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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   날짜 : 2007.03.09 00:05
깊은 단잠을 자고 있을 아들에게~~

아들아 오늘 하루도 훈련 잘 받고 잘 지냈으리라 믿으며~엄마도 이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다른 날보다 늦어진건 아들이 늘 엄마를 놀리는 리폼을 하느라고 그랬다.

 몰딩이며, 경첩, 젯소, 이런 말들을 하며 리폼을 할때면 "전문가 수준이네~~" 하며 엄마를 놀리던 아들아~`요즘은 이사철이라 사람들이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가는 넘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고민이다

 

. 보이는대로 다 갔다가 뭘 만들수도 없고~~그냥 버리자니 또 아깝고~`

해서 아들 군대가고 마음이 허해서  시간도 보낼겸 장식장 하나 만들었고~`(정말 멋있다~`) 아들이 그렇게도 아빠에게 원했던 아빠의 소지품과 책들을 넣어 거실이 (~어딘지 알지?) 아주 말끔하다. 그리고 또 공간박스로 나비장을 만드는중이다. 오늘 페인트 작업까지 마쳤다.

 

아들은 오늘 무슨 훈련을 받았는지~`아님 뭐~`외우는게 많다고 하던데~`그런건 잘 외우는지~`ㅋㅋ하긴 아들은 머리가 좋으니까~`아 그리고 부대에서 군사 우편이 왔네~`무슨 설문조사라고~`아들의 짧은 편지도 읽었고~현정이는 벌써 네 주소 알고 있다.

어쩜 편지도 갔을지도~`누나도 부대로 편지보냈는데 받았는지~ 빠른 우편으로 보낸다고 아주 추운날 우체국까지 갔는데 요즘은 빠른 우편이 없어졌대나~`

모두 빠른 우편이라고~`쫌 씩씩거렸어. 알지? 누나 표정~ㅎㅎ~만나는 사람마다 엄마가 베갯잎을 적시며 우는지 물어본다~`^^

 

치만 걱정하지마~일정대로 수영강습 열심히 다니고, 늘 하던대로 교회의 일정도 여전하고, 오늘은 y합창단에가서 연습도하고~`임헌예집사님과 꽃시장도 가고~`

아~~!!오늘은 선봉교육카페에 아들 주황색 체육복입고 찍은 사진도 봤다. 엄마 폰에 다운받았다.~`그래 운전교육 잘받고 늘~~조심운전 안전운전~명심하고~`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도 잊지말고~`물론 아들이 잘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들아~~이밤도 깊은 단잠자고 또 기쁨과 감사로 새날을 맞이하자.~~

현진이를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들과 어린 사촌동생들~`

 

모두의 마음을 담아서~07. 3. 8. 엄마가~`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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