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 12 수욜 제주 한달살이 26일째26일째 솔오름 이야기~^^ 붉은오름을 가고자 가방에 김밥, 오이 한라봉까지 하나 갖고 나왔는데 급 마음이 변하여 솔오름으로~ 숙소 가까이 있고 솔오름 앞을 여러번 지나다녔기로 눈에 익었기에 혼자 가도 전혀 괜찮은 오름이다. 마치 울동네 상당산성처럼 하루중 언제나 물한병들고 오를 수 있는 곳이다 A코스는 사유지라 금지~당연히 B코스로~ 동네 둣산이라하여 무시하면 안되는게 오름은 거의 계단, 계단 또 계단이기 때문이다. 앞서 가는 사람은 사뿐히 잘도 올라가는데 나는 숨이 차고 어찌나 힘이드는지~ 산속이고 혼자 오르니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 어메~아무렴~~이 맛이지 이래서 자꾸 오름에 빠지게 된다 B코스 정상이다~ 저 멀리 저게 먼 오름인지 산인지~확실한건 월..
2021. 5, 11화요일 제주 한달살이 25일째, 종일 비가 오락가락이다. 바람도 많이분다 구실잣밤나무 꽃이 가득 떨어진다 쓸어도 쓸어도 언제 쓸었냐 싶게 끝이없다 하긴 이리 큰 몸집을 가졌으니 많이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하여 내 하루 일과는 낙엽을 쓸고 지금은 꽃을 쓸어내는 것이다 잎이 나면 자연히 묵은 잎이 떨어지고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게 자연의 순리요 이치다 서귀포 올레시장에 가서 열무, 얼갈이 골파 양파 생강 마늘 빨간고추 하고 빨강파프리카 갈아와서 열무김치 담갔다 팬션 오라버니 장로님이 워낙 좋아하신다는 열무국수 많이 해드리라고 ~ 이케나 많이 담갔다 역시 나는 손이 크다 손이 커~ 열무김치 뿐아니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다. 양파,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표고버섯, 시금치,..
2021, 5, 10 월요일, 제주 한달살이 24일째~ 사실 입장료가 좀 비싸기도 하거니와 수국은 자고로 노지에서 피는 게 제일이라 생각하는 나는 휴애리 안가려고 했는데 손님이 오셔서 할 수 없이 휴애리로ㅎㅎ 수국수국 휴애리 수국이다 아홉시 개장시간에 딱 맞춰 들어가니 사람도 없구 휴애리전체가 내것이로구나 ㅎㅎ 제주에와서 찜 하고 침 발러 놓은곳이 많기도하다. 수국이 어찌나 많은지~모두 하우스 수국이다 노지 수국이 필려면 6월이 돼야~ 올 해는 모든 꽃이 일찍 핀다하니 좀 더 기다려 볼일이다 아무래도 집으로 가기전에 노지 수국 보기는 어려울듯하다 제주 한달살이 24일째 휴애리자연생활관, 아~입장료 13000원 딱 만원만하면 좋겠다 그런데 사진을 본 교회 모집사가 "권사님 수국은 예쁘고 권사님은 넘 살쪘어..
2021. 5. 9일 주일 제주 한달살이 23일째 서귀포 중앙교회에서 주일에배를 드렸다. 어버이주일이라고 입구에서 청년들이 꽃을 달아준다 나는 관광객이라고 극구 사양을 했지만 ㅎㅎ 하늘소리 찬양단과 함께 하는 찬양가운데 커다란 예배당은 성령의 임재로 가득함을 온 몸으로 느낀다. "내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아바라 부를때 그가 들으시죠~" "주님 제가 이곳에 있습니다~ 제 마음과 생각을 아시는 주님~" 절물휴양림~마음 같아서는 절물오름까지 휘리릭 걷고 싶지만 오늘 신발이문제로다 ㅠ 집으로 가기 전에 꼭 다시 오리라~^^ 오설록처럼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는 조용한 서귀다원~ 숙소로 오는 길 옆에 서귀다원이라는팻말을 보고 무심코 들어갔는데 좋다 좋다 소리가 저절로~~ 젊은 커플들이 초록 녹차밭에서 저마다..
2021. 5. 8 토요일 제주 한달살이 22일째~한라산 영실 탐방로 윗세오름에 오르다. 제주의 오월은 눈이 부시도록 싱그럽다. 산으로 바다로 그냥 숲길을 자동차로 달리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연둣빛이 점점 녹색으로 변해가는 숲 속에 들어가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연초록 가지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 하늘, 바람까지... 나 제주에 살고 싶다. 아침 6시 20분 1100 도로를 지나 영실 탐방로로 가는 길.. 지나가는 차량이 한 대도 없다 이 길 전체가 몽땅 내 것이다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한라산에 오르지 않는 것은 한라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침 6시 50분 산행 시작이다. 한라산 영실 탐방로에 김 영실이 왔다. 일찍 오지 않으면 매표소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와야 한다 산행 시작 지점에 아무도 ..
2021. 5. 7 금요일 제주 한달살이 21일째~수국농장 체험 봄날은 하루가 다르게 무르익어 가고 제주의 산과 들 바다 모두가 푸르게 푸르게 물들어 가는 빛나는 5월이다 오늘은 오라버니 장로님댁 농장에서 일을 하기로 했기로 서성로를 달려 농장으로 가는데 푸른 하늘과 연초록 나무들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장이라도 산으로 달려 가고 싶은 날이지만 오늘은 오라버니 농장을 가기로~ "언니 저 내일 아침에 안보이면 윗세오름 간줄로 아세요..." 수국수국 피어날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는 수국들~^^ 오늘 농장에서는 오라버니가 오랫동안 정성으로 가꾼 철쭉들이 육지로 팔려가는 날이다 농장에 도착하니 벌써 작업이 한창이다 철쭉을 캐서 분을 떠서 크레인이 트럭에 옮겨 싣고 있었다. 팔려가는 철쭉들~^^ 크레인이 철..
2021. 5. 5 수요일 제주 한달살이 19일째 가파도에 가다.. 오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자란다 오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제주 해비치호텔에 근무하는 딸을 보러 장집사가족이 제주엘 왔다.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남편과 작은딸이 청주로 가고 장집사는 나를 만나고 가겠다고~ 장집사와 함께 가파도로~^^ 5월4일 하루종일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가파도, 마라도 가는 모든 여객선이 결항이다 5일 아침 언제 그랬냐 싶게 화창한 날이다. 표선해수욕장에서 장집사를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날뻔 ~ 오후 1시 가파도 가는 배를 타면 10분 만에 가파도 도착이다 그런데 생각했던 푸르른 벌판의 청보리밭은 오간데 없고 누르스름 하거나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에 쬐끔 실망했지만 이것도 감사하자..
2021, 5,4 화요일 비 많이 ~ 제주 한달살이 18일째, 제주 한달살이 18일째, 오늘은 제주 음식도전이다. 청주에서 태어나 지금껏 청주에 사는 나는 주로 채식을 많이한다그렇다고 비건은 아니다. 그저 나물 먹고 물 마시는 게 어려서부터 몸에 베인 식생활이다 그런 내가 제주 언니네를 다니면서 새롭게 접하는 음식이 있으니 제주 음식 도전~!!! 자리돔(?)무슨 돔인데 암튼 아주 작은 생선이다 이걸로 만든 물회다 각종 채소에 갖은 양념을한 된장을 넣어 만든 자리돔물회~ 속으로 이거 못먹을것 같은데.....그럼에도 한그릇 뚝딱.. 법환포구에서 잡아온 일명 고메기, 충청도의 다슬기 같은 것이다 샌드위치, 커피를 가지고 고메기 잡으러~ 바다에서 몇시간 놀면 나름 수확이 쏠쏠하다. 삶고 까고, 갈아서 죽을 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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