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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 29
사람의 인연이란 여러 가지가 있다
이렇게 만나고, 저렇게 만나고
그런데 중요한 건 그 인연을 어떻게 이어가고 가꾸어 가는지
이 게 중요하다.
내게도 이런 소중한 인연이 많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만난 멋진
블로그 인연도 있다.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그러다가 얼굴을 보고 가끔은 밥도 먹고, 여행도 하는 인연들,
물론 블친님들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지만
한 동네 사는 블친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인연이다.
블로그가 스토리로 바뀌고 여러 번 블로그 "이사를 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래 된 블친님들과의 인연 때문에 네#버로 이사를 못 가고 주저앉게 되었다.
어제 옷장 정리를 하다가
블친님에게 받은 귀한 선물들이 있기로 한 곳에 모아봤다.
이 게 다 뭐냐고 물으신다면?
"안단테 컬렉션"이라 말하겠어요.
이름하여 "안단테 컬렉션"이다.
작은 키링부터 조끼까지 자그마치 일곱 가지나 된다.
섬섬옥수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드시어 선물로 주신 것이다.
요즘 매일 저녁 기도회 때 들고 다니는 성경 가방이다.
성경책 넣어 들고 다니기 딱이다.
그냥 툭 걸치기 좋은 베스트...
이거 만드시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을텐데...
이야기 할머니 유치원 활동가며. 인어가 나오는 이야기에
인어치마랑 입었다.
매번 외출 때마다 자동차 키를 찾느라....
외출 후 현관에 들어와서 요렇게 딱 걸어 놓으면 아주 굿이다.
자동차 키 찾느라 속 터지는 일이 없으니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노랑 노랑 예쁜 복주머니는
여행 갈 때 속옷 넣어 가면 딱...
귀요미 단추가 쪼르르 달려 있는 이 벨벳 가방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아주 요긴하게 들고 다니는
기도회 가방이다.
새벽기도나 저녁 기도회시 가뿐히...
내 손안에 있소이다.
무늬도 예쁘고 고급스러운
요 가방은 지난 부산 여행 때 선물로 주셨다..
하도 많이 받어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민망하기 짝이 없다.
지금 들고 다니기 안성맞춤이다.
여름 원피스 차림에 핸드폰이나, 선크림 립스틱,
자동차 키, 넣어 다니기 그만이다.
지난 7월 블친님들과 부산 여행...
안단테님과 sugee님과 함께 부산여행 중
인연, 그 소중한 인연,
15년이 넘는 오랜 세월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만나다가 어느 날인가
"어? 우리 동네잖아...."
하여 지금까지 골목을 사이에 두고 가끔 먹거리도 나누는
소중한 이웃이다
이 여름 끝자락에 만나서
션~~한 냉면이라도 한 그릇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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