 이 호텔에서 묵었는데 꺼꽁의 유일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호텔 1층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어젯밤에 보니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오늘밤에 김샘과 수영장에서 놀기로 하고
시장에 가서 수영복을 사기로....
 
 

 

 

MK호텔 바로 옆에 있는 카페,
호텔에서 조식이 없는 대신 바로 옆에 카페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사 먹는 것이다.
 
 

 

 

쌀국수, 볶은밥을 포함 이름 모를 음식들은 나름 내 입에 맞았다.
 

 

아침을 먹고 우린 꺼꽁 재래시장 구경을 갔는데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꺼꽁에는 우리처럼 마트 같은 게 없다고 한다.
시장에는 말 그대로 없는 거 빼고 다 있었다.
 
 

 

 

 

두리안~~ 이번 캄보디아 여행에서
두리안 먹는 걸 익혔다. 처음엔 냄새 때문에 아예 먹을 생각도 안 했는데
한 번먹으면 묘하게 끌리는 맛이
바로 두리안이다

4박 5일 일정 중 여러 번, 제일 많이 먹은 과일이 두리안이다.
 

일단 우리의 관심사는 과일이다.
우리가 제일 잘 먹는 망고, 망고스텐도 상큼하니 맛있다.
 
 

 

새우, 게를 비롯 각종 조개류와 민물고기들이 어찌나 많은지...
 

예쁘게 화장을 하고 히잡을 쓴 사람들은 이슬람이다.
 
 

이 시장에서 수영복(?)을 샀다
수영복이라야 뭐 잠옷 같은 거..ㅎㅎ
 
 

 

채소 가게....
 
 

 

 

 

고깃집도 나란히 나란히 엄청 많았는데
냉장고가 없어 이렇게 걸어 놓고 판다고...
날씨도 더운데 위생이 괜찮은가 싶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꺼꽁 밧끄랑 비치로... 이 지명이 맞는지 모르지만 
선교사님이 우리나라 밭고랑을 생각하면 된다고 했는데
검색을 해도 안 나온다.
 
시장에서 과일을 종류별로 많이 사고, 아침에 잡아 왔다는 싱싱한
새우를 사서 밧끄랑 비치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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