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종일 걸었더니 종아리가 좀 당긴다. 그럼에도 눈 앞에 창덕궁이 보이니 힘을 내서 걸었다. 창덕궁 정문은 수리 중이라 중간에 있는 문으로 들어 갔는데 이름은 생각이 안나네.. 창덕궁에도 사람들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하긴 지금이 고궁 관람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이니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세계유산 자랑스런 우리 창덕궁이다. 창덕궁(昌德宮)은 1405년(태종 5) 법궁인 경복궁의 이궁(離宮)으로 창건되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궁궐 중 처음으로 다시 지어졌으며, 이후 역대 왕들이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약 270여년 동안 창덕궁을 더 많이 사용하여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하였다. 특히 대조전 부속 건물인 흥복헌은 1910년 경술국치..
경복궁에서 안내를 하는 분에게 창덕궁을 가려면 어떻게 가느냐여쭈니 윗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걸어가는 길에 여러 볼거리가 많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걸어 가는 맞은편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신기해라..남편에게 "이 동네가 문화 거리인가 보다" 하며 미술관을 관람하자 하니배도 고프고 창덕궁도 가야 하니 다음에 오자고 한다.글쎄 다음에 또 올까 싶었지만 나도 배가 고파 패스.. 마침 무슨 칼국수 집이 있기로 가보니 웨이팅이 길고번호표도 없단다. 그냥 오는 순서대로 알아서 들어가나 보다. 다시 골목 쪽으로 조금 올라가니 청국장 집이 나온다배가 고프고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서울에 와서 청국장을? 내심 불만이 있지만.. 그런데 이 집 청국장 정말 맛있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걸었다..
청와대에서 길을 건너면 경복궁 후문이다.오늘 처음 알았다. 경복궁은 백악산(북악산)을 주산으로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하였고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가 펼쳐진 한양의 중심이었다. ‘경복’의 이름은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며,이곳에서 세종 대에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반포되기도 하였다.경복궁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는데그 후 복구되지 못하였다가 270여 년이 지난 1867년(고종 4)에 다시 지어졌다.고종 대에 들어 건청궁과 태원전, 집옥재 등이 조성되었으며,특히 건청궁 옥호루는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1910년 경술국치 후 경복궁은 계획적으로 훼손되기 시작하여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
아휴~~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지? 지하철에서 내린 남편의 첫마디다. 며칠 전 남편이 청와대 구경을 가자고 하여 별 기대 없이 그럼 당신이 예약하고 준비를 해봐요 했더니 정말로 ktx왕복표를 예매하고 청와대 관람 예약도 했다. 놀라운 일이다.. 실로... 그런데 하필 수능 보는 날이다. 분명 날씨 추워질 텐데... 아니나 다를까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온다니 다음으로 미루자는 남편에게 "나 날씨요정인 거 당신만 모르는구나. 비 안 오니 그냥 가자고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배낭에 작은 우산 두 개를 챙겨 넣었다.ㅎㅎ 오송에서 8시 7분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하차,지하철 1번을 타고 종로 3가에서 다시 3번으로 환승하여 경복궁 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 봤는데 정말 숨이 턱턱..
주일 오후 성탄절 칸타타 연습을 마치니 오후 3시 반 남편이 날도 좋으니 어디라도 가보자고 한다. 요즘 내 남편이 이상하다. 틈만 나면 어딜 가자고 한다. 이건 내 전공인데...ㅎㅎ 하여 상당산성 옛길을 갈까? 산성을 한 바퀴 돌아볼까?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가 한동네 블친 안단테님이 엊그제 다녀온 말티재를 가기로 합의.. 집에 와서 얼른 옷을 갈아입고 말티재로 출발했는데 미원쯤에 가니 나들이 객들이 청주로 들어오는 차량 행렬들이 끝이 없다. 남들이 돌아오는 시간에 우리는 출발하니 말티재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고 하며 화기애애하게... 하지만 그건 순전히 우리 생각이었다. 말티재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원이고 길게 길가 주차를 해놨다. 멀지 않은 곳에 큰 주차장이 있어 내려가보니 거기..
가을 ~~ 올 가을은 제대로 단풍 구경도 못하고 가는구나 싶었는데누군가 올린 좌구산 휴양림의 화려한 단풍에아하~~ 맞아 가을엔 역시 좌구산이지..... 지난주 1박 2일 나들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연기가 된 목요일,동네 후배권사와 잔뜩 기대를 갖고 좌구산으로 달려갔다. 분명히 이렇게 이쁘다 했는데.. 여기가 아닌가?사진을 보면 분명히 여기가 맞는데...이 이쁜 단풍은 도대체 어디 있다는 겨? 단풍 찾아 삼만리?온 좌구산을 헤매고 다녔다.위로 휴양림까지.... 천문대 있는 곳까지...하지만 단풍은 어디에도 없더라는 ㅠㅠ 아고 다리야... 죄구산 단풍은 이제 겨우 볼때기만 빨갛더라.. "그중에 제일은 너다.." 사진에 낚였다고 엄청 구박(?)을 한다.박물관 카페에 가자는 장권사 말에..
평생을 청주에서만 살았다. 그런데 청주 정북토성을 한 번도 안 가봤다. 말은 많이 들어 봤고, 가까이에 토성마을 이라는 예쁜 카페도 여러 번 갔지만 정작 토성을 직접 가보지는 않았다. 지난 주 남편이 독감 주사 맞는다고 퇴근을 일찍 했기에 갑자기 정북 토성 노을을 보로 가잔다. 토성마을 카페...주말이 아닌데도 사람이 많아 들어 가지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몇 장 찍었다. 청주 정북동 토성은 국가 사적으로, 삼국시대 혹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평면 형태 방형의 판축 토성이다. 성벽의 전체 둘레는 675m이다. 토성은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인근의 평야에 조성되었는데, 현존하는 우리나라 토성 가운데서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정북동 토성에 대한 그간 몇 차례의..
가을이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무슨 법이라도 있는듯찾아 가는 곳이 바로 울 고장 충북 괴산군에있는 문광 저수지다.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해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영주에서 예천을 거쳐 괴산 문광 은행나무길에 왔다.오후 늦게 도착했음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주차장은 붐볐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진사님들이대포를 메고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을 찍고자 이른 새벽부터 진을 치는 곳이다. 우리 목장 김권사님의 고향이 바로 이곳 은행나무 마을이라고 한다.친정아버지가 이 은행나무를 심을 때 언제 은행나무가 크나 했는데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은행나무는 이렇게 커서 터널을 만들고사람들을 불러 모을 만큼 세월이 갔다고. 마을 분들과 은행나무를 심는 아버..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