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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6. 19 새롭게 밝아 온 아침.

또 하루의 날을 선물로 받은 오늘,
 
남편은 새벽 4시 반까지 별을 보고, 별을 찍고 들어올 생각이 없다.
나도 3시 반까지 남편과 같이 별을 보는데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기억이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맞다.
 
 
 

 
 

나무데크로 만든 넓은 청옥산 전망대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별을 본다.
참으로 낭만적이지 않은가.
70대 하비와 70이 다 되어 가는 할미, 논네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별을 헤는 마음이란...
 
청옥산 전망대는 불빛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별을 보기 최적기 장소이고
6월부터 8월까지가 최적기라고 한다.
 
 

(사진은 모셔온것입니다.)
 
 

젊은 청춘 남녀가 폰으로 별 사진을 찍으며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남편이 자기의 핸드폰이 오래된 거라 이렇게 안 나온다며 부러워하며
좀 받을 수 있나 하니 흔쾌히 주더라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선명한 별들을 볼 수 있다.
 
 

새벽 3시가 넘어  달이 하늘에서 사라지고
하늘엔 온통 별빛만이 충만하다.
 
이 별들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마음까지 경건해진다.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혹시나 하고 패딩을 챙겨 온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오전 3시 반~`난 졸려서 차로 들어왔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남편은 계속 별관측을 하다
혼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4시 반쯤 왔다.
 
우리는 별을 보고, 헤아리느라 날밤을 세운 것이다.
1시간만이라도 잠을 자자고 하는데 춥다.
극세사 이불을 깔고 위로 극세사 이불 두 개를 덮었음에도..
 1시간쯤 잠을 잤을까?
언덕 아래 꽃들이 궁금하여 누워있을수가 없다
 

6시~~ 밖으로 나오니
와~~ 정말로 깨끗한 공기 속,
새벽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가 있는 전망대,
간밤에 별을 보던 곳이다.
 
 

 
 
 

청옥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무장애 길이다 휠체어로도 올라갈 수 있다.
 
 

 
 
 

조금 올라가자 포토존이 있고.. 놀라운 풍경에 
우리는 잠시 이 풍경을 바라보며
이 아침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함께 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렸다.
 

 

 
 

 

청옥산 1.255.7m 정상이다.
 

 
 
 

 
 
 

 
 
 

 
 
 

 
 
 

 
 
 

 
 
 

 
 
 

 
 
 



 
 
 

 
 
 

 
 
 

 
 
 

 
 
 

 

 
 

 
 

 
 
 

 
 
 

 
 

 
 

 

아침으로 과일과 계란, 찐 감자(집에서 쪄온)
막걸리 보리빵으로 아침을 먹으며  자동차 유리창에 비친 풍경,
 
 

이런 멋진 뷰를 놓고 가고 싶지가 않다.
누군가에게 권리금(?) 받고 내주고 싶다 ㅎㅎㅎㅎ

 
 



 
 

 
 
 

안녕....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을 보고 아내가 만족하고
별을 보며 남편이 만족하니 모두가 만족한 청옥산 차박이다.
샤스테데이지가 육백마지기 온 땅에 하얗게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하고
쏟아지던 은하수 물결..(확실한 건 모름) 북두칠성을 찾고 별을 헤는 밤,
감사하고 감사한 날이다.
 
내려가면 엄청 덥다는데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내려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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