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석사에서 박집사와 헤어졌는데 박집사가 가는 길에 예천 회룡포를 꼭 들려 가라고 한다. 하여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회룡포 마을로 갔다. 마을의 명물로는 ‘뿅뿅다리’가 있다. 걸을 때마다 강물이 다리에 있는 구멍으로 ‘뿅뿅’ 올라와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와는 좀 다르다.... 무섬마을이 나무로 만들었다면 예천은 철근으로.. 바비큐장과 캠프파이어 시설도 있다.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으로는 회룡포 전망대가 있다. 마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세운 3개의 장안사 중 하나인 비룡산 장안사도 이곳에 있다. 민속문화재인 삼강주막도 들러볼 만하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 전망대도 안 올라가고 삼강주막도 못 가고 왔다. 경북 예천군의 회룡포마을은 낙동강 ..

부석사에서 내려오다 보니 무인 카페와 공방이 있다는 안내문이 있기로나른한 오후 졸음도 떨칠 겸 커피를 마시고자 들렸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문경 편에 여길 왔었나 보다. 온갖 크고 작은 소품들이 가득하다. 숯가마가.... 여기서 각종 공방의 물건들을 구워내는가 보다. 안으로 들어가니 엄청나게 많은 크고 작은 도예가 많았는데다 사진 촬영금지라고 쓰여있었다.사진을 보고 누군가 디자인을 도용할까 그러는지... 아담한 마당 가득... 국화와 여러 종류의 화분들....커피를 마시며 두루 둘러보는 재미가 나름 괜찮았다. 웬 붕어들이 이리 뻐끔뻐끔 입을 벌리고..ㅎㅎ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배터리가 아웃..ㅎㅎ날씨는 얼마나 좋은지 오늘 또 하룻밤 자고 가고 싶다..

영주 부석사... 부석사를 다녀온 지 기억도 가물하니 한 30년도 넘은 것 같다. 처음 부석사를 간 것은 남편과 연애할 때 그러니까 43년 전이다.여름휴가 때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걸어서 갔다여름에 갔으니 참 더웠을 텐데 그때는 더운 줄도 모르고 갔다.청춘이라 그랬는지눈에 콩깎지가 껴서 그랬을거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10여 년이 지나 남편과 심히 다투고 다시 부석사를 갔다.연애할 때처럼 기차를 타고, 영주역에 내려서다시 버스를 타고 남편과 같이 갔던 그 길을 혼자 갔다. 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늦가을이었다.그러니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절기 었다.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추수를 끝내고 허허벌판이었다. 부석사 오르는 길 양쪽으로 길게늘어선 은행나무들은 잎을 다 떨어트리고. 마른나무들이 줄..

여자 셋이 모이면 뭐가 깨진다는 옛말이 아니더라도지난밤 우리들 셋은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박집사의 영주에서의 신앙생활 이야기..공부하는 이야기... 고3 때보다 더 열심히 열공한다고..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는 거뜬했을 거라고 ㅎㅎㅎ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나눔하고,특히 박집사와 장권사 사이의 밀린 이야기는 끝이 없다.둘은 평생 절친이다.장권사가 그 절친 친구를 예수께로 인도하고자많은 수고와 헌신이 있었고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고친구는 집사가 되어 3년 전 영주로 이사를 왔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 말았는지... 아침이 되었고우리는 또 새롭게 받은 선물 같은 하루를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고...박집사표 아침... 거하게 차린 아침을 먹고 박집사는 출근을 하고..(오후 반차를 냈다고 부..

갑자기 경상북도 영주에 다녀왔다 울 교회 박집사가 2년 전 영주로 이사를 갔다.박집사는 후배권사 장권사의 둘도 없는 친구다. 갑자기 장권사가 영주로 박집사를 보러 가자고 하여계획에도 없던 영주를 다녀왔다. 월요일... 어린이 집 이야기할머니 활동을 마치고,교우들과 코스모스 꽃밭에서 놀고 점심을 먹고,급 영주로 출발..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 과거에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이어 다리를 놓고 내성천을 건너 뭍의 밭으로 일하러 다녔는데,장마철이면 다리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다리를 다시 놓았다.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의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한 외나무다리는길이가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은 30cm에 불과한 다리이다.폭이 좁아 긴 장대에 의지한 채 건너야..

24. 10. 25 금요일 우리나라 단풍 빅 5에 속한다는 화담숲단풍축제 입장권을 예매하려고 장장 3시간이나 대기를 하며예약에 성공. 교우들과 다녀온 화담숲.. 그러나 단풍은 아직 멀었다. 총면적 약 530평의 화담채는 화담숲의 이야기와 철학을 소개해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별채와 다양한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본채, 옥상정원으로 꾸며져 있다.매표소 뒤쪽 오브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별채-뜰-본채-옥상정원-화담숲 동선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몰입감 극대화를 위해 7M의 높이로 만들어진 별채에서는 현재 개관작품으로 2가지의 미디어아트를 상영 중이다.화담숲의 사계절을 AI가 다양한 화풍으로 재현해 낸 영상, 화담숲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의 개화 모습을 각각 담아낸 영상으로 총 2가지다...

유치원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가며 오후에는 좀 걸어야겠다 생각하고 나갔지만날도 흐리고 기운도 없는 것 같고...하여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접고 집에 있는데한 동네 사는 후배 권사가 박물관 은행나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같이 가지 왜 혼자갔냐고 하니 워낙 부지런하시니 벌써 걷고 온 줄 알았다고..참 내~~급 마음이 동한다.그래 나가야지 이렇게 집에서 뒹굴 거리면 안 되지 싶어얼른 나갔다. 가을은 벌써 깊어지는데올해는 올해 단풍이 곱지 않다고 한다.동네 아파트 단지에 가을이 살짝 .... 명망타워 호수도... 명암호수 두 바퀴를 걷고 이왕 나온 거 박물관까지 왔다. 청주 국립 박물관은 약 43.000평인데그중에 3만 평..

"보라 보라~" 온 산이 보랏빛 물결로 출렁인다. 지난 9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린 경남 감악산 아스타국화. 축제다. 징검다리 연휴였던 10월 1일 거창 감악산 아스타국화를 보러 갔다 방문일 24. 10.1 프스팅을 하는 오늘까지 축제기간이었다. 추석연휴 동해안 여행도 다녀왔기로 거창 아스타 국화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가자고 한다. 안 가면 두고두고 욕(?) 먹는다고.... 아스타국화 축제는 올 해로 세 번째 방문이다. 제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꽃을 보러 올라가는 길 항상 새벽 5시쯤 출발하면 8시 전에 도착하여 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했는데 전날 딸 집에서 자고 느긋하게 출발했더니 벌써 1 주차장은 만차고 2 주차장으로 가라고.. 감악산 입구 현수막에 여기서 막히면 4시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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