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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7. 화요일
 
연 3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언제나 그렇듯 두근두근 설렘 가득 안고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준비한다.
 

지난주 붉은 옷의 홍의 장군. 곽재우~요약,

오늘의 이야기, "효심으로 어머니를 구한 분희" 녹음을 다시 해서 들어 보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씨지만 어제 어린이날인지라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요량으로 둥개둥개 한복을 입고,
 
나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 집으로 출발...
 
9시 40분 어린이 집 앞에 도착하여 차에서 다시 한번 원고를 체크하고,
9시 55분에 원으로 들어가니 이 게 웬일, 사업단에서 파견한 연구원이
미리와서 원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업단에서 연구원을 각 기관에 파견하어. 할머니의 활동 내용을 비디오로 다 찍는 것이다
이름하여 암행어사 출두다

살짝 당황되고 긴장이 되었다.
대력 난감일세~~
 

5세 반부터 수업을 시작했는데 긴장이 되었는지 "제목 나와라 뚝딱..!!"
이걸 빼먹었다.
 
만 3세 우리 나이로 5세 반 수업은 항상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데 오늘은 아이들도 아주 잘 따라 주고
수업 분위기고 좋았는데 할머니가 실수를 했다 ㅠㅠ
 

7세 반 수업은 그런대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그런데 우리 7세 반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많아 아직 서로 소통이 약간 부족하다.
하여 질문이나 답변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할머니의 목소리나 제스처를 보고 나름 이해를 하기도 한다.
 
 

수업을 다 마치고 연구원님의 피드백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했지만,
아주 잘한 건 아니라고 ㅠㅠ
 
잘한 점은? 이야기 전개에 있어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 톤, 대화체 모두 잘했다고,
                  노래와 율동도 음정 정확하게 잘했다고,
 
아쉬운 점은? 도입 부분에서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끌어내야 한다고.~~ 인정
                      (연휴라 질문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이야기 암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ㅠ )
                      
                    손 제스처가 조금 많았다고~
 
 그러면서 이제 시작하셨으니 갈수록 더 잘하실 거라 믿는다고, ㅎㅎ


특별히 어린이집 원장님이 할머니에 대해서 "대만족"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매주마다 옷에 특별히 신경을 써서 입고 온다고 했다고,
 
"아니 허구많은 날 중에 하필 3일 연휴를 지난 이튿날에 오시다뇨"
"너무 하세요.."ㅠㅠ
 
"그러니까 할머니한테 왔죠. 믿고~~"
 
이게 칭찬인가?
 
1년에 한두 번, 소리 소문 없이 어느 날 불쑥 온다는 암행어사가 다녀 갔으니
안심이다.
매주마다 철저한 준비, 만반의 준비를 하면 언제 오든 당황치 않고 늘 하던 대로
수업에 임하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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