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날짜 : 2007.03.05 22:25

사랑하는 아들아~~

 

아들이 입대하는날의 따스했던 봄날이 갑자기 매서운 바람과 함께 얼마나 추운지...

엄마뿐 아니라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마음 졸이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엄마들 마음을

 더 춥게 만든다~`잘 지내고 있겠지?

 

아들이 집에 있을때도 아침에 나가면 밤(?)에 들어오니 집에 없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없는건 마찬가지인데 왜 이렇게 집안에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지...새삼 아들의 빈자리가

 커진다. 어제는 아버지, 누나, 그리고 엄마까지 아들침대에 딩굴(?)면서 아들 어릴때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ㅋㅋ

 

아들의 주일학교때 쫄바지 사건, 빨간 양말사건, 피아노에 부딪쳤을때, 초등학교 소풍때 등등..한장면 한장면을 마치 영화를 보듯~~

그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 웃지만 각자의 마음속엔 모두가 애써 아들을 향한 보고픔을 외면하는 가족의 마음을 서로 읽는다

 아들아~!! 어떤 이유로든 아들이 수기사로 훈련이 결정 났으니 사실 엄만 수기사란 말을

처음 들어봤다~무식ㅋㅋ

 

래 이곳에서 5주간의 훈련후 다시 2주간의 교육후에 자대 배치를 받는다니~`

모쪼록 당당한 군인으로 훈련에 임하길 기도한다. 자대배치 받으면 곧 면회갈께

첫 면회때는 꼭 현정이 데리고 갈께 ㅎㅎ

 

오늘도 주안에서 편한 단잠자고~`또 새날을 맞이하자.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언제나 너를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서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지라~ 아들 사랑해~`샬롬 ..

 

07.3.5~`엄마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